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23

나유키 두명 제 40화


나유키 두명

제 40 화 결전

「저, 저게 키타가와 선배…!?」
「키, 키타가와………」
그곳에는, 확실히 키타가와가 서 있었다.
등에 몇 개 인가 창에 찔리고…
머리에 포환 하나가 박힌채로…
뭔가, 텅 빈듯한 눈을 하고 있는 것을 빼면, 내가 잘 알고 있는 키타가와였다.

「…키, 키타가와 선배는………상당히 유쾌한 모습을 하시는 분이시네요………」
「그렇다기 보다, 저건 어떻게 봐도 우리 공격의 탓이잖아」
하지만, 창은 그렇다 치고 저 머리의 포환.
잘도 살아있구만…

「어, 어쨌든 여기선, 내가 설득해 볼게」
그렇게 말하고, 나는 키타가와의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니까, 키타가와…군?」
나유키의 흉내를 내며 이야기를 시작해봤다.

「저기…일부러 와 줬는데 미안하지만, 가능하면 오늘은 이대로 돌아가 주지 않을래?」
「………………」
「에, 그게, 유이치, 오늘은 조금 상태가 나빠서, 지금 자고 있어」
「………………」
「그러니까………저기…」
「……………자」
「…에?」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꺄아아아아아아악!」
키, 키타가와 녀석, 갑자기 덤벼들다니!

「선배에게 뭘 하는 거에욧!」
퍼억!
거기에, 옆에서 삿짱의 드롭킥이 키타가와에게 꽂혔다.
………육상용의,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부착된 운동화로의 킥이.

「 …고마워, 삿짱. 덕분에 살았어」
「방심하지 마세요, 아직 옵니다!」
「에!?」
삿짱이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 빨리, 키타가와가 일어서서 우리들에게 덤벼들었다.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 녀석, 이성을 잃었구만 (땀)

「서, 선배………친구는 좀더 가려 선택하시는게」
「…아니…평상시엔 나름대로 좋은 녀석이야………바보이지만」
저기, 머리에 박힌 포환의 탓인지, 아니면 부르마 모습의 엄청나게 많은 소녀들에게 습격받은 쇼크 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키타가와는 평상시의 키타가와는 아니다.
완전히, 욕망에 지배되어있다.
임시로, 버서커 키타가와라고 명해두자.
버서커 키타가와는, 삿짱에게 덤벼들고는, 그대로 밀어 넘어뜨렸다.

「허술해요!」
그러자, 삿짱은 주머니에서 검은 무언가를 꺼내 들고는, 그것을 키타가와의 귀에 갖다댔다.
그리고………

 퍼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주변에 메마른 소리가 울리고, 화약의 냄새가 퍼졌다
저건, 스타트 건인가.
저런걸 귀 옆에서 당한다면, 역시…

팟!

「에!?」
「삿짱!?」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삿짱이, 키타가와에게 잡혀버리고 말았다.
키타가와 녀석,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삿짱을 넘어뜨리고는, 키타가와는 삿짱의 몸에 부벼대기 시작했다.

「꺄앗! 자, 잠깐! 무슨 짓을 하는거에요! 성희롱이에요!」
하지만, 그런 삿짱의 목소리도, 버서커 키타가와에게는 들리지 않았겠지.
이번엔, 그 손이 삿짱의 하반신으로 향했다.

「뭣! 잠깐! 뭐하는 거에요! …에!? 시, 싫어…」
「삿짱!」
무심코 바라보고 있었던 나지만, 삿짱의 위기를 깨닫고, 황급히 달려갔다.

「멈춰 키타가와! 삿짱으로부터 떨어져!」
나는, 키타가와의 등 뒤에 달라붙어, 삿짱에게서 키타가와를 끌어 내려고 했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젠장! 역시 여자아이가 되버려서 완력이 떨어진건가…

「우갸앗!」
「꺄앗!」
게다가, 키타가와가 팔을 한번 휘두른 것만으로 나는 튕겨 나가버렸다.

쿵!

「크핫!」
그것도, 그 기세로 담벼락에 등을 격돌해버렸다.
격통으로, 일어서는 것 조차 할 수 없었다.
그 사이에, 키타가와는 삿짱을 그 독니를 걸기 위해 덤벼 들었다.

「…그…그만둬…부탁………시……싫어어어어엇!」
「…삿짱!」
그 다음 순간, 키타가와는 번뜩, 하고 내 쪽을 봤다.
그 머리에는, 어째서인지 붉은 부루마를 쓰고 있었다.

「………설마, 그건」
보면, 키타가와의 옆에 쓰러져 있는 삿짱은, 부르마가 벗겨져 있었다.
귀여운 연블루의 줄무늬가 들어간 팬티가 훤히 보이지만, 일단은 무사한 것 같다.
아―,  놀랬다.
하마터면 18금 전개가 되는 줄 알았다.
지금도 조금 위험한 전개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위기가 물러간건 아니다.
키타가와는, 나를 응시한 채로 다가오고 있었다.

「여자아아아아아…」
위험하다! 키타가와 녀석, 나를 단순히 여자아이로 밖에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
뭐, 이런 모습 (나유키와 똑같은 몸 & 여자체육복 & 빨간 부루마) 으론, 어쩔 수 없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확실하게 습격당한다!
하지만, 여기서 도망갈 수는 없다.
지금, 집 안에는 다리를 다친 나유키가 자고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런 곳에 지금의 키타가와가 침입한다면…
안된다! 그런 일은 시킬 수 없다!
뭐라해도 나유키를 지킨다!
나는, 키타가와를 쓰러뜨리기 위해 일어서려고 했다.

「…큿!」
하지만, 아까전의 통증으로, 나는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탁!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꺄앗!」
그리고, 결국 나는 키타가와에게 붙잡혀 버렸다.

「크에헤헤헤헤…」
「그만둬! 이!」
필사적으로 풀어낼려고 했지만, 역시 완력으로는 승산이 없다.

「머, 멈춰 키타가와! 이렇게 보여도 나는 남자다! 네 친구 아이자와 유이치다!」
「여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금은 동요할까 생각해서 말해봤지만, 역시 귀에 닿지 않는건가…
이렇게 된다면, 최후의 수단!

「용서해라, 키타가와!」
나는, 어떻게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다리로, 키타가와의 ‘그곳’을 있는 힘껏 차올렸다.

「크호옷!」
 일순간, 키타가와가 경직했다.
「…오…오………」
그래 그래, 아프지?
응응. 안다고 그 괴로움.
지금은 이 모습이지만, 나도 어제 오후까지는 남자였다. 그 아픔은 충분히 알고 있다.
자, 참지말고 나를 놔.

「크오오오오…」
하지만, 키타가와는 나를 놓지 않고, 필사적으로 그 아픔을 참고 있었다.
뭐, 뭐 이딴 녀석이 다 있어…

「임마! 적당히 제정신으로 돌아와라!」
나는, 2발, 3발 계속해서 ‘그곳’을 차올렸다.
하지만, 지금의 나로선 절대로 맛볼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그 아픔에 습격당하고 있을텐데, 키타가와는 나를 놓지 않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내 팔을 잡는 힘이 늘어났다.

「크웃!」
양 손의 아픔에, 나는 표정이 비틀어졌다.

「헤헷…여자아아아아아………」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한 키타가와의 머리가 접근해 왔다.
설마 이 녀석………키스 할 생각인건가!?

「시, 싫어! 이런 놈과 키스는 절대로 싫어!」
나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돌렸지만, 키타가와는 끈질기게 입을 대어왔다.
위, 위험해. 이대론…

퍼억!

털썩.
「…에?」
갑자기 키타가와가, 마치 실이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쓰러졌다.

「아무래도 늦지는 않은 것 같네. 괜찮아? 아이자와군」
「…카,  카오리?」
그곳에는, 평소의 가죽 너클을 주먹에 낀 카오리가 서 있었다.

「아무래도 무사한 것 같네」
카오리는 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키타가와가 쓰고 있던 부루마를 벗겨내, 나에게 던졌다.

「그거, 그 아이에게 돌려줘. 그럼, 나는 약속대로, 이 바보를 인수해 갈 테니까」
「아, 아아…」
그렇게 말하고는, 카오리는 의식 없는 키타가와를 질질 끌면서 떠나갔다.

「…사…살았다」
 나는, 휘청휘청 그 자리에 힘 없이 들어앉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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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유쾌한 막장 러브 코미디 카논 SS 나유키 두명입니다.

이번화는 뭔가 묘하게 캐릭터의 붕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렇죠. ......................아...OTL..그냥 울겠네.

키타가와 너를 싫어하는게 아냐. 그냥 지못미..OTL...

그래서 이래저래 된거지만 역시 최강자는 카오리 라는걸로....

뭐, 이걸로 조금 재미없었던[어?] 키타가와 VS 여자 육상부는 끝입니다.(과연 끝일까?)

다음부터는 이제 신나는 일상편들이~ 라곤 해도 말이죠.

사실 최근에 의욕이 제로랍니다. 시험이라던지 시험이라던가

시험 같은게 도무지 끝나지를 않습니다. 아마 6월 초까지는 지금부터 계속 칠 요량인듯 하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이렇게 신세 한탄이나 하고.

하여튼, 이번에도 재미있게 보셨길 바랍니다.

오타, 오역,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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