2010. 7. 8. 23:22

나유키 두명 제 38화


나유키 두명

제 38화 명예 부원

카오리에게서 온 갑작스러운 전화.
거기다, 카오리에게 들은 말…
키타가와를 꾀어내지 못했다…?

「어이 잠깐! 어떻게 된거야, 그건!」
「말 그대로야」
「말 그대로라니………약속이 틀리잖아!」
「어쩔 수 없잖아! 그건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렇지만, 나도 연극부의 부장이란 말야! 자기 부를 손 놓아 둘 수는 없잖아」
그 카오리의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평소 나유키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장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책임 중대한 큰 일이라는걸 알았다.

「그래서, 키타가와는?」
「바로 조금 전에 학교를 나갔어. 이제 너희들의 집으로 향하고 있는게 아닐까」
「어떻게든 막을 수는 없었던거야?」
「막았다구. 하지만, 내 용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도 괜찮다고 말했었는데, 그럼 그 사이에 병문안에 간다고 말하곤 말을 듣지 않아서…」
「큿…!」
키타가와 놈………어째서 이럴 때만 고집불통인거야.

「어쨌든…나도 빨리 끝내고 키타가와군을 뒤 쫓을건데,  아이자와군도 뭔가 방비를 해둬. 그럼」
「아! 야…」
그렇게만 말하고, 카오리는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어째서 이런…
키타가와의 일은, 카오리에게 맡겨둬서 이제 다 정리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나요? 상당히 심각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계신데요」
「에?」
그 때, 삿짱이 내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자아이들도 지그시 나를 보고 있었다.

「아, 아니. 실은………나, 오늘은 감기로 쉬었다고 해놨는데 말이지, 그걸 들은 나나 나유키의 친구 중 한 사람이, 갑자기 문병하러 온다든지 말해서…」
나는, 육상부의 모두에게 상황을 요약해서 설명했다.

「…엣! 그거 대위기잖아요!」
「아아. 게다가, 상당히 말이지」
「그런, 어떻게하면…」
입가에 손을 대고 골똘히 생각하는 몸짓을 하는 삿짱.
거기에, 다른 부원 여자아이들이 다가왔다.

「뭘 고민하고 있어요, 부부장!」
「부장의 위기에요!」
「이럴 때,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하나 밖에 없잖아요!」
「부부장,  결단을!」
「모두들…」
그런 부원들을 삿짱은 돌아보고는, 콱 하고 주먹을 쥐고 말했다.

「그렇네, 알겠어요」
그리고, 깊게 숨을 한번 쉬고선, 부원들을 향해 말했다.

「현 시각을 기점으로, 우리 여자 육상부는, 미나세 부장, 및 아이자와 선배의 구원 임무에 들어갑니다! 전원, 제1종 전투 배치!」
「라져-!」
삿짱의 호령과 함께, 부원 여자아이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그렇다기 보다, 전투배치라니 뭐야?
라고, 내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자, 여자아이들이 그 자리에서 일제히 체육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이익!? 미, 미안…」
나는, 황급히 부실을 나갈려고 했다.

「어디에 가시나요, 아이자와 선배?」
하지만, 삿짱에게 탁하고 팔을 잡혀버리고 말았다.

「어디라니, 모두 갈아입기 시작하니까…」
「그것이?」
「그렇지만, 역시 내가 있으면 안 좋잖아?」
「어째서요?」
「어째서라니………하지만, 나, 남자니까………」
「지금은 여성이잖아요. 괜찮아요, 우리는 신경쓰지 않아요」
「내가 신경쓰인다구! 그렇다기 보다, 조금은 신경써라!」
뭐야, 이 아이들은………
어째서, 원래 남자인 내 눈 앞에서, 이렇게 태연하게 갈아입는게 가능한거야?

「그런 것보다, 아이자와 선배도 빨리 갈아입어 주세요」
하지만, 삿짱은, 더욱 더 영문 모를 소리를 했다.

「………에? 어째서 내가?」
「그렇지만, 아이자와 선배도 여자 육상부의 명예 부원이잖아요」
「………………잠깐 기다려」
그 의미불명한 말에, 나는 삿짱을 멈춰 세웠다.
뭐야, 그건?
명예부원? 그런건 들은적 없다구.
거기다 나, 그런게 된 기억도 없고.

「어? 혹시, 미나세 부장으로부터 못 들으셨나요?」
「무엇을?」
「부장, 아이자와 선배하고 함께 부활동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역시 여자 육상부에 남자인 아이자와 선배를 입부시키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서요…」
「당연하잖아?」
「네. 그래서 말이죠…그렇다면 비공식이라도 괜찮으니까 부원으로 해 두자 라고 되어서, 부원 전원이 협의한 결과, 만장 일치로 가결했어요」
「기다려 이봐」
어, 어느세…
거기다, 만장일치라니…

「게다가, 아이자와 선배도 가끔 연습에 참가하고 있었잖아요」
「그, 그건…나유키를 기다릴 동안, 한가했기 때문에………」
「문답무용이에요! 자, 갈아입어 주세요!」
「하, 하지만…나, 오늘은 체육복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괜찮아요. 이런 일도 있을까해서, 분명하게 준비해 두었어요」
그렇게 말하고, 여자용의 체육복 한벌(물론 빨간 브루마 첨부)을 꺼내는 삿짱.

「이런 일도 있을까해서라니………어딘가의 기사장1)도 아니고」
「뭐, 그것은 농담입니다만. 이건, 부장의 예비 체육복입니다. 괜찮아요, 분명히 씻어 놓을테니까. 자, 갈아입죠!」
「아니, 그러니까…」
여자용 체육복 한벌을 손에, 한발한발 압박해 오는 삿짱.
그로부터 피하듯이,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 나.

탁!

「엣…!?」
그 때, 양 팔을, 다 갈아입은 여자아이들에게 잡혀버렸다.

「자, 이제 도망 갈 수 없어요」
「괜찮아요. 우리들이 도와 드릴테니까요」
「자, 함께 갈아입죠!」
「아…아니, 그………」
요염하게 눈을 반짝거리며 다가오는 여자아이들.
확실히 말하자면, 나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

「덮쳐!」
「에잇!」
그리고, 삿짱의 호령에 일제히 나에게 날아 덤볐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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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사장: 공장, 기업소, 농장에서 생산 활동에 대한 기술적 지도를 직접 책임진 행정적 직위. 또는 그런 직위에 있는 사람. 이라고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있다가 쓰이지 않아서 거의 사라진 단어 같은데. 그냥 기사가 더 편했을려나요…이미지는 공구통 들고다니면서 뭐 필요한걸 다 꺼내는 그런 도라에몽 같은 걸 상상하시면 될듯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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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도 계속되는 러브(?) 코미디 학원물 카논 SS 나유키 두명입니다만.

정말로 이 SS에서 여자육상부원들은 나조잼 다음으로 불가사의한 존재들이네요.

한마디로 “뭐, 뭐야, 얘네들…무, 무서워!!” 일까요.

그리고 왠지 이 부분에서 정나미가 떨어져 나가는 분도 계실 듯 한게 ㄲ
뭐, 개그니까 캐릭터가 망가지고 구른다던지 이런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해주세요.
개그 코드도 우리와는 조금 다른 부분도 많기 때문에 말이죠.
어쨋건 재미있게 보세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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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키 두명 제 37화


나유키 두명

제 37화 반성회

승강구에서 나와, 교정을 가로질러, 나와 삿짱은 운동장의 가쪽에 지어진 건물에 도착했다.
통칭, 연립주택형 부실이라 불리는 그 건물에, 운동부의 부실이 모여져 있었다.
물론, 여자육상부의 부실도 그곳에 있다.
우리들은, 그 부실의 앞에 서 있었다.

「그러고 보니, 모두들 나에 대한건 알고 있어?」
「네. 오늘 와 있는 것이 부장이 아니라 아이자와 선배라는 건, 쉬는 시간에 전해 뒀어요」
「그런가, 고맙구나」
「아니요. 그렇지만, 그 일은 아직…」
그 일………나유키가 현 대회를 사퇴하는 것 말인가.

「좋아. 역시 말하기 어려웠지? 그건 내가 말할게. 그것 때문에 왔으니까」
「죄송합니다…」
「삿짱이 사과할 것은 없어. 그것보다, 빨리 들어가자구」
「그렇네요…」
그렇게 말하고, 삿짱은 부실의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아앗, 부부장에 아이자와 선배, 늦어요」
「벌써 반성회, 시작해버렸어요∼」
「아, 그쪽의 포테토칩 집어줘」
「저기, 우롱차 어디있어?」
「………………………」
그곳에는, 방 한가운데에 놓여진 테이블에 가득찬 과자를 모두 모여 먹고 있는 여자 육상부원의 모습이 있었다.

「………이건, 뭐야?」
「뭐라뇨, 반성회예요」
내 물음에, 삿짱이 간단히 대답했다.

「이렇게, 어제 대회의 반성점을 각자가 서로 말하는 것으로, 다음 대회를 향한 노력 목표가 보이게 되요. 그리고, 그것과 함께, 부원끼리의 친목을 다지는 목적도 있습니다」
「반성………?」
그 삿짱의 말에, 나는 부원 여자아이들의 회화에 귀를 기울였다.

「저기저기, 모퉁이에 새로 생긴 크레페가게가 상당히 맛있데. 이번에 가 보지 않을래?」
「응, 가자가자!」
「올해 여름은 어떤 수영복으로 해볼까∼. 과감하게 비키니 사 버릴까∼」
「잠깐∼, 너 최근에 살찌지 않았어?」
「꺄앗, 말하지 마∼」
「그러고 보니 그, 지난번의 그와는 그 뒤에 어떻게됬어?」

………………………(땀)
「나에게는, 과자를 먹으면서 모두들 수다를 떨고 있는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기, 기분탓이에요, 반드시………」
「거기다, 방에서 이런거 먹어도 괜찮은거야?」
「…발견되지 않으면 괜찮아요」
「어이어이…」
내 츳코미에, 삿짱이 식은땀을 흘리면서 말했다.
맛있는 과자를 먹으면서, 친한 친구들과 수다떨기.
확실히, 여자아이로선 최고로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나유키도 모두와 이게 하고 싶었던건가.
어쩌면, 나유키가 오늘 아침 말했던 선물이란건, 이 과자를 말하는건가?

「저기저기, 부부장도 아이자와 선배도, 그런 곳에서 우두커니 서 있지 말고 이쪽으로 오세요∼」
내가 망연히 있자, 부원인 여자아이가 나와 삿짱의 팔을 잡아 당겼다.

「맞아요. 함께 먹죠」
「에!? 나, 나는………」
「안되요. 여기까지 오면, 모두가 공범이에요!」
「공범이라니………」
위험한 대사란 자각은 있는거냐…

「자자, 이 컵을 가지고」
「어이!」
나는, 무리하게 콜라가 따라진 컴을 받았다.

「부부장도, 여기」
「응. 그럼 받을게…」
삿짱도, 똑같이 컵을 건네받았다.

「그럼~, 이걸로 전원 모였기도 하고∼」
나에게 컵을 건네준 아이가, 다른 부원들에게 말했다.
「미나세 부장의 현 대회 출장을 축하하며∼」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꺅! 갑자기 왜 그러세요? 아이자와 선배…」
갑자스런 내 소리에, 부원 여자아이들이 놀란 듯이 말을했다.
지나친 전개에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내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은 목적이 있었다.
지금의 대사로 완전히 떠올렸다.

「있잖아, 실은 모두에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어」
「…뭔가요?」
부원 여자아이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었다.
지금까지의 큰 소란이 거짓말 같이, 방안이 조용해졌다.

「저기………나유키는, 현 대회에 나가지 않아」
「엣!?」
내 말에, 부원들 사이에 동요가 퍼졌다.

「저기, 그건 무슨 소리………」
「혹시, 현 대회도 아이자와 선배가 달리나요?」
「틀려! 나유키는 현 대회를 사퇴 하는거야!」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크앗…
지나치게 큰 목소리에, 이명1)이 가라앉지 않아…

「어, 어떻게 된 건가요, 그건!」
「어째서 부장이 사퇴합니까!」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해주세요!」
「기, 기다려! 침착해! 지금부터 이야기할테니까!」
일제히 말을 걸어오는 여자아이들을, 나는 어떻게든 진정시켰다.

「모두의 기분도 알아. 하지만, 이건 나유키가 스스로 결정한 일이야」
「부장이?」
「아아. 역시 자신이 달리지 않았는데 현 대회에 나가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것 같아」
「그런…」
내 말에, 여자아이들이 일제히 낙담한 듯한 얼굴을 했다.

「유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부장이 결정한 일이니까, 모두들 납득 해 주었으면 하는거야」
삿짱이, 내 뒤를 이어 모두에게 말을 걸었다.

「………알겠어요」
「유감이지만, 부장의 결정이니까…」
모두들, 어떻게든 납득해준 모양이다.
일단, 이걸로 내 일도 끝인가?

챠라 챠라 챠라라~♪

「응?」
그 때, 내(나유키)의 가방 속에서 경쾌한 음악이 들려왔다.
「휴대폰인가?」
가방 안을 보자, 확실히 나유키의 휴대폰이 울고 있었다.

「………내가 받아도 되려나?」
「어떨려나요? 누구에게서 온건가요?」
「그게…」
휴대폰을 보자, 그곳엔 카오리의 이름이 나와있었다.

「카오리? 그렇다는 건, 나에게 온건가」
일단 받아보기로 했다.

「네, 여보세요?」
「아, 아이자와군?」
「그런데…?」
휴대폰에선, 어쩐지 궁지에 몰린듯한 상태의 카오리의 목소리가.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그게, 그………말하기 어려운데…」
「뭐야」
「그………연극부의 일이 갑자기 생겨서, 키타가와군을 꾀어 낼 수 없었어」
「…………………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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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명 : 다른 말로는 귀 울림이라고 하기도 하고...그 왜 갑자기 큰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잉~ 하는 소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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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신이 없으니...어쩔 수 없죠.
재미있게 봐 주세요.
다음주는 수요일 이후에서야 업로드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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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키 두명 제 36화


나유키 두명

제 36화 방과후

딩~ 동~ 댕~ 동~♪
나와 카오리가 학생식당에서 돌아오자마자, 점심시간의 마지막을 알리는 수업종이 울렸다.
또, 따분한 수업이 시작된다.
아~, 귀찮아.

「후아…」
자리에 앉자, 앉기 무섭게 큰 하품이 나왔다.
그 뭐야. 어째서 배가 부르면, 이렇게 졸려지는거지.
주위를 보면, 나 이외에도 많은 녀석들이 똑같이 하품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오후 교과 담당의 교사가 들어와, 수업이 시작되었다.
역시 따분하다.
뭐, 좋아.
여긴, 자연스러운 욕구에 순응하도록 하자.
나는, 책상에 푹 엎드려, 그대로 눈꺼풀을 닫았다.

「자, 잠깐, 나유키…」
어쩐지, 카오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 아무래도 좋아.
잘자…

「쿠울―…」

 


 ………………………
 ………………
 ………

 


흔들흔들.
…응?
누군가가 내 몸을 흔들고 있다.
누구야, 내 안면[安眠]1)을 방해하는 녀석이…
질까보냐.
나는 잘거다.
저런, 재미없는 수업은 지긋지긋하다.

「저기, 나유키! 이제 방과후야!」
 ………에?
 …방가후………방가호………방과후?
 …벌써, 수업이 끝난건가?
그렇다면, 일어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우뉴…」
나는, 아직 졸린 눈을 비비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드디어 일어났네」
「………카오리?」
「그래」
주변을 둘러보면, 이미 귀가 HR도 끝난 것 같고, 클래스의 반 정도는 돌아간건지 클럽[동아리]에 간건지, 이미 교실에 없었다.

「으으~~~읏!」
졸음을 깨기 위해, 기지개를 폈다.

「정말이지, 오후수업 전부 앉아서 졸다니, 역시나구나」
「칭찬하지 않아도 괜찮아」
「칭찬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거야?」
「………아니요」
카오리, 눈이 웃고 있질 않아…

 

「저기, 미나세 부장 있습니까?」
「응?」]
그 때, 교실 입구 쪽에서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머리를 향하자, 그곳엔 삿짱이 서있었다.

「삿짱. 이쪽이쪽」
「아, 부장」
나를 알아차린 삿짱은, 교실에 들어와, 뚜벅뚜벅 내(나유키)자리 앞까지 다가 왔다

「무슨 일이야, 삿짱?」
「네. 오늘 있는 반성회, 혹시 잊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서 마중 나왔어요」
「잊지 않았어. 오늘은 그것 때문에 온 것이기도 하고」
그래. 이것만 아니였다면 나는 집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을텐데…
뭐, 이제와서 푸념해도 어쩔 수 없지만.

「그것보다 일부러 미안해」
「아, 아니요………신경쓰지 마세요」
「그래? 그럼, 슬슬 가볼까?」
내가 가방을 들고 일어서자, 삿짱이 말을 걸었다.

「그렇네요. 이제 모두들 모여있을 무렵이고」
그리고, 나와 삿짱은 교실의 출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 참. 카오리」
「왜?」
「아까 전 키타가와군의 건, 잊지마」
일단, 다짐을 받아두지 않으면…

「알고있어. 별로 썩 내키지 않지만말야…」
엄청 싫은 듯이 카오리가 말했다.
뭐, 여기선 참아달라고 할 수 밖에 없네.

「……그쪽이야말로, 내일 방과후에 잘 부탁해」
「알고 있어∼. 그럼 내일 봐, 카오리」
「아, 응. 내일 봐」
카오리에게 인사한 나는, 삿짱과 함께 교실을 나왔다.

 

「그런데 말야, 삿짱」
「네. 왜요?」
여자육상부의 부실에 향하는 도중, 나는 삿짱에게 어떻게해서든 듣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나, 잘 모르는데, 도대체 반성회에선 뭘 하는 거야?」
그래.
나유키가 그만큼 가고 싶어했던 반성회란건, 도대체 어떤 모임인 것인가?
나는, 자세한 것은 전혀 듣지 못한 것이다.
뭐, 오늘 아침엔 허둥지둥 거렸던 탓도 있지만서도…

「저기 그러니까………어제 대회의 반성을 해요」
「………그대로잖아」
「뭐, 가보면 알아요. 그것보다도………」
「응?」
「교실에서의 아이자와 선배. 상당히 자연스럽게 부장의 흉내를 내고 있었어요」
「………그런가?」
「네. 분위기도 비슷했었고」
「뭐, 카오리에게 여러가지로 들어서말야…」
거기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였던것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아침과 상당히 분위기가 달라서, 조금 놀랐어요」
「으응, 기뻐해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반성회가 끝나면, 뒤엔 돌아가기만 하면 되니까…
이제, 이 모습으로 학교에 올 일도 없을 것 같고, 이제 와서, 나유키의 흉내를 잘 내게 되고말이지…

「그것보다 선배, 서둘러요」
「아, 아아. 그러자」
나와 삿짱은, 부실로 향하는 다리를 서둘렀다.

계속

□□□□□□□□□□□□□□□□□□□□□□□□□□□□□□□□□□□□□□□□
뒷말

이번은 완전한 연결.
발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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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면[安眠] : 편히 잠을 자다 란 뜻입니다. 이런 단어도 있었군요;ㅅ;..이래서 한자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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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 업로더가 자고 있어!
안돼!
내 시험이!
발번역이!
업로드가!
약속이!
[system : moonwind는 ‘적당히’ 혼란 상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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