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30

나유키 두명 제 41화


나유키 두명

제 41화 : 두번째 밤

「그렇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날 밤, 나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나유키는 그런 태평한 대사를 흘렸다.

「있잖아, 마음 편히 말하지 말라고. 나는 진짜로 무서웠단말야. 조금만 더 있었으면 키타가와랑 키스 할 뻔 했었으니까」
「그렇지만, 만약 했었다면, 새로운 세계에 눈떴을지도 모르죠」
함께 내 이야기를 듣고 있단 아키코 씨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

「아키코 씨~, 좀 봐주세요∼」
「후훗, 농담이에요」
그렇다기 보다, 새로운 세계라니………
가능하면 일생 눈뜨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키타가와가 그렇게 폭주한 것도 놀랍지만, 삿짱들도 말이지…」
오늘 육상부의 여자아이들의 일을 생각해봤다.
갑자기 키타가와를 섬멸 시킨다던지 말하고, 포환이라던지 창이라던지 꺼내고…
평소의 그녀들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였다.

「모두들, 또 저질러버렸구나…」
그러자, 나유키가 그런 소리를 했다.

「「또」라는 것은, 이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거야?」
「응. 작년, 유이치가 오기 전의 이야기인데…어제같은 대회가 있어서, 나, 릴레이에 나갔었어」
「호오…」
릴레이 선수로 선택됬다는 건, 역시 나유키의 실력은 굉장하다.

「그래서 말야, 조금 앞을 달리고 있었던 선수를 앞지를려고 했었는데 말야, 그 아이, 갑자기 손을 크게 흔들었거든」
「손을?」
「응. 그래서, 그 아이의 팔꿈치에 맞아서, 나, 넘어져버렸었어」
「…!? 뭐야, 그건 반칙 같은걸로 되지 않는거야?」
「그 때는, 뜻하지 않은 사고라는 걸로 처리되어버렸어. 나도, 조금 지나치게 가까워져 있기도 했고…」
「그런…」
「나도 분했어. 왜냐하면, 릴레이는 나 혼자서 달리는게 아니니까…다른 모두에게 정말로 면목이 없어서…」
「나유키…」
「그랬더니, 그 날 밤, 대충 10시를 막 넘었을까? 갑작스럽게 모두가 찾아 왔어」
「어, 어째서 또 그런 시간에…」
「응. 나도, 벌써 자고 있었으니까 놀랐지만, 좀더 놀란 것은, 낮, 나에게 팔꿈치를 부딪쳐 온 아이가, 멍투성이의 얼굴로 대발감기가 되서 함께 있었던 거야」
「………………………」
「아무래도 모두들, 그 아이의 주소를 조사해서, 모두 모여서 찾아간 것 같아」
「터, 터무니 없네…」
「그래서, 나도 빨리 자고 싶으니까 이제 괜찮다고 말했는데도, 성의가 없어서 그렇다는 둥 이야기가 나와서, 그 아이, 아침까지 쭉 우리 집 현관에서 땅에 엎드려 빌게되서………」
「아, 아침까지!?」
「응. 그래서 말야, 그 애, 결국 육상 그만둬 버렸어」
「………………………」
무, 무섭다…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구나」
아키코 씨도, 그리운 이야기를 들었다는 느낌으로 말했다.

「모두들, 평상시는 굉장히 솔직하고 착한아이들인데, 가끔씩 폭주 한단말야. 최근은 아무일 없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어째서 폭주하는걸까나?」
「………………………」
아무래도 나유키는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지만, 상황으로 보아, 삿짱들이 폭주하는 것은 나유키를 위한 거겠지.
나유키에게 위해를 준 자, 혹은 가하려고 하는 자가 나타난다면, 아마도 그런 상태가 되어버리는 거겠지.
어쩌면, 여자육상부는 거의 『미나세 나유키 친위대』화되가는게 아닐까…
용캐도 나, 공격대상이 되지 않았네?
앞으로는, 별로 나유키를 놀리는 것은 그만두도록 하자.

「그런데 유이치, 선물은?」
옛날 이야기가 일단락 되자, 나유키가, 내 쪽으로 몸을 내밀면서 물었다.

「에? 선물?」
「응. 아침에, 부탁했었잖아」
「………………」
그러고보니, 그런 소리를 했었지.

「선물이란 건, 역시 그 과자말야?」
「맞아∼」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보는 나유키.

「엣! 과자!?」
지금까지, 혼자서 TV드라마에 열중하고 있던 마코토도 머리를 돌렸다.

「어이. 너는 관계가 없잖아」
「어째서야! 마코토도 과자 먹고 싶엇!」
「안되는 건 안되」
「아우∼. 나유키이∼, 유이치가 괴롭혀어∼」
「그럼 못 써 유이치. 마코토를 괴롭히면」
울며 매달리는 마코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유키가 말했다.
마코토 녀석, 최근 나유키를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꾀를 기억해가지고는.

「어쨌든, 안되는 것은 안돼
그래도, 나는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어째서?」
「실은………」
「응」
「미안, 가지고 오는걸 잊었어」
「………………………에!?」
곧바로, 나유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알기 쉬운 녀석.

「어, 어째서∼」
「어쩔 수 없잖아. 키타가와 때문에 허둥지둥해서, 그럴 때가 아니였으니까」
「우∼, 간사해 유이치. 자기만 과자 먹고…」
「에? 과자 없는거야?」
잠시 멍하고 있던 마코토도, 드디어 이해한 것 같다.

「그래. 유이치 혼자서 먹었어∼」
「아웃! 유이치 치사해!」
「극악인[極悪人], 이야」
「기다려! 누명이라고! 나도 못 먹었다구!」
「거짓말이야. 모두 모여서 맛있게 먹은게 당연하잖아∼」
「그러니까! 정말로 안 먹었다니까! 어째서 믿어 주지 않는거야∼」
「………정말로, 먹지 않은거야?」
이렇게 까지 말해서야, 겨우 나유키가 귀를 기울여 주었다.

「아아. 먹을 시간도 없이 키타가와의 소동에 말려 들어가 버렸으니까말야」
과연, 잡아 벗겨진 일만큼은 잠자코 있기로 했다.

「그런가, 유감…」
「아우, 과자…」
심히 유감스러운 얼굴을 하는 나유키와 마코토.

「그럼, 내일 모두 백화가게에라도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오는건 어때?」
그런 두 명의 상태를 본 아키코 씨가, 그런 소리를 했다.

「가는 것은 별로 상관없습니다만, 괜찮나요?」
「뭐가요?」
「마코토의 바이트라든지, 나유키의 다리의 상태라든지………그러고 보니, 나유키의 다리는 어땠나요?」
「나유키는, 오늘, 내일 안정하게 하고 있으면 괜찮다고 하네요. 뭐, 당분간은 운동은 삼가하는 편이 좋지만요」
「안정하게 하지 않으면 안돼는데, 백화가게까지 돌아다니거나 해도 되요?」
「어머나, 그렇다면………」
그렇게 말하고, 아키코 씨는 지갑을 꺼내, 그곳에서 1장의 지폐를 꺼내, 나에게 내밀었다.

「………에엣! 이것은, 유키치 씨1)!」
「그정도나 있으면, 왕복 택시 요금과 모두 디저트를 먹을 정도로는 되겠지요」
「그런, 아니요…택시 요금은 어쨌든, 디저트 요금 정도는 제가 낼게요」
「유이치 씨도, 지금은 여자아이이니까, 사주는걸 먹는 쪽이 되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잖아요?」
「그것은, 뭐………」
지갑이 무사한채 넘어간 적은 없었지만…

「마코토의 바이트는, 확실히 내일은 오전중만 이었지?」
「응!」
「그런 이유로 괜찮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호의를 받아들여, 모두 갔다올게요」
「와~이, 딸기선데이♪」
「마코토는 고기만두∼♪」
바로 기분이 좋아지는 두 사람.
정말이지, 여자아이들은…

「참고로 마코토, 백화가게에 고기만두는 없어」
「에엣! 어째서야…」
「어째서야는…그런 가게가 아니니까」
거기다, 이런 더운 시기에 고기만두 같은건 어디에서도 팔지 않는다고.

「괜찮아, 마코토. 딸기선데이는 엄청 맛있어∼」
풀썩하고 힘없이 고개를 떨구는 마코토를 격려하듯이 나유키가 말했다.

「………그렇게 맛있는거야?」
「물론이야∼」
「정말로?」
마코토가, 슬쩍 내 쪽을 보면서 물었다.

「나는 딸기 선데이는 먹은 적이 없지만, 점심에 먹은 딸기 디저트는 굉장히 맛있었어」
나는, 학생식당에서 먹은 A런치에 딸린 딸기 디저트의 맛을 생각해냈다.
뭔가, 그것만으로도 표정이 느슨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맛있었지…또 먹고싶네………

「우゛~…」
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왠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보자, 나유키와 마코토가 굉장히 기분이 나빠보이는 얼굴로, 내 쪽을 보았다.

「뭐, 뭐야…」
「유이치, 치사해. 혼자서만 디저트 먹다니…」
「아우~! 마코토도 먹고 싶어∼!」
「어, 어쩔 수가 없잖아. 런치에 딸려 있었단말야…」
「문답무용, 벌이야∼」
「에잇!」
내 말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와 마코토는 나에게 달려들었다.

「에잇, 전신 간질임의 형이야∼」
「간질 간질 간질∼」
「히익! 이, 야………멈춰………뉴웃………거, 거기는………안돼………!」
「어머어머, 모두 떠들썩하구나」
「………아, 아키코 씨………보지만 말고 도와주세요∼…」

그렇게 해서, 내가 여자아이로서 보내는 두번째 밤은 깊어져 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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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키치 씨 : 일본의 계몽가이자 교육가로 에도(現도쿄)에 네덜란드 어학교인 난학숙(蘭學塾)을 열었고
메이로쿠사[明六社]를 창설한 후, 동인으로 활약하며 실학과 부국강병을 강조하여 자본주의 발달의 사상적 근거를 마련한
사람으로써 자그만치 1만엔 지폐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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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코 씨의 사람 관계 예상도.

딸 : 나유키
딸 : 유이치
딸 : 마코토

...................중간에 남자였던 사람이 끼여있다면 그건 착각일겁니다.

여튼 각설하고 늦었습니다. 몰랐는데 1달만입니다.

...이제는 기다리시는 분들이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어찌됬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6월 20일자 까지는 아마 계속 요런 상태일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주부터 또 시험인게...

방학 하고 난 뒤로는 시간도 많이 남고 번역 목표도 있으니 방학때까지만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럼 재미있게 보시고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지적해주세요.

아, 참고로 번역은 제가 제 입[글]로 그만뒀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중지 안됩니다.
군대 크리로 잠시[2년간] 쉬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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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8. 23:23

나유키 두명 제 40화


나유키 두명

제 40 화 결전

「저, 저게 키타가와 선배…!?」
「키, 키타가와………」
그곳에는, 확실히 키타가와가 서 있었다.
등에 몇 개 인가 창에 찔리고…
머리에 포환 하나가 박힌채로…
뭔가, 텅 빈듯한 눈을 하고 있는 것을 빼면, 내가 잘 알고 있는 키타가와였다.

「…키, 키타가와 선배는………상당히 유쾌한 모습을 하시는 분이시네요………」
「그렇다기 보다, 저건 어떻게 봐도 우리 공격의 탓이잖아」
하지만, 창은 그렇다 치고 저 머리의 포환.
잘도 살아있구만…

「어, 어쨌든 여기선, 내가 설득해 볼게」
그렇게 말하고, 나는 키타가와의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니까, 키타가와…군?」
나유키의 흉내를 내며 이야기를 시작해봤다.

「저기…일부러 와 줬는데 미안하지만, 가능하면 오늘은 이대로 돌아가 주지 않을래?」
「………………」
「에, 그게, 유이치, 오늘은 조금 상태가 나빠서, 지금 자고 있어」
「………………」
「그러니까………저기…」
「……………자」
「…에?」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꺄아아아아아아악!」
키, 키타가와 녀석, 갑자기 덤벼들다니!

「선배에게 뭘 하는 거에욧!」
퍼억!
거기에, 옆에서 삿짱의 드롭킥이 키타가와에게 꽂혔다.
………육상용의,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부착된 운동화로의 킥이.

「 …고마워, 삿짱. 덕분에 살았어」
「방심하지 마세요, 아직 옵니다!」
「에!?」
삿짱이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 빨리, 키타가와가 일어서서 우리들에게 덤벼들었다.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 녀석, 이성을 잃었구만 (땀)

「서, 선배………친구는 좀더 가려 선택하시는게」
「…아니…평상시엔 나름대로 좋은 녀석이야………바보이지만」
저기, 머리에 박힌 포환의 탓인지, 아니면 부르마 모습의 엄청나게 많은 소녀들에게 습격받은 쇼크 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키타가와는 평상시의 키타가와는 아니다.
완전히, 욕망에 지배되어있다.
임시로, 버서커 키타가와라고 명해두자.
버서커 키타가와는, 삿짱에게 덤벼들고는, 그대로 밀어 넘어뜨렸다.

「허술해요!」
그러자, 삿짱은 주머니에서 검은 무언가를 꺼내 들고는, 그것을 키타가와의 귀에 갖다댔다.
그리고………

 퍼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주변에 메마른 소리가 울리고, 화약의 냄새가 퍼졌다
저건, 스타트 건인가.
저런걸 귀 옆에서 당한다면, 역시…

팟!

「에!?」
「삿짱!?」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삿짱이, 키타가와에게 잡혀버리고 말았다.
키타가와 녀석,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삿짱을 넘어뜨리고는, 키타가와는 삿짱의 몸에 부벼대기 시작했다.

「꺄앗! 자, 잠깐! 무슨 짓을 하는거에요! 성희롱이에요!」
하지만, 그런 삿짱의 목소리도, 버서커 키타가와에게는 들리지 않았겠지.
이번엔, 그 손이 삿짱의 하반신으로 향했다.

「뭣! 잠깐! 뭐하는 거에요! …에!? 시, 싫어…」
「삿짱!」
무심코 바라보고 있었던 나지만, 삿짱의 위기를 깨닫고, 황급히 달려갔다.

「멈춰 키타가와! 삿짱으로부터 떨어져!」
나는, 키타가와의 등 뒤에 달라붙어, 삿짱에게서 키타가와를 끌어 내려고 했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젠장! 역시 여자아이가 되버려서 완력이 떨어진건가…

「우갸앗!」
「꺄앗!」
게다가, 키타가와가 팔을 한번 휘두른 것만으로 나는 튕겨 나가버렸다.

쿵!

「크핫!」
그것도, 그 기세로 담벼락에 등을 격돌해버렸다.
격통으로, 일어서는 것 조차 할 수 없었다.
그 사이에, 키타가와는 삿짱을 그 독니를 걸기 위해 덤벼 들었다.

「…그…그만둬…부탁………시……싫어어어어엇!」
「…삿짱!」
그 다음 순간, 키타가와는 번뜩, 하고 내 쪽을 봤다.
그 머리에는, 어째서인지 붉은 부루마를 쓰고 있었다.

「………설마, 그건」
보면, 키타가와의 옆에 쓰러져 있는 삿짱은, 부르마가 벗겨져 있었다.
귀여운 연블루의 줄무늬가 들어간 팬티가 훤히 보이지만, 일단은 무사한 것 같다.
아―,  놀랬다.
하마터면 18금 전개가 되는 줄 알았다.
지금도 조금 위험한 전개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위기가 물러간건 아니다.
키타가와는, 나를 응시한 채로 다가오고 있었다.

「여자아아아아아…」
위험하다! 키타가와 녀석, 나를 단순히 여자아이로 밖에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
뭐, 이런 모습 (나유키와 똑같은 몸 & 여자체육복 & 빨간 부루마) 으론, 어쩔 수 없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확실하게 습격당한다!
하지만, 여기서 도망갈 수는 없다.
지금, 집 안에는 다리를 다친 나유키가 자고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런 곳에 지금의 키타가와가 침입한다면…
안된다! 그런 일은 시킬 수 없다!
뭐라해도 나유키를 지킨다!
나는, 키타가와를 쓰러뜨리기 위해 일어서려고 했다.

「…큿!」
하지만, 아까전의 통증으로, 나는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탁!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꺄앗!」
그리고, 결국 나는 키타가와에게 붙잡혀 버렸다.

「크에헤헤헤헤…」
「그만둬! 이!」
필사적으로 풀어낼려고 했지만, 역시 완력으로는 승산이 없다.

「머, 멈춰 키타가와! 이렇게 보여도 나는 남자다! 네 친구 아이자와 유이치다!」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금은 동요할까 생각해서 말해봤지만, 역시 귀에 닿지 않는건가…
이렇게 된다면, 최후의 수단!

「용서해라, 키타가와!」
나는, 어떻게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다리로, 키타가와의 ‘그곳’을 있는 힘껏 차올렸다.

「크호옷!」
 일순간, 키타가와가 경직했다.
「…오…오………」
그래 그래, 아프지?
응응. 안다고 그 괴로움.
지금은 이 모습이지만, 나도 어제 오후까지는 남자였다. 그 아픔은 충분히 알고 있다.
자, 참지말고 나를 놔.

「크오오오오…」
하지만, 키타가와는 나를 놓지 않고, 필사적으로 그 아픔을 참고 있었다.
뭐, 뭐 이딴 녀석이 다 있어…

「임마! 적당히 제정신으로 돌아와라!」
나는, 2발, 3발 계속해서 ‘그곳’을 차올렸다.
하지만, 지금의 나로선 절대로 맛볼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그 아픔에 습격당하고 있을텐데, 키타가와는 나를 놓지 않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내 팔을 잡는 힘이 늘어났다.

「크웃!」
양 손의 아픔에, 나는 표정이 비틀어졌다.

「헤헷…여자아아아아아………」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한 키타가와의 머리가 접근해 왔다.
설마 이 녀석………키스 할 생각인건가!?

「시, 싫어! 이런 놈과 키스는 절대로 싫어!」
나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돌렸지만, 키타가와는 끈질기게 입을 대어왔다.
위, 위험해. 이대론…

퍼억!

털썩.
「…에?」
갑자기 키타가와가, 마치 실이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쓰러졌다.

「아무래도 늦지는 않은 것 같네. 괜찮아? 아이자와군」
「…카,  카오리?」
그곳에는, 평소의 가죽 너클을 주먹에 낀 카오리가 서 있었다.

「아무래도 무사한 것 같네」
카오리는 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키타가와가 쓰고 있던 부루마를 벗겨내, 나에게 던졌다.

「그거, 그 아이에게 돌려줘. 그럼, 나는 약속대로, 이 바보를 인수해 갈 테니까」
「아, 아아…」
그렇게 말하고는, 카오리는 의식 없는 키타가와를 질질 끌면서 떠나갔다.

「…사…살았다」
 나는, 휘청휘청 그 자리에 힘 없이 들어앉았다.
계속
--------------------------------------------------------------------------
네. 유쾌한 막장 러브 코미디 카논 SS 나유키 두명입니다.

이번화는 뭔가 묘하게 캐릭터의 붕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렇죠. ......................아...OTL..그냥 울겠네.

키타가와 너를 싫어하는게 아냐. 그냥 지못미..OTL...

그래서 이래저래 된거지만 역시 최강자는 카오리 라는걸로....

뭐, 이걸로 조금 재미없었던[어?] 키타가와 VS 여자 육상부는 끝입니다.(과연 끝일까?)

다음부터는 이제 신나는 일상편들이~ 라곤 해도 말이죠.

사실 최근에 의욕이 제로랍니다. 시험이라던지 시험이라던가

시험 같은게 도무지 끝나지를 않습니다. 아마 6월 초까지는 지금부터 계속 칠 요량인듯 하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이렇게 신세 한탄이나 하고.

하여튼, 이번에도 재미있게 보셨길 바랍니다.

오타, 오역,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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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8. 23:22

나유키 두명 제 39화


나유키 두명

제 39화 : 출격

「그러니까, 이 모퉁이에 2개 소대를 배치해서…」
「그렇지만, 목표가 다른 루트로 온다면?」
「역시, 이 길에도 1개 소대를 두는 편이…」
부실에선, 아까전까지의 연회의 자취는 흔적도 없이, 테이블 위에 놓여진 이 한 개의 지도를 주시하면서, 삿짱과 여자육상부원들이 키타가와 요격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치 참모본부인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나는…
「우웃…여자아이에게 벗겨져버렸다………이제, 장가 갈 수 없어………」
확실하게 여성용 체육복(빨간 부루마 첨부)으로 강제로 갈아입혀져 있었다.
설마, 이틀 연속으로 부루마를 입게 될 줄이야…
무엇보다 오늘은, 벗겨진 것이 쇼크가 큰 것인지, 부루마 자체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부루마에 익숙해진 거라면 싫지만.

「언제까지 끙끙거리고 계실거에요. 괜찮아요, 미나세 부장이 확실히 받아 줄거에요」
부실 귀퉁이에서, 마루에 글자를 그리며 좌절하고 있던 나에게, 삿짱이 말했다.

「훌쩍훌쩍…받는 건 내 쪽인데…」
「알겠나요? 지금은 선배가 『미나세 부장』이니까, 좀더 파박하는 느낌으로 잘 해주세요」
「그렇게 말해도…」
어쩐지 나, 여자아이가 되고 나서 주변의 흐름에 쓸리는 일이 많아진게 아닌가?
의지가 약해진걸까?

「부부장! 막 정찰에서 돌아왔습니다!」
그 때, 부실의 문이 기세 좋게 열려, 키타가와의 상황을 정찰하러 나갔던 장거리 선수의 아이가 돌아왔다.

「수고했어. 그래서 상황은?」
「네. 목표는 현재 상점가를 침공중. 아무래도 병문안 선물을 조달하는 것 같습니다」
「상점가………거기서부터 미나세 부장의 집까지의 루트라면, 꽤 좁혀지네요」
「그렇네………저기, 아이자와 선배?」
「훌쩍훌쩍…왜?」
아직도 좌절하고 있던 나에게, 삿짱이 말을 걸었다.

「그 키타가와 선배라는 분, 부장의 집 근처 지리에는 밝나요?」
「아니? 집이 몇 갠가 더 앞쪽의 역일 테니까, 별로 밝지는 않을텐데」
「덧붙여서, 부장의 집에 간 적은?」
「2~3회 정도 왔을까? 나도 식객의 몸이니까, 별로 자주 부르지는 않고」
「그렇다면, 거의 침공 루트는 정해져 있네요」
「네. 아이자와 선배, 키타가와 선배가 알고 있을 것 같은 길을 가르쳐 주실래요?」
「괜찮긴한데………뭘 할 생각이야?」
나는, 아까전부터 신경 쓰이던 것을 물었다.
마치, 지금부터 일전을 벌일듯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아까 전에 전투배치라던지 말하지 않았던가?

「물론, 우리 여자 육상부의 총력을 기울여, 키타가와 선배를 섬멸합니다!」
「하지맛!」
그렇다기 보다, 섬멸해서 어쩌잔거야.

「어째서인가요! 부장에 있어서도, 아이자와 선배에 있어서도 위협이라구요!」
「아니, 확실히 그렇긴한데………딱히 섬멸하지 않아도 된다구. 일단, 포기하게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좋아」
「알겠습니다. 덧붙여서 키타가와 선배는 어떤 분인가요?」
「한마디로 말하자면………바보일까?」
「바보는 죽지 않으면 낫지 않아요! 역시 섬멸을…」
「기다려기다려기다려어어어어엇!」
변함 없이 위험한 소리를 하는 삿짱에게, 나는 현기증을 느끼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죽지 않는 정도로 혼줄을 낼게요」
「………」
안된다, 전혀 듣고 있지를 않아.
다른 여자아이들도 완전히 똑같은 상태고…
어째서 이 아이들은, 나유키에 관련된 일이라면 이렇게 되는거지?

「부부장! 출격 준비가 갖추어졌습니다!」
거기에, 다른 부원들이 우르르 모여왔다.
물론, 전원 체육복에 부르마다.
그것뿐이라면 났지만, 제 각각 무기를 가지고 있는건 어떻게 된거야?
예컨데, 투창 할 때 쓰는 창이라던가, 포환이라던가…
설마, 저걸로 키타가와를…
노, 농담이겠지…
그러나, 그 아이들을 만족스럽게 응시하면서, 삿짱이 말했다.

「좋아. 그럼………총원 출격! 목표가 상점가를 배회하고 있는 동안에 앞질러서, 각자 소정된 위치에 도착할 것!」
「라져!」
그리고, 호령과 함께, 모두 일제히 부실에서 달려나갔다.

「자, 아이자와 선배. 우리들도 가도록해요」
다른 부원이 전원 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삿짱이 나에게 말했다.

「가다니, 어디로?」
「물론, 키타가와 선배의 요격에요. 우리들은 최종 방위 라인의 담당이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나를 질질 끌고가는 삿짱.
우웃, 내 의견은?

 

그리고, 나와 삿짱이 도착한 곳은, 미나세가에서 가까운 폭이 좁은 십자로.
학원에서 여기까지, 거의 전력으로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삿짱은 전혀 숨차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여기서 키타가와를 맞아 싸울 생각인 것 같다.

「그럼, 슬슬 시작 될 무렵이군요…」
그 때, 삿짱이 문득 그런 소리를 했다.

「시작되다니, 뭐가?」
「물론, 전투에요! 지금 쯤에는, 상점가를 나온 근처에서, 선봉의 소대가 교전 상태에 들어가 있을거에요」
「교, 교전이라니…」

삐로리로 삐로링♪

그 때, 삿짱의 휴대폰이 울렸다.

「어머, 대단히 빠르네요. 혹시, 벌써 잡아 버린걸까나?」
그런 어조로 삿짱은 전화를 받았다.

「네, 여보세요…」
「부, 부부장………여긴 제 1 소대………죄송해요………목표에게 돌파 당해 버렸어요………」
그렇게만 말하고, 그 전화는 끊어져 버렸다.

「그런, 이렇게 빨리…?」
「………아주 깨끗하게 졌군」
「하, 하지만 괜찮아요! 아직 제2, 제3 소대가…」

삐로리로 삐로링♪

다시, 삿짱의 휴대폰이 울었다.

「또 패전보고일지도 모르겠네」
「그, 그럴 리가 없어요!우리, 여자 육상부의 정예가, 단신의 남자에게 질 리가…」
그렇게 말하면서도, 삿짱은 동요를 숨기지 못했다.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죄송해요………부부장………제2 소대………전멸입니다………」
「여긴………제3 소대………목표 섬멸에 실패………」
연달아 실패 연락이 들어와, 삿짱은 망연하게 되었다.

「그런………단 한사람에게………전멸………」
「뭐, 바보를 얕잡아 보면 안 된다는 건가?」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는 신경쓰였다.
키타가와가, 그렇게 강했던가?
그 녀석도 클럽은 하지 않았었고, 뭔가 격투기를 하고 있다는 소리도 못들었다.
육상부의 여자아이들의 공격이 약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창 같은걸 가지고 나갔었다.
 그렇게 간단히 돌파 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떻게 된거야, 키타가와?


「후, 후후후후후후후…」
「우와앗!」
그 때, 이때까지 망연히 있던 삿짱이, 갑자기 기분 나쁘게 웃기 시작했다.

「…좋아요. 이렇게 됬다면, 우리가 직접 처치해 주도록 하죠. 그렇죠, 아이자와 선배?」
「…뭐, 나도!?」
「당연하잖아요! 우리가 최종 방위 라인이라구요! 여기가 돌파되면 부장이 위험해요!」
「아니, 위험하지 않달까 , 발각 된다고나 할까………!?」
그 때, 길 저편에서 기묘한 기색을 느꼈다.

「왔어요!」
「뭐어!」
황급히 뒤돌아보는 나와 삿짱.
그리고, 거기서 본 것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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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키타가와VS여자 육상부의 싸움. 사실 조금 더 길게 할 예정이었지만, 유이치의 성전환과 별로 관계도 없고 이런 전개라면 진짜 나유키의 차례가 없기 때문에, 빨리 끝맺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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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언제나 도움을 주고 있는 바인더에게 감사를.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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