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02

나유키 두명 제 8화


나유키 두명

제 8화 위밍업

여자 육상부원들이 있는 곳에 돌아온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녀들의 새된 환성이였다.

「꺄----! 아이자와 선배, 귀여워-------!」
「선배, 어울려요」
「저, 저기…선배………사진 한 장 괜찮아요?」
「………………………」

도대체 뭐지, 이 애들은………
기본적으로 나유키와 똑같을 텐데, 뭐가 기쁜 건지………

「유이치, 인기만점이네∼」

나유키가 놀리듯이 말했다.

「이 모습으로 인기 있어도, 전혀 즐겁지 않아…」

그렇다기보다, 지금 내가 인기 있다는 것은, 결국 나유키가 인기 있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무엇인가 여자 육상부의 알아서는 안 되는 진실을 알아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유키는 그것을 알고 있는 걸까?

「저기, 아이자와 선배………」
「응?」

그때,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이 말걸었다.
확실히, 부부장인………

「으음, 왜 그래?」
「네, 그………아이자와 선배, 신발은 어떻게 하실껀가 해서………」
「아, 그렇네………」

그 아이의 말에, 나유키도 말을 맞췄다.
구두가 어쨋다고?

「유이치, 어떤 신발을 신고 달릴 생각이야?」
「어떤 신발이라니, 내 스니커즈이지만…」
「사이즈 같은건,  괜찮아?」
「일단, 어떻게든 맞아. 꽤 힘들게 끈을 묶어놨지만」

그렇다. 나유키를 꼭 닮게 변신했기 때문에, 발의 사이즈도 나유키에 맞춰서 작게 된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신고 있던 스니커스도 사이즈가 전혀 맞지 않게 되어, 신발 끈을 꽤 힘들게 묶는 걸로 어떻게든 견디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건 안돼―. 달리고 있는 도중에 벗겨져버려」
「그렇게 말해도…」
「내 운동화, 빌려 줄까?」
「나유키의 슈즈인가…」

지금까지의 일에 대해 생각해보면, 아마 사이즈는 딱 맞겠지………

「그렇지만 부장, 신어서 익숙해지지 않은 신발로 달려 괜찮나요?」
「그게 걱정이야―」
「아, 그런가…」

확실히, 설령 사이즈가 딱 맞다고 해도, 신어서 익숙하지 않은 신발로 운동하면 상처가 나기 쉽다.

「곤란하군요…」

신어서 익숙하지만 사이즈가 전혀 맞지 않게 된 내 스니커스인가, 혹은 사이즈와 딱 맞지만 익숙하지 않은 나유키의 운동화인가 …
도대체 나는, 어느쪽을 신어야 하는 것인가………

「우선, 워밍업도 겸해 달려 보면 어떤가요?」

우리들이 고민하고 있으면, 부부장의 애가 그렇게 말했다.

「그렇네.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니니까, 가볍게 달려보고 문제 없으면 그걸로 OK일까? 그럼, 삿짱 도와 줄래?」
「아, 넷!」

나유키에게 삿짱이라고 불린 부부장의 아이………그런가, 그런 이름이였지………와, 나와 나유키 3명은, 그 장소에서 멀어져, 경기장의 트랙으로 향했다.
트랙에는, 이미 오후의 경기가 시작되어 있어, 우리들은 경기에 방해되지 않게, 그 구석에 진을 쳤다.
나와 나유키는, 일단 신발을 교환했다.
나유키의 하얀 운동화는, 역시라고 할까, 당연하다고 할까, 사이즈가 딱 맞았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가볍네, 이 운동화」

그래. 나유키의 운동화는 매우 가벼웠다.
마치, 신고 있다는 것도 잊어 버릴 것 같다.

「응. 가벼운 것이 달리기 쉬우니까」
「그런 거야?」
「그래∼」
「흐응………」

신발의 무게 같은게, 그렇게 영향을 주는 건가?

그 후, 가볍게 유연체조를 한 후, 드디어 달려 보게 되었다.

「그럼, 그렇게 긴 거리도 아니고 괜찮으니까, 가볍게 대쉬 해 보세요」
「어어, 알았어」

부부장인 삿짱의 지시에 따라, 나는 그 장소에서 스타트 자세를 취했다.

「그럼 간다. 준~비, 땅!」

그리고, 나유키의 신호와 함께 대쉬했다.
………………………!?
하지만, 어떤 사실을 깨달은 나는, 10미터도 달리지 않고 멈추고 말았다.

「왜 그러세요? 무슨 일 있어요?」
「혹시, 신발이 아팠어?」

두 사람이 걱정하는 듯한 얼굴로 모여왔다.
「………………다」
「네?」
「잘 안 들려―」
「………가슴이………흔들린다」

그렇다.
내가 달릴 때마다…그………가슴이 출렁출렁하고 흔들려대는 것이다.

「그건 어쩔 수 없어∼」
「어떻게 안 되는 거야?」
「무리야―. 거기다, 유이치………」
「앙?」
「그런 일은, 별로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아」
「어째서?」

내 말에, 나유키는 쑥 부부장인 삿짱을 가리켰다.
거길 보면, 삿짱은 무언가 중얼중얼하며 중얼거리면서 굳어져 있었다.

「어, 어이, 삿짱. 왜 그래?」
「………흔들린다………원래 남자인 아이자와 선배의 가슴이 흔들린다………」
「하?」
「유이치, 세상에서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아이도 많이 있는 거야…」
「………과연」

덧붙여서, 나중에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삿짱은 시오리 레벨인 것 같다.
그래선, 흔들리지 않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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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한마디가 없다니…
그나저나 나유키의 가슴이 그렇게 컸던가…ㄱ-
뭐, 저야 적당한게(?) 좋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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