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18화


나유키 두명

제 18화 삐로

내가, 마코토에게 만화책을 읽어주고 있을 때…

「야옹」
문득, 창 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났다.

「아, 삐로♪」
보면, 창 옆에, 미나세가의 집고양이인 삐로가 새시를 사각사각하고 긁고 있었다.
아무래도,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것 같다.

「지금 열게∼」
마코토는, 탁탁거리며 창으로 달려가, 새시를 열었다.

「냐앙」
창이 열림과 동시에, 삐로는 폴짝하고 마코토에게 뛰어들었다.

「어서 와∼, 삐로」
「야옹」
마치, 말을 통하는 것 같은 마코토와 삐로.

「우냥?」
그러자, 삐로가 내 쪽을 보고 머리를 기울인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가…삐로, 나유키가 있으니까 놀라고 있어」
마코토가, 삐로의 기분을 대변하듯이 말했다.
확실히, 우리들은 삐로를 나유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그야말로 피가 배일 정도로 고생을 거듭해 왔다.
그 효과로, 삐로도, 스스로는 나유키에게 접근하지 않게 되었다.
물론, 같은 지붕 아래서 살고 있는 것이다. 삐로의 존재는 벌써 옛날에 나유키에게 들켰다.
최초 무렵에는, 삐로를 찾기 위해,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집안을 찾아 돌아다녔던 나유키였지만, 최근에는 드디어 단념한 것 같다.
그런 나유키가 자신의 눈 앞에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코토가 태연히 있다. 놀라도 이상할 건 없다.

「알겠어? 이 나유키는 나유키가 아닌거야」
「마코토…그 말은 이상하다고」
「어쩔 수 없잖아. 그 밖에 어떻게 말한다면 좋다는거야」
「뭐, 그렇구나…」
와 같은 대화를 하고 있으니, 삐로는, 폴짝하고 마코토의 팔에서 뛰어 내려, 종종 걸음으로 나에게 걸어왔다.
그 때 나는, 눈에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가려움을 느꼈다.

「뭐야?」
그건, 삐로가 가까워져 올수록 강해졌다.
점점 눈물이 넘쳐, 멈추지 않게 됬다.
거기에 계속해서, 코 안쪽이 근질근질 해졌다.

「서, 설마………고양이 알레르기!」
「아우? 왜 그래, 유이치」
「마코토! 잠깐 삐로를 잡아!」
「에? 어째서?」
「괜찮으니까!」
「으, 응…」
마코토가 삐로를 껴안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삐로에게서 거리를 취해 봤다.
그러자, 눈과 코의 가려움이 사악하고 파도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괜찮아졌다.

「………………」
이번엔, 반대로 삐로에게 접근해 봤다.
그러자, 재차 가려움이 덮쳐 와, 눈물과 콧물이 멈추지 않게 되었다.

「………………틀림없네」
「무슨 일이야, 유이치?」
「미안하지만 마코토, 나도 당분간은 삐로에게는 가까이 못 갈 것 같다」
「에엣---! 어째서!」
「아무래도, 나유키의 고양이 알레르기도 이어 받아 버린 것 같아. 원래 모습에 돌아올 때까지는,  나는 고양이에겐 가까이 갈 수 없어. 삐로를 돌보는 것도 무리일지도 모르겠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마코토는 풀썩하고 낙담했다.

「그런………그럼, 삐로가 외로워서 유이치랑 자고 싶다고 할 때는 어떻게 해」
「미안하지만, 삐로에게 참아 달라고 말해 줘」
「아우우…」
사실, 나는 드물지만, 마코토와 함께 잘 때가 있다.
잔다고 해서, 이른바 어른의 관계란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같은 이부자리에서 잘 뿐이다.

밤, 자고 있으면, 마코토가 자주, 삐로가 쓸쓸해 한다면서 내 방으로 온다.
정말로 삐로가 그런걸 말했을 리는 없고, 아마도 마코토가 쓸쓸한 거겠지.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것도 불쌍하므로, 내 이불에 들어오게 해줬다.
그렇게 해서, 잠시 동안 머리를 쓰다듬고 있으면, 금방 자 버린다.
뭐라고 말해도 아직 아이구나.
이따끔, 나와 나유키가 힘쓰고 있는 도중이라, 황급히 돌아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

「모처럼 오늘 밤, 폭신폭신한 유이치와 함께 자자고 생각했는데…」
어이…
그런 걸 생각 하고 있었던 거냐…
만약, 같이 잤다면, 방금 전 마코토의 모습으로 생각하건데, 어쩐지 터무니 없는 일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유감이지만. 단념해」
「아우…」
과연 마코토도, 삐로를 두고 혼자서 내 방에 오기엔 주눅이 드는 것 같다.
이번만은, 고양이 알레르기에 감사해 둘까.

「유이치~, 마코토~, 밥 다됬어∼」
그 때, 1층에서 나유키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다 된 것 같네. 가자, 마코토」
「와아앗,  기다려! 아, 삐로는 여기서 집 지키기야」
「야옹」
항상 있던 일이니 알고 있는 거겠지. 삐로는, 그 자리에 앉아 우리들에게 한번 울었다.
그리고, 삐로를 마코토의 방에 남기고, 우리들은 1층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까 전의 알레르기 증상…
나유키는 언제나 그것을 맛보고 있는 건가…
분명히 말하자면, 꽤 괴롭다.
게다가, 그것에 끄떡도 안하고 고양이에게 돌입을 시도 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고서는 무리다.
나라면, 두번 다시는 가까워 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유키 녀석, 정말로 괴롭겠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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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다시 정상 분량으로 돌아왔네요.
그와 함께 마영전 그랜드 오픈.
…..토요일 까지 20화 할 수 있을까….?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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