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08

나유키 두명 제 17화


나유키 두명

제 17화 만화

갈아 입기를 끝내고, 벗은 옷을 던져 넣은 나와 나유키는, 그대로 거실로 향했다.

「그럼, 나는 엄마를 도우러 갈게」
거실에 도착하자마자, 나유키는 그렇게 말하고, 아키코 씨가 있는 부엌으로 가버렸다.
부엌에서는, 두 사람이 즐거운 듯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한가하구만…」
일단, 할게 없어진 나는, 소파에 걸터앉았다.
TV를 켜도,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의 재방송이나 뉴스 같은 것 밖에 하지 않았다.

「저기저기, 나유이치…」
거기에, 마코토가 왔다.
………그렇다기 보다, 『나유이치』가 뭐냐、『나유이치』가.

「야…」
「왜?」
「『나유이치』는, 뭐야?」
「하지만, 지금의 유이치를 『유이치』라고 부르는 건 뭔가 이상한걸. 그러니까, 마코토가 생각했어. 나유키같은 유이치니까, 합쳐서 『나유이치』」
「………………」
「왜? 감동해서 말도 안나오는거야?」
「그럴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와아앗!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잖아!」
「화낼만도 하잖앗!」
나 참…뭐가 『나유이치』냐.
어떤 모습이 됬더라도, 내 이름은 아이자와 유이치다.
그렇다고 보다, 이 이름이, 내가 나로 있기 위한, 마지막 방벽 같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 이름은 각하!」
「에엣-, 어째서―」
「어째서든 저째서든 안돼! 어떻게 해서라도 그렇게 부른다면, 나도 널 「사츠무라 쿄코(殺村凶子)」라고 부를거야」
「그건 절대로 싫어!」
「그럼 단념해」
「아우웃-…」
정말로 실망한 듯한 마코토.
딱히, 그렇게까지 침울해지지 않아도…

「자신작이었는데…」
………그게?

「그런데, 무엇인가 나한테 볼 일이 있던거 아냐?」
「아욱! 그랬지!」
당초의 목적을 생각해 냈는지, 마코토가 나에게 달라붙었다.

「저기, 만화책 읽어줘」
「뭐야, 또…」
「그래도, 한가한걸. 밥까지는 아직 시간도 남았고. 유이치도 한가하잖아?」
「그럼 나유키처럼 도우러 가면 어때?」
「유이치야말로 돕는게 어때? 나유키같은 모습 하고 있는 주제에」
「딱 좋네. 컵 야끼소바에 뜨거운 물을 버리지 않고 소스를 넣는 이 솜씨를 보여 주지. 당연히,  시식은 마코토다」
「이쪽이야 말로, 된장국목욕에서 발견한 요리의 재능을 깨닫게 해주겠어! 물론, 맛보기는 유이치로」
「………………」
「………………」
「………네 방, 갈까?」
「………응」
성과 없는 언쟁을 끝맺고, 나와 마코토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변함 없이 더러운 방이네」
「와아앗, 갑자기 그런 소리 하기야?」
마코토의 방은, 어느 사이엔가 증가해 있는 대량의 만화책와, 아마도 고기만두를 샀을 때의 것인, 편의점 빈 봉투가 흩어져 있었다.

「너도 여자애니까, 조금은 깨끗하게 정리하는게 어때?」
「그런거 별로 상관없잖아. 그것보다 빨리 읽어줘」
「아아. 그래서, 어떤 걸 읽어줄까?」
「음, 그게…」
마코토는, 방안에 흩어져 있는 만화책를 닥치는 대로 찾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흩어져 있던 방안이, 더 더러워져 간다…

「아, 있다있다! 이거이거」
「어디보자…」
그렇게 말하고 마코토가 가지고 온 만화책를 받아, 표지를 보니…

「겍! 뭐야 이거, 야오이물 이잖아!」
「야오이 아냐! 보이즈 러브!」
「똑같아!」
그러나………설마 마코토가 이런 취미를 가질 줄이야.
확실히, 최근 여자애들에겐 많다고 들었지만…

「뭐, 괜찮겠지…. 그리고, 오늘은 어느 쪽이야?」
「그럼………무릎!」
내가 마코토에게 만화책을 읽어줄 때의 자세는, 크게 나눠 2종류가 있다.
둘이서 누워, 만화책 1권을 읽는 경우와, 책상다리를 한 내 무릎에 앉는 경우다.
오늘은, 후자를 원하는 것 같다.

「좋아, 알겠어」
「와이♪」
내가 빨리 책상다리를 하니, 마코토는 활짝 웃는 얼굴로 내 무릎에 올라 탔다.

「………………」
「…? 저기, 유이치. 빨리 읽어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읽지 않는 나를, 마코토가 재촉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저기, 마코토. 머리를 조금 비켜 주지 않을래?」
「어째서?」
「너의 머리가 방해되서, 만화책이 안보여」
그래. 나유키와 똑같은 신장으로 작아졌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마코토의 머리 위에서라도 여유롭게 손에 들린 만화책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코토의 머리가 눈 앞에 오게 되어버려서, 만화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것이다.

「에엣~, 귀찮아…」
「그렇게 말해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만화책을 읽어 줄 수 없어」
「알았어…」
과연 읽지 못하게 되는 것은 싫은건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마코토는 마지못해 따랐다.
어물쩍어물쩍하고, 몸을 옮긴다.

「………아! 좋은 베개 찾아냈다!」
「어떤? 베개………라니, 우와앗!」
마코토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내 가슴 위에 올렸다.

「와이♪ 유이치의 가슴베게는 부드러워서 기분 좋아∼」
「임마! 멈춰 마코토………우햐! 기다려! 머리를 움직이지마!」
「폭신폭신∼」
내 가슴 위의 마코토의 머리가 움직일 때 마다, 아까 전, 마코토에게 가슴을 잡혔을때와 같은 감각이 덮쳤다.

「…이봐……후아………적당히………앗………하라고!」
딱!
「아-파! 그렇다고 때리지는 않아도 괜찮잖아!」
「시끄러! 네가 몇 번이나 말해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야!」
한 대 때리니, 마코토는 드디어 움직임을 멈췄다.
정말………조금 기분 좋게 되어버렸잖아.

「알았어………그래도, 머리를 얹는 정도는 괜찮지?」
「………………움직이지 않으면」
「와이~♪」
간신히 얌전하게 된 마코토를 가슴에 얹고, 나는 그 만화책을 읽어 줬다.

「저기, 유이치…」
당분간 읽어주고 있으면, 문득 마코토가 말 걸어왔다.

「뭐야?」
「오늘의 유이치는,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
「………그런가?」
「응. 거기다, 아키코 씨나 나유키처럼 좋은 냄새가 나…」
「………」
기분 좋은 것 같이 있는 마코토에 대해, 나는, 어떤 리액션을 돌려주면 좋은건지 몰랐다.
여자애의 몸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네………
단지,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를 뿐이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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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렸다.
아.
눈물.
그나저나 유이치 과연 그럴까?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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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키 두명 제 16화


나유키 두명

제 16화 위화감

「후우, 산뜻하다…」
샤워를 끝낸 나는, 욕실에서 나왔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줄이야, 나유키들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만약, 거기서 내가 계속 고집을 부렸다면, 이 상쾌함은 맛볼 수 없었을 테니 말이지.

「아, 유이치. 샤워 끝났구나」
내가 목욕타올로 몸의 물기를 닦고 있으니, 거기에 나유키가 왔다.

「아아, 기분 좋았어」
「저기, 해서 좋았지?」
「그렇구나………라기 보다, 뭐하러 왔어?」
「아, 응. 세탁물을 가지러 왔어. 빨리 빨아 버리자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고, 내가 벗은 옷이 들어가 있는 탈의 바구니를 든다.

「그런가, 내일은 학교이니까. 운동복은 빨리 빨지 않으면 마르지 않나」
「그런거야∼」
나유키와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이번에는 젖은 머리카락을 타올로 닦았다.

「아! 안돼 유이치…」
「아앙?」
탈의실을 나가던 나유키는, 뒤꿈치를 돌려 돌아왔다.

「뭐야? 왜 그래?」
「저기…유이치, 머리카락을 그렇게 닦으면 안돼…」
「에? 머리카락은, 타올로 보통으로 닦으면 괜찮지 않아?」
「그렇지만, 닦는 방법이 있어」
「닦는 방법?」
「응. 남자 처럼 박박 닦으면, 머리카락이 망가져버려」
「그래?」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그렇게 말하면서, 나유키는 타올 하나를 꺼내, 그걸로 내 머리카락을 사이에 두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상냥하고 세심하게 닦는거야」
「어쩐지 귀찮은데. 걸레같이 짜면 안돼?」
「와, 그러면 안돼∼」
「농담이야. 그렇지만, 정말로 귀찮네. 차라리 짧게 잘라 버릴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나유키는 진지한 표정으로 반대했다.
「안돼요. 모처럼 그런 아름다운 머리카락인데. 아까워」
「그렇지만, 귀찮고, 답답하고…」
거기서 깨달았다.
생각해보면, 나유키도 나랑 똑같이 머리카락이 길것이다.

「저기, 나유키………너는 귀찮다던가 생각하지 않는 거야? 그 긴 머리카락」
「나는 별로………어렸을 적부터 쭉 기르고 있으니까, 익숙해져 버렸어」
「그런가…」
「유이치도 익숙해져」
「단지 이틀만에 어떻게 익숙해진다고 말하는거야?」
「아하하, 그렇네」
나유키는 그렇게 말하고 웃었지만, 나는, 샤워를 할 때 까지 포니테일을 하고 있던 것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던 자신을 생각해 내고, 전혀 웃을 수 없었다.
………정말로 익숙해져 버리면 어쩌지.

「그럼, 딴짓 하지 말고 닦아」
그런 내 고민도 모르고, 나유키는 그렇게 말하고, 탈의 바구니를 들고 나갔다.

「뭐, 될 되로 되겠지」
나는, 그 일을 일단 잊기로 하고, 나유키에게 배운 대로 머리카락을 닦았다.
가지고 온 트렁크스와 T셔츠를, 일단 입는다.

「………………」
뭐야?
언제나 이 만큼은 아니였는데, 오늘에 한해서, 몹시 땀 냄새를 느낀다.
그것도, 단순한 땀은 아니다.
남자의 땀 냄새가, 왠지 코를 찌른다.
어째서 오늘에 한해서………
역시, 몸이 여자애로 되어버렸기 때문인가?

「어떻게 하지…」
이대로 이걸 입는 것은, 좀 참을 수 없다.
역시, 새로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올까.
나는, 서둘러 입고, 이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어~이, 나유키~」
「어라? 유이치, 왜?」
거기선, 나유키가 세탁기에 빨랫감을 던져 넣고 있는 참이였다.

「아니, 실은, 역시 새로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오려고 생각해서………그래서, 이것도 하는김에 세탁해 주었으면 하는데, 안 늦었어?」
나는, 입고 있는 T셔츠를 당기면서 말했다.

「응. 막 시작했을 뿐이니까 괜찮아」
「그런가. 그럼, 서둘러 벗어 줄게. 그리고, 그러고나서 하나 더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응. 뭔데?」
「…그……역시 속옷만은 빌려주지 않을래? 걸을 때마다 가슴이 흔들린다 라는게 아무래도 좀 그렇고, 아래도, 트렁크스의 빳빳한 감이 묘하게 신경이 쓰여서」
「알겠어∼. 그럼, 함께 가지러 가자」
「아아, 그렇게 해주면 고맙지」
그리고, 나와 나유키는 함께 이층으로 향했다.

「속옷만으로 괜찮지」
「그래」
「어떤 속옷이 좋을까?」
「………나유키에게 맡길게」
여자애의 속옷같은건, 질문 받아도 모르고.

「그렇지만, 화려한 것은 그만 둬」
「알았어∼. 그럼, 귀여운 걸로 해줄게」
「………마음대로 해」
계단을 다 올라와, 나유키와 나눠진 나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뭐야? 이 위화감은」
거긴, 익숙해진 내 방일텐데, 왠지 위화감이 느껴졌다.
시선이 낮아졌기 때문인가?
아무래도, 그것 뿐만은 아닌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지금은 그런 일로 고민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는 서둘러 옷장을 열고, 거기서 새로운 티 셔츠와 청바지를 꺼냈다.

똑똑!
그 때, 문을 노크 하는 소리가 들렸다.
「유이치~. 속옷 가지고 왔어∼」
나유키의 목소리다.

「아아, 열어 있어」
그렇게 말하자, 문을 열고 나유키가 들어왔다.

「우선, 한 벌 씩 가지고 왔는데…」
「어디…」
나유키에게서 선내 받은 것은, 희미한 블루의 팬티와 브래지어였다.
아무래도, 상하로 셋트로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런 색 쪽이 저항이 적겠지? 그렇지 않으면 핑크라든지 그런 쪽이 좋았어?」
「…아니, 이걸로 좋아. 고마워」
나유키에게 고맙다고 하고, 나는 빨리 갈아입기 위해, T셔츠에 손을 걸쳤다.

「………………」
「………………」
「………저기, 나유키」
「왜?」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생각이야?」
왠지 나유키는 방을 나가려고 하지 않고, 침대에 앉아 내 쪽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유이치가 갈아입기를 끝날 때까지야」
「어째서?」
「하지만, 유이치가 벗은 옷을 빨리 세탁하지 않으면」
「그 정도는, 내가 아래까지 가지고 갈게」
「그래?」
「그래, 가능하면 나가주면 좋겠지만…」
「여자아이끼리이니까 괜찮아. 낮도 함께 갈아입었고」
「…그건 그렇지만」
「거기에 유이치, 아직 브래지어라든지 혼자서 못 입잖아」
「크앗! 맞다…」
나유키가 말하는 대로였다.
나는 아직, 나유키의 도움 없이는 브래지어를 입을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 부탁합니다…」
결국 이번에도, 나유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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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중
마비노기가 다시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어?]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부분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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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키 두명 제 15화


나유키 두명

제 15화 샤워

「그럼, 이야기도 정리되었으니, 슬슬 저녁식사 준비를 할게요」
아키코 씨의 말에, 나는 시계를 봤다.
이미 오후 6시를 넘고 있었다. 과연, 확실히 좋은 시간이다.

「나유키, 도와 줄래」
「응, 좋아………아, 하지만 그 전에, 샤워만 하고 올게」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가 일어섰다.
나유키도 오전의 예선에서 몇번인가 뛰었으니, 확실히 땀도 났겠지.

「그렇네, 옷도 갈아 입는 편이 좋고」
「아, 그럼 나도 갈아입고 올게요」

내가 일어서니, 나유키가 말했다.
「에? 유이치는 샤워 하지 않는거야?」
「괜찮아. 어차피 나중에 목욕은 할거고. 그 때 씻으면 돼」
「안돼∼. 유이치도 지금은 여자아이니까. 몸가짐은 신경 쓰지 않으면 안돼」
「그렇구나, 유이치 씨도 샤워 해 주세요. 밥 먹을 때 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나유키의 말에, 아키코 씨가 동조한다.

「아니, 괜찮아요, 나는………」
「「안돼~♪」」
우웃, 서라운드로 각하 되어 버렸다.

「아니, 하지만………역시 앞으로의 시대는, 절수도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이것은, 여자아이에게는 필요불가결한 물이에요」
「맞아∼. 샤워 하지 않으면 땀 냄새나∼」
「큿…」
과연, 두 명에게서 강요 당하면, 나도 저항 할 수 없다.

「………알았어, 할게」
「네네, 그걸로 좋아요 유이치 씨」
「자, 빨리 씻는거야∼」
내가 마지못해 승낙하면, 나유키와 아키코 씨는 정말로 기쁜듯한 얼굴을 했다.
우웃, 여자는 귀찮아…

「그래서, 어느 쪽이 먼저 씻어?」
나유키가, 왠지 들떠 하면서 물어왔다.

「별로 어느 쪽이라도 괜찮은데………그럼 나유키가 먼저 씻으면 어때?」
「괜찮아?」
「어어, 상관없어」
「그럼, 먼저 씻을게∼」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갈아입을 옷을 가지러 2층의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이번엔 계단을 내려가는 발소리가, 그리고, 잠시 후에는, 욕실 쪽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
그것과 함께, 어쩐지 졸음을 유발하는, 한가로운 콧노래가 들려왔다.
뭐가 그렇게 기쁜것인지, 그 때의 나로선 알 수 없었다.

「유이치, 기다렸지∼」
조금 있으니, 노 슬리브 셔츠에 미니 플레어 스커트라고 하는 모습으로 갈아입은 나유키가 왔다.
여자애는 목욕 시간이 길다고 들었지만, 10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뭐, 땀 흘린걸 씻을 뿐이니까.
「그럼, 가볍게 씻고 올까」
나는 일어서고, 갈아입을 것을 가지고 욕실로 향했다.

「와. 유이치, 그거 입을 꺼야?」
「그럴껀데…」
나유키는, 내가 낮에 입었던 내 T셔츠와 청바지, 거기에 팬티를 가지고 있는 것에 놀란듯 싶다.

「새로 갈아입을 옷을 준비 하는게 어때?」
「하지만, 자기 전에 한 번 더 목욕하고, 파자마로 갈아입잖아. 그렇다면, 세탁물을 일부러 늘릴 일도 없잖아」
「그렇지만, 땀 냄새나」
「괜찮아 괜찮아」
나는, 그대로 나유키와 엇갈리듯이 해서, 목욕탕으로 갔다.
………아, 그전에, 화장실부터 갔다 와 둘까.
생각해보면, 오전에는 허둥지둥 했었기 때문에, 제대로 화장실에도 가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욕실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런가………나, 여자애였었지」
평소 상태로 선 채로 끝내려고 했던 나는, 붙지 않은 것을 깨닫고 황급히 변좌를 내렸다.
운동복 하의와, 부루마, 팬티를 무릎 아래까지 내리고, 가능한 한 그 곳을 보지 않도록 하고 변좌에 앉았다.

「………이상한 느낌이네」
졸졸하고, 그 곳에서 흘러 나오는 묘한 감각에 당황하면서도, 그것을 끝낸다.

「그러고 보니, 여자아이는 끝난 후에 닦던가?」
확실히, 그런 것을 들은 적이 있던 것을 생각해낸 나는, 화장지를 뜯어, 그걸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닦았다.

「어째서 큰 것도 아닌데 닦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역시 여자애는 귀찮구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나왔다.
그리고, 그대로 탈의실로 들어간다.
탈의실에, 가지고 온 갈아입을 옷을 두고, 샤워 할 준비를 한다.
운동복 상하, 여성용 체육복, 부르마, 그리고 브래지어에 팬티, 삭스.
나유키에게 빌린 이것을, 가능한 한 자신의 몸을 보지 않도록 하면서 벗고, 탈의바구니에 던져 넣었다.
그대로 욕실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탈의실에 비치되어 있던 큰 거울에, 문득 눈이 갔다.

「아, 잊었다. 머리카락을 정리하던가」
자칫하면, 그대로 샤워를 할 뻔 했다.
긴 머리카락을 묶고 있던 리본을 풀자, 머리카락이 사뿐히 퍼졌다.
우~응, 뭐야 라고 말하면서, 머리카락이 묶여 있는 감각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었다.
………설마, 이대로 여자애의 감각에 완전히 익숙해져 버린다던지 그런 일은 없겠지?
꽤 무서운 상상을 해버린 나는, 기분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빨리 샤워 해버리기로 했다.
욕실은, 조금 전 나유키가 사용한 바로 뒤 이므로, 김이 충만해 있었다.
내가 샤워기의 꼭지를 틀자, 샤워기에서, 적당한 온도의 뜨거운 물이 세차게 흘러나왔다.
샤워기를 높은 위치에 고정 하고, 나는 머리부터 전신을 씻었다.

「………기분 좋은데」
나의 완전히 살결이 좋아진 피부에 샤워기의 물방울이 닿는 감촉이, 왠지 매우 기분 좋게 느껴진다.
어째서지? 남자일 때는, 이런 감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게, 여자의 몸의 감각인걸까?

「샤워는,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이였던가………몰랐었어」
여자애들이, 그토록 빈번하게 샤워 하는 기분을, 어쩐지 알게 된 것 같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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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속 해서 버닝 모드 발동.
이번 주 내로 20화 까지 끝낼 수 있을까…[일단 예정]
그것보다 미묘하게 화장실 파트가 길어보이는듯한 기분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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