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34화 학교의 풍경
그 날 아침 HR은, 나, 즉 아이자와 유이치가 감기로 잠시 동안 쉰다는 담임에게서의 발표가 있었던 것 이외엔 특별히 아무런 일도 없이 끝났다.
그리고, 그대로 수업으로 돌입한 것이지만, 1교시가 끝날 무렵엔, 나는 벌써 기력을 다 잃어버렸다.
왜냐면…
(여자아이는 팔 괴지 않아! )
(다리는 의식해서 닫아! 팬티가 보인다구!)
(야! 코 후비지 마!)
………라고 뭐, 이런 식으로 카오리의 츳코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어쩐지, 항상 배후로부터 감시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 완전히 기운이 빠져버린 것이다.
그런 이유로, 1교시가 끝난 쉬는 시간, 나는 ‘그아~’란 소리와 함께 책상에 푹 엎드리고 있었다.
「뭐하는 거야, 나유키. 여자아이인 주제에 단정하지 못하게」
봐라, 빨리도 온다.
「어디의 누구 탓이야…」
나는, 목만 들어서 카오리를 봤다.
「어머나, 내 탓?」
「그렇다고. 카오리가 세세하게 지적해 오니까, 신경 써서 긴장해 있었을 뿐이야.」
「이봐, 말투」
「앗!」
으음, 역시 기운이 빠지면 남자말이 되버리는구나…
「거기다, 여자아이는 모두, 항상 신경 쓰고 있다구」
「그래?」
나유키나 마코토를 보고 있으면, 절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 말야…
나유키는 언제나 우냐우냐 거리고, 마코토도 신경 쓴다기 보다는 자신의 욕망에 직선 돌파라는 느낌이니까.
「확실히, 그 아이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는 안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는거라구」
나의 그런 생각을 헤아린건지, 카오리가 그런 소리를 했다.
『그 아이』라는 것은, 아마도 나유키겠지.
나유키의 모습을 한 내가 여기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표현을 했을 것이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역시 카오리답다.
「그런거야…?」
「당연하잖아. 뭐, 우리들은 무의식 중에 신경 쓰도록 된 것뿐이야. 그렇지만, 너는 아직 무리이니까, 항상 의식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큰 일이네…」
「어쩔 수 없네. 뭐, 잠깐 동안만 이니까 참아 주세요」
「네에…」
뭐, 어차피 오늘 하루만이니까…
딩~동~댕~동~♪
그리고, 기진맥진이 되면서도, 어떻게든 오전 수업이 끝났다.
………어째서, 체육 수업도 없는데 이렇게 지치는거야.
뭐 좋아, 그런 것보다 우선은 점심이다.
나는, 도시락을 찾아 자신…이라기 보단, 나유키의 가방을 뒤졌다.
「어라? 없다?」
그러나, 그곳에 도시락은 없었다.
「앗! 그런가………」
나는 최근엔, 쭉 나유키가 직접만든 도시락을 둘이서 함께 먹고 있었지만, 오늘 아침엔 나유키가 그런 상태라서 도시락 같은 건 만들 틈이 없었던 것이다.
어쩔 수 없네, 오랜만에 학생식당에나 가볼까…
「어머. 어딘가 가는 거야, 나유키?」
내가 일어서자, 카오리가 물었다.
「응. 오늘은 도시락이 없어서 학생식당에 갈까해서」
「그럼, 나랑 같이 가. 괜찮지?」
「좋아∼」
딱히 거절한 이유도 없었으므로, 나는 승낙했다.
「어? 둘이서 어디 가는거야?」
교실을 나왔더니, 키타가와를 만났다.
「응. 함께 학생식당에」
「그럼 딱 좋았어. 나도 가는 중이였어. 함께 가자고」
그렇게 말하고, 대답도 묻지 않고 나와 카오리와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키타가와.
뭐, 평소 멤버니까 어쩔 수 없지…
「왠지 아이자와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은 양 손에 꽃이라니~」
왠지 묘하게 기분 좋아보이는 키타가와가 말했다.
바-보, 뭐가 양손에 꽃이냐.
들떠가지고는.
나는 남자라고.
그렇다고 해도, 과연 입 밖으로 내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 악담을 퍼부어 줄 뿐이였다.
그리고, 우리들이 도착 했을 쯤에는, 이미 학생식당엔 사람으로 흘러넘치고 있었다.
「으응~, 실패한건가?」
「좀더 빨리 교실을 나오면 좋았을텐데」
「그렇네∼, 이건…」
나는 최근엔 이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전보다 더 번성하고 있는 것 같았다.
「뭐, 좋아. 우선, 카오리랑 미나세는 자리를 잡아 줘. 밥은 내가 가져올게」
「에? 혼자서 괜찮아?」
단 한명이서 그 카운터의 인파에 돌입하려는 키타가와에게, 무심코 묻고 말았다.
「익숙하니까. 별로 아무것도 아냐. 언제나 교실에서 아이자와와 러브러브 도시락을 먹고 있던 미나세는 모르겠지만」
「………뭐!?」
그런 부끄러운 소리를 하는 키타가와에게 츳코미를 넣고 싶었지만, 카오리에게 제지 당해버렸다.
「자자. 여자아이는, 이런 때는 사내아이의 호의는 받아두는게 좋아」
「그러니까, 나는 남…」
거기까지 말하고, 서둘러 입을 닫았다.
위험해-. 조금만 말했으면 다 말해버릴 뻔 했다.
뭐, 그렇게 말한다면야 받아둘까나.
그래서, 이렇게 되면, 무엇을 부탁할까.
돈까스 덮밥 수북히! 라고 하고 싶지만, 어제 저녁식사에서, 남자였을 때 보다 소식하게 된 것을 알았으니…
어쩔 수 없지, 보통으로 할까.
「그럼 있잖아, 키타가와군. 나는………어라?」
그렇게 말 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키타가와의 모습은 없었다.
「저기, 카오리. 키타가와군은?」
「키타가와군이라면 벌써 갔어」
「에?」
보자, 키타가와는 이미 카운터에 돌입을 시도하려 하고 있었다.
「…그보다, 잠깐 기다려! 내 주문 듣지도 않았어, 그 녀석!」
「어차피, 평상시와 같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평상시? ………………잠깐, 그것인가?」
「응, 그것이야」
그랬다. 나유키는 학생식당을 이용할 때 반드시 언제나 그것을 부탁하고 있었다.
딸기 디저트가 들어간 A런치를………
키타가와도, 그걸 기억하고 있었던거겠지.
나도, 키타가와의 입장이였다면 아마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겠구만…
하지만………
「나, 단 건 잘 못먹는데…」
「뭐, 참고 먹어. 남기거나 하면 그야말로 의심받아」
「누우…」
「그리고, 말투가 원래대로 돌아와 있어」
「앗!」
「뭐, 클래스안과 달리, 나유키를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적다고 생각하고, 최근엔 남자 어조의 여자가 있어도 별로 위화감은 없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편이 좋아」
「그렇네…」
후우, 진짜로 기운 빠지는구만………
「그럼, 서서 이야기 하는 것도 좀 그렇고, 빨리 자리 잡자. 모처럼 키타가와군이 밥을 가져와 줘도, 먹을 장소가 없다는건 말이 안 되지」
「아, 응」
그리고, 나와 카오리는 빈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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