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06

나유키 두명 제 15화


나유키 두명

제 15화 샤워

「그럼, 이야기도 정리되었으니, 슬슬 저녁식사 준비를 할게요」
아키코 씨의 말에, 나는 시계를 봤다.
이미 오후 6시를 넘고 있었다. 과연, 확실히 좋은 시간이다.

「나유키, 도와 줄래」
「응, 좋아………아, 하지만 그 전에, 샤워만 하고 올게」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가 일어섰다.
나유키도 오전의 예선에서 몇번인가 뛰었으니, 확실히 땀도 났겠지.

「그렇네, 옷도 갈아 입는 편이 좋고」
「아, 그럼 나도 갈아입고 올게요」

내가 일어서니, 나유키가 말했다.
「에? 유이치는 샤워 하지 않는거야?」
「괜찮아. 어차피 나중에 목욕은 할거고. 그 때 씻으면 돼」
「안돼∼. 유이치도 지금은 여자아이니까. 몸가짐은 신경 쓰지 않으면 안돼」
「그렇구나, 유이치 씨도 샤워 해 주세요. 밥 먹을 때 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나유키의 말에, 아키코 씨가 동조한다.

「아니, 괜찮아요, 나는………」
「「안돼~♪」」
우웃, 서라운드로 각하 되어 버렸다.

「아니, 하지만………역시 앞으로의 시대는, 절수도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이것은, 여자아이에게는 필요불가결한 물이에요」
「맞아∼. 샤워 하지 않으면 땀 냄새나∼」
「큿…」
과연, 두 명에게서 강요 당하면, 나도 저항 할 수 없다.

「………알았어, 할게」
「네네, 그걸로 좋아요 유이치 씨」
「자, 빨리 씻는거야∼」
내가 마지못해 승낙하면, 나유키와 아키코 씨는 정말로 기쁜듯한 얼굴을 했다.
우웃, 여자는 귀찮아…

「그래서, 어느 쪽이 먼저 씻어?」
나유키가, 왠지 들떠 하면서 물어왔다.

「별로 어느 쪽이라도 괜찮은데………그럼 나유키가 먼저 씻으면 어때?」
「괜찮아?」
「어어, 상관없어」
「그럼, 먼저 씻을게∼」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갈아입을 옷을 가지러 2층의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이번엔 계단을 내려가는 발소리가, 그리고, 잠시 후에는, 욕실 쪽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
그것과 함께, 어쩐지 졸음을 유발하는, 한가로운 콧노래가 들려왔다.
뭐가 그렇게 기쁜것인지, 그 때의 나로선 알 수 없었다.

「유이치, 기다렸지∼」
조금 있으니, 노 슬리브 셔츠에 미니 플레어 스커트라고 하는 모습으로 갈아입은 나유키가 왔다.
여자애는 목욕 시간이 길다고 들었지만, 10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뭐, 땀 흘린걸 씻을 뿐이니까.
「그럼, 가볍게 씻고 올까」
나는 일어서고, 갈아입을 것을 가지고 욕실로 향했다.

「와. 유이치, 그거 입을 꺼야?」
「그럴껀데…」
나유키는, 내가 낮에 입었던 내 T셔츠와 청바지, 거기에 팬티를 가지고 있는 것에 놀란듯 싶다.

「새로 갈아입을 옷을 준비 하는게 어때?」
「하지만, 자기 전에 한 번 더 목욕하고, 파자마로 갈아입잖아. 그렇다면, 세탁물을 일부러 늘릴 일도 없잖아」
「그렇지만, 땀 냄새나」
「괜찮아 괜찮아」
나는, 그대로 나유키와 엇갈리듯이 해서, 목욕탕으로 갔다.
………아, 그전에, 화장실부터 갔다 와 둘까.
생각해보면, 오전에는 허둥지둥 했었기 때문에, 제대로 화장실에도 가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욕실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런가………나, 여자애였었지」
평소 상태로 선 채로 끝내려고 했던 나는, 붙지 않은 것을 깨닫고 황급히 변좌를 내렸다.
운동복 하의와, 부루마, 팬티를 무릎 아래까지 내리고, 가능한 한 그 곳을 보지 않도록 하고 변좌에 앉았다.

「………이상한 느낌이네」
졸졸하고, 그 곳에서 흘러 나오는 묘한 감각에 당황하면서도, 그것을 끝낸다.

「그러고 보니, 여자아이는 끝난 후에 닦던가?」
확실히, 그런 것을 들은 적이 있던 것을 생각해낸 나는, 화장지를 뜯어, 그걸로 자신의 사타구니를 닦았다.

「어째서 큰 것도 아닌데 닦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역시 여자애는 귀찮구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나왔다.
그리고, 그대로 탈의실로 들어간다.
탈의실에, 가지고 온 갈아입을 옷을 두고, 샤워 할 준비를 한다.
운동복 상하, 여성용 체육복, 부르마, 그리고 브래지어에 팬티, 삭스.
나유키에게 빌린 이것을, 가능한 한 자신의 몸을 보지 않도록 하면서 벗고, 탈의바구니에 던져 넣었다.
그대로 욕실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탈의실에 비치되어 있던 큰 거울에, 문득 눈이 갔다.

「아, 잊었다. 머리카락을 정리하던가」
자칫하면, 그대로 샤워를 할 뻔 했다.
긴 머리카락을 묶고 있던 리본을 풀자, 머리카락이 사뿐히 퍼졌다.
우~응, 뭐야 라고 말하면서, 머리카락이 묶여 있는 감각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었다.
………설마, 이대로 여자애의 감각에 완전히 익숙해져 버린다던지 그런 일은 없겠지?
꽤 무서운 상상을 해버린 나는, 기분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빨리 샤워 해버리기로 했다.
욕실은, 조금 전 나유키가 사용한 바로 뒤 이므로, 김이 충만해 있었다.
내가 샤워기의 꼭지를 틀자, 샤워기에서, 적당한 온도의 뜨거운 물이 세차게 흘러나왔다.
샤워기를 높은 위치에 고정 하고, 나는 머리부터 전신을 씻었다.

「………기분 좋은데」
나의 완전히 살결이 좋아진 피부에 샤워기의 물방울이 닿는 감촉이, 왠지 매우 기분 좋게 느껴진다.
어째서지? 남자일 때는, 이런 감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게, 여자의 몸의 감각인걸까?

「샤워는,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이였던가………몰랐었어」
여자애들이, 그토록 빈번하게 샤워 하는 기분을, 어쩐지 알게 된 것 같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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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속 해서 버닝 모드 발동.
이번 주 내로 20화 까지 끝낼 수 있을까…[일단 예정]
그것보다 미묘하게 화장실 파트가 길어보이는듯한 기분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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