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04

나유키 두명 제 11화


나유키 두명

제 11화 귀가 준비

「그렇지만, 굉장했지요∼. 오늘의 아이자와 선배의 달리기」
「그래그래! 설마 정말로 결승에 진출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평소에, 스포츠는 안한다고 이야기 하셨지만, 실은 몰래 단련하고 계신다던지?」

그날 저녁, 경기회의 모든 종목이 끝나, 우리들은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여자 부원들도, 각각 운동복이나 교복으로 갈아입고 있다.
나유키도, 연지색의 스커트에 하얀 퍼프 슬리브 블라우스라고 하는, 우리학교의 하복을 입고 있다.
덧붙여서 나는, 나유키에게서 빌린 운동복 모습이다.
설마 부르마 모습으로 집까지 돌아갈 수 있을리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내 T셔츠와 청바지도, 탈의실에서 본 야무지지 못한 모습을 생각하면, 도저히 갈아입을 생각이 안들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화제거리가 되었던게, 역시 나이기도 하다.
뭐어, 스스로도, 정말로 결승에 진출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진출이라고 해도, 빠듯하게 였지만」

내 오늘의 순위는, 준결승이 제2조에서 8명중 4위, 그리고 결승이 8명중 8위(최하위)라는 것이었다.
정말로 아슬아슬했구만………

「그래도, 잘됬네요, 부장. 이것으로 현 대회에 출장 할 수 있어요!」
「………에!?」

갑자기 불린 나유키가, 놀란 얼굴을 했다.
………뭐야?
나유키 녀석, 뭔가 이상하다고.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고, 거기다 표정도 어둡다.

「왜 그래, 나유키? 무슨 일 있어?」
「에?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는 안보이는데」
「그래요, 부장! 일부러 아이자와 선배가 현 대회의 출장권을 획득해준거니깐, 좀더 기뻐하지 않으면 안되요!」
「기, 기뻐하고 있어, 물론…」

도저히 그렇게는 안보이지만………

「부장, 아이자와 선배의 달리기를 보고나서부터, 뭔가 이상해요」
「내가 달리는걸 보고나서부터?」
부부장인 삿짱이,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와, 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야∼」
탁탁하고, 양손을 흔들어 부정하는 나유키.
그 행동이, 뭔가 귀여웠다.

「그, 그것보다, 내일은 반성회니까. 늦지 않게 와」
「「「네~♪」」」
나유키는, 마치 이야기를 얼버무리듯이, 여자 부원들에게 말했다.
뭐, 조만간 말해주겠지.

「그럼, 오늘은 해산!」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유키의 호령과 함께, 여자 부원들은 각각 집으로 돌아갔다

「그럼, 우리들도 돌아가자」
모두가 돌아간 것을 확인하고, 나유키가 우리들에게 말했다.

「그건 좋지만, 너, 다리는 괜찮은거야? 꽤 걸어야 하잖아」
이 육상 경기장 앞에는 대중 노선 버스 정류장이 있으니 괜찮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집까지는, 1km 정도 걷지 않으면 안 된다.
발목을 다친 나유키에겐 괴로울 것이다.

「그렇네, 택시를 부르는 편이 좋겠어」
아키코 씨도, 나유키의 다리를 생각해서 인지, 그렇게 제안했다.

「와, 와, 택시는 부르지 않아도 괜찮아∼」
「안돼, 나유키. 그렇게 무리해선」
「맞아. 모처럼 현 대회에 출장 할 수 있는데, 중요한 너의 다리가 낫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
「어머, 그 때는, 또 유이치 씨가 달려 주면 괜찮아요」
「아키코 씨~, 좀 봐주세요∼」
「농담이에요~」
쿡, 하고 웃는 아키코 씨.
하지만, 내 쪽에서 보면 중대한 문제이다.

「농담의 질이 너무 나빠요. 그렇지, 나유키………………………나유키?」
보면, 나유키는 또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어이, 나유키!」
「………에? 으와, 유이치!」
「왜 그래, 너. 조금 전부터 뭔가 이상해」
「그, 그렇지 않아. 나는 평소대로야…」
나유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부정하지만, 역시 이상하다.
뭐, 돌아가면 차분히 듣기로 할까.

「어쨌든, 당분간은 별로 무리를 하지 않을것. 알겠지, 나유키」
「………네」
아키코 씨에게 말해져, 추욱하고 쳐진 나유키
그리고, 결국 우리들은, 택시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키코 씨가 핸드폰으로 부른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나유키의 표정은 쭉 가라앉은 채였다.
아키코 씨가 조수석, 나와 나유키가 뒷자석이다.

「오호, 따님이 쌍둥이인가요. 두 사람 모두 엄마랑 잘 닮은데다 귀엽네요」
우리들이 타니, 택시 운전수가 그렇게 말했다.
무우………
확실히, 모르는 사람이 지금의 우리들을 보면, 잘 닮은 모녀 3명으로 밖에 안 보이겠지만………
사실은, 남자친구와 그녀, 그리고 그 모친인데………
그러나, 그런 걸 이야기 할 리도 없고, 아키코 씨는 단지 웃을 뿐이였다.
수다스러운 운전수의 상대를 아키코 씨에게 맡기고, 나는 옆에서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나유키에게 말걸었다.

「저기, 나유키………」
「………………」
「네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나한테도 이야기할 수 없는 거야?」
「………………」
「나는, 지금은 이런 모습이지만, 너의 남자친구잖아?」
「………………」
「나로선, 나유키의 힘이 될 수 없는 거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나유키는 천천히 나를 봤다.

「미안해, 유이치………하지만, 이제 곧 결론이 날 것 같으니까, 그러고나면, 분명하게 이야기할게」
「그런가………그렇게 중대한 문제야?」
「응………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재차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갈 때 까지 나유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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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11화도 끝.
뭐랄까 정리한다는 느낌의 화였네요.
나유키의 고민은!? 그리고 앞으로 유이치의 모습은 어떻게 될것인가!?
12화도 기대해주세요.[어?]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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