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13화 : 충격
「으응………」
「오, 일어났어?」
거실의 소파 위에 재운 마코토가, 희미하게 눈을 떴다.
「………아우?」
「응? 왜 그래?」
아직, 의식이 확실히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
마코토는, 멍한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렸다.
이윽고, 내 얼굴을 물끄러미 보기 시작했다.
「왜 그래? 나의 얼굴에 뭐 묻었어?」
「다행이다∼. 나유키 역시 한 사람이야∼」
그렇게 말하고, 휴우 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마코토.
「무슨, 이상한 꿈 꿨어. 나유키가 두 명이나 있었어. 이상한 꿈이지―」
「………」
아무래도 마코토는, 나를 아직 진짜 나유키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제 그만, 알려줄까나.
「있잖아, 마코토. 나는…」
「아, 마코토 일어났구나∼」
거기에, 절묘한 타이밍으로 나유키가 거실에 왔다.
쩌적!
다시, 마코토의 움직임이 멈췄다.
「아우……아우……아우………」
다시, 입을 뻐끔뻐끔거리는 마코토.
가 아니라, 안돼! 이대로라면 아까 전의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침착해, 마코토! 정신 똑바로 차려!」
「아우∼…역시 나유키가 이상해~」
「그러니까, 나는 나유키가 아냐!」
「…아우?」
마코토가, 멍~~, 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나유키가………아니야?」
「그래. 안 믿을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유이치다」
「………유………이치?」
「그래, 유이치다」
내가 말하면, 마코토는 내 얼굴을 뚫어지게 보기 시작했다.
「…………」
「…뭐, 뭐야」
그러자, 마코토는 갑자기 내 가슴을 뭉클하면서 잡았다.
「히야아앗!」
그 순간, 낯간지러운듯한, 기묘한 감각이 온 몸을 덮쳤다.
나는, 마코토의 손을 떨쳐 내고, 무의식적으로 양팔로 가슴을 막고 있었다.
뭐, 뭐야? 지금 그 감각은…
「뭐…뭘 하는 거야, 마코토!」
보면, 마코토는, 자신의 손바닥을 지그시 보고 있었다.
「역시 당신은 유이치가 아냐! 유이치는 그렇게 귀엽지도 않고, 마코토보다 큰 가슴은 가지고 있지 않은걸!」
「그러니까, 이건…」
「맞아, 마코토. 믿을 수 없는 것도 알겠지만, 이 아이는 유이치야∼」
옆에서 나유키가 도와줬다.
「그렇다고. 내가 유이치가 아니라고 하면, 그럼, 나는 도대체 누구야?」
「아우………그건………나유키의 여동생?」
「나는 독자야∼」
「그럼………나유키의 위조품?」
「뭐, 맞다고 하면 맞는 말 일려나?」
「거봐! 역시!」
「그러니까! 그 정체가 유이치 라고!」
「거짓말! 분명 『지구 침략』를 꾀하는 악의 우주인이 나유키로 변신한거야! 왜냐하면 진짜보다 눈초리가 나빠!」
「바보 같은 소리 마! 그럼 나는 유성으로부터 온 형제냐! 특촬물을 지나치게 본거 아냐! 그런 악의 우주인이, 내세울 아무런 전략적 가치도 없는 일반 시민인 나유키로 변해서 메리트가 있는거야?」
「아우우…」
일단, 추욱하고 쳐진 마코토지만, 재차 머리를 들었다.
「확실히 분위기는 닮았지만………아니, 유이치 그 자체이지만………정말로 유이치야?」
「아아, 그래」
「그럼, 이쪽의 나유키는?」
「나는 진짜 나유키야」
「그리고, 이쪽의 나유키가 유이치?」
「그래」
아무래도, 드디어 알아 준 모양이다.
「아우우…어째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거야!」
「너는 모르는 편이 행복해, 반드시」
「뭐야, 그거…」
「아키코 씨와 관련되고 있으니깐 말야…」
「………!?」
내가 그렇게 말하면, 마코토의 몸이 깜짝하고 떨렸다.
「…아, 아키코 씨가?」
「…아아, 그래」
그 한마디로, 마코토는 모든걸 알아준 것 같다.
그 이상은 꼬치꼬치 캐묻지 않았다.
「어머나, 제가 어쨋는데요?」
「「우와앗!」」
어느 사이엔가, 우리들의 배후에 아키코 씨가 서 있었다.
이 사람은, 어째서 항상 이런거야…
「아, 아키코 씨……어느새?」
「아니요, 잠깐 유이치 씨에게 이야기 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었으므로, 거실로 오니, 어째선지 저에 대한 것이 화제가 되어 있어서요…」
「저에게 이야기?」
「예, 조금 말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
조금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 아키코 씨가 나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그건 이 몸에 관한 것일 것이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네, 실은………유이치 씨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잼을 만들 수 없습니다」
「에″!」
계속
----------------------------------------------------
번역을 날로 먹는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음 뭐랄까 원래 본문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형식이였는데 최근엔 우리나라 말에 맞게 고치다보니 이것저것 바꾸게 되는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즐겁게 봐주세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번역 박스 > 나유키 두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유키 두명 제 15화 (0) | 2010.07.08 |
---|---|
나유키 두명 제 14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12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11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10화 (0) | 201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