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17화 만화
갈아 입기를 끝내고, 벗은 옷을 던져 넣은 나와 나유키는, 그대로 거실로 향했다.
「그럼, 나는 엄마를 도우러 갈게」
거실에 도착하자마자, 나유키는 그렇게 말하고, 아키코 씨가 있는 부엌으로 가버렸다.
부엌에서는, 두 사람이 즐거운 듯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한가하구만…」
일단, 할게 없어진 나는, 소파에 걸터앉았다.
TV를 켜도,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의 재방송이나 뉴스 같은 것 밖에 하지 않았다.
「저기저기, 나유이치…」
거기에, 마코토가 왔다.
………그렇다기 보다, 『나유이치』가 뭐냐、『나유이치』가.
「야…」
「왜?」
「『나유이치』는, 뭐야?」
「하지만, 지금의 유이치를 『유이치』라고 부르는 건 뭔가 이상한걸. 그러니까, 마코토가 생각했어. 나유키같은 유이치니까, 합쳐서 『나유이치』」
「………………」
「왜? 감동해서 말도 안나오는거야?」
「그럴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와아앗!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잖아!」
「화낼만도 하잖앗!」
나 참…뭐가 『나유이치』냐.
어떤 모습이 됬더라도, 내 이름은 아이자와 유이치다.
그렇다고 보다, 이 이름이, 내가 나로 있기 위한, 마지막 방벽 같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 이름은 각하!」
「에엣-, 어째서―」
「어째서든 저째서든 안돼! 어떻게 해서라도 그렇게 부른다면, 나도 널 「사츠무라 쿄코(殺村凶子)」라고 부를거야」
「그건 절대로 싫어!」
「그럼 단념해」
「아우웃-…」
정말로 실망한 듯한 마코토.
딱히, 그렇게까지 침울해지지 않아도…
「자신작이었는데…」
………그게?
「그런데, 무엇인가 나한테 볼 일이 있던거 아냐?」
「아욱! 그랬지!」
당초의 목적을 생각해 냈는지, 마코토가 나에게 달라붙었다.
「저기, 만화책 읽어줘」
「뭐야, 또…」
「그래도, 한가한걸. 밥까지는 아직 시간도 남았고. 유이치도 한가하잖아?」
「그럼 나유키처럼 도우러 가면 어때?」
「유이치야말로 돕는게 어때? 나유키같은 모습 하고 있는 주제에」
「딱 좋네. 컵 야끼소바에 뜨거운 물을 버리지 않고 소스를 넣는 이 솜씨를 보여 주지. 당연히, 시식은 마코토다」
「이쪽이야 말로, 된장국목욕에서 발견한 요리의 재능을 깨닫게 해주겠어! 물론, 맛보기는 유이치로」
「………………」
「………………」
「………네 방, 갈까?」
「………응」
성과 없는 언쟁을 끝맺고, 나와 마코토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변함 없이 더러운 방이네」
「와아앗, 갑자기 그런 소리 하기야?」
마코토의 방은, 어느 사이엔가 증가해 있는 대량의 만화책와, 아마도 고기만두를 샀을 때의 것인, 편의점 빈 봉투가 흩어져 있었다.
「너도 여자애니까, 조금은 깨끗하게 정리하는게 어때?」
「그런거 별로 상관없잖아. 그것보다 빨리 읽어줘」
「아아. 그래서, 어떤 걸 읽어줄까?」
「음, 그게…」
마코토는, 방안에 흩어져 있는 만화책를 닥치는 대로 찾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흩어져 있던 방안이, 더 더러워져 간다…
「아, 있다있다! 이거이거」
「어디보자…」
그렇게 말하고 마코토가 가지고 온 만화책를 받아, 표지를 보니…
「겍! 뭐야 이거, 야오이물 이잖아!」
「야오이 아냐! 보이즈 러브!」
「똑같아!」
그러나………설마 마코토가 이런 취미를 가질 줄이야.
확실히, 최근 여자애들에겐 많다고 들었지만…
「뭐, 괜찮겠지…. 그리고, 오늘은 어느 쪽이야?」
「그럼………무릎!」
내가 마코토에게 만화책을 읽어줄 때의 자세는, 크게 나눠 2종류가 있다.
둘이서 누워, 만화책 1권을 읽는 경우와, 책상다리를 한 내 무릎에 앉는 경우다.
오늘은, 후자를 원하는 것 같다.
「좋아, 알겠어」
「와이♪」
내가 빨리 책상다리를 하니, 마코토는 활짝 웃는 얼굴로 내 무릎에 올라 탔다.
「………………」
「…? 저기, 유이치. 빨리 읽어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읽지 않는 나를, 마코토가 재촉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저기, 마코토. 머리를 조금 비켜 주지 않을래?」
「어째서?」
「너의 머리가 방해되서, 만화책이 안보여」
그래. 나유키와 똑같은 신장으로 작아졌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마코토의 머리 위에서라도 여유롭게 손에 들린 만화책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코토의 머리가 눈 앞에 오게 되어버려서, 만화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것이다.
「에엣~, 귀찮아…」
「그렇게 말해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만화책을 읽어 줄 수 없어」
「알았어…」
과연 읽지 못하게 되는 것은 싫은건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마코토는 마지못해 따랐다.
어물쩍어물쩍하고, 몸을 옮긴다.
「………아! 좋은 베개 찾아냈다!」
「어떤? 베개………라니, 우와앗!」
마코토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내 가슴 위에 올렸다.
「와이♪ 유이치의 가슴베게는 부드러워서 기분 좋아∼」
「임마! 멈춰 마코토………우햐! 기다려! 머리를 움직이지마!」
「폭신폭신∼」
내 가슴 위의 마코토의 머리가 움직일 때 마다, 아까 전, 마코토에게 가슴을 잡혔을때와 같은 감각이 덮쳤다.
「…이봐……후아………적당히………앗………하라고!」
딱!
「아-파! 그렇다고 때리지는 않아도 괜찮잖아!」
「시끄러! 네가 몇 번이나 말해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야!」
한 대 때리니, 마코토는 드디어 움직임을 멈췄다.
정말………조금 기분 좋게 되어버렸잖아.
「알았어………그래도, 머리를 얹는 정도는 괜찮지?」
「………………움직이지 않으면」
「와이~♪」
간신히 얌전하게 된 마코토를 가슴에 얹고, 나는 그 만화책을 읽어 줬다.
「저기, 유이치…」
당분간 읽어주고 있으면, 문득 마코토가 말 걸어왔다.
「뭐야?」
「오늘의 유이치는,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
「………그런가?」
「응. 거기다, 아키코 씨나 나유키처럼 좋은 냄새가 나…」
「………」
기분 좋은 것 같이 있는 마코토에 대해, 나는, 어떤 리액션을 돌려주면 좋은건지 몰랐다.
여자애의 몸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네………
단지,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를 뿐이였다.
계속
----------------------------------------------------------
밀렸다.
아.
눈물.
그나저나 유이치 과연 그럴까?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번역 박스 > 나유키 두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유키 두명 제 19화 (0) | 2010.07.08 |
---|---|
나유키 두명 제 18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16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15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14화 (0) | 201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