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02

나유키 두명 제 7화


나유키 두명

제 7화 갈아입기의 계속

「어때, 침착했어?」
「아아, 어떻게든………」

코에 티슈를 채워, 근처에 있던 의자에 앉아 위를 향하고 있는 나에게, 마루의 코피 자국을 걸레로 닦고 있던 나유키가 물었다.
덧붙여서, 다행이라고 할까 편의주의라고 할까, 속옷에는 코피가 묻지 않았다.

「그렇지만, 갈아 입는 것만으로 이렇게 고생하다니………좀더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돼, 유이치」
「그렇게 말해도………」

분명히 말해서, 이 몸은 자극이 지나치다.
확실히 이대로는, 내 몸이 못버틸지도 모른다.

「그것보다 유이치, 갈아입기를 계속 하지 않으면」
「아, 아아. 그렇구나…」

나유키에게 말해져서,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언제까지나 속옷 모습으로 있을 수도 없고.

「그럼, 다음은 이것을 입어」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에게서 건네 받은 것은………

『빨간 부르마』

………………………
마침내, 이 때가 와버렸다………
이것을, 입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설마, 부루마를 입는 날이 오리라고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연하지만.

「유이치, 또 굳어 있어? 빨리 입지 않으면…」
「아, 어어………」

부루마를 든 채로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나를 보고, 나유키가 말했다.
그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이런 것을 입는 건 처음이니까.
역시, 마음의 준비라는게…
하지만, 시간이 없는것도 사실이므로, 나는 각오를 했다.
부루마를 양손으로 넓혀, 한쪽 다리씩 다리를 넣었다.
양발을 넣고나서, 단번에 허리까지 끌어볼렸다.
부루마, 장착완료!
………………………

「있잖아, 나유키………」
「왜?」
「부루마는, 터무니 없이 부끄럽지 않아? 거의 속옷처럼 생각되겠어」
「으응………확실히 부끄러운 모습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익숙해졌어」
「익숙해져?」
「응. 왜냐하면, 정말로 어렸을 적부터 입고 있으니. 이제 익숙해져 버렸어」
「그런거야?」
「응. 유이치도 빨리 익숙해지면 좋아♪」
「그러니까………」
「농담이야」

금방 원래대로 돌아갈거야 라고 말하려고 했던 나의 말은, 나유키에 의해 차단 당해 버렸다.
나유키에게 조롱당한건가………
평상시라면, 쇼크 받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 이상으로 쇼크인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으므로, 그다지 느끼지는 않았지만..


「자, 유이치. 마지막은 이거야」.

그렇게 말하고, 나는 나유키에게서 여성용 체육복을 건네 받았다.
평소에, 우리들 남자가 입고 있는 것과는 다른 디자인의 체육복이다.
이것마저 입으면, 일단 갈아입기는 완료다.
나는, 머리에서부터 그 체육복을 입는다.
소매에 팔을 통과시켜, 목 부분에서부터 머리를 낸다.
옷자락을 잡아당겨, 형태를 정돈한다.

「………무엇인가 위화감이 있는데?」
「머리카락이 옷의 안에 들어가 있는 채 이기 때문이야」
「뭐!?」

나유키에게 말해져서 깨달았지만, 내 머리는 체육복에서 나와있지만, 내 긴 머리카락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다.
나는, 양손을 머리 뒤로 돌려서, 머리카락을 체육복에서 끌어냈다.
사락………이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분위기로, 끌어낸 내 머리카락이 퍼져, 그리고 흐르는것 같이 아래로 늘어졌다.
다시 생각하는거지만, 내 머리카락, 요컨데 나유키의 머리카락………은, 굉장히 감촉이 좋네.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손대면서, 그런 걸 생각한다.

「그럼, 마지막 마무리야」

그런 나의 생각은, 나유키의 그 목소리로 중단되었다.

「마무리라니………아, 그런가!」
「응. 잠깐 가만히 있어」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내 뒤로 갔다.
그리고, 내 머리카락을 묶어, 그것을 리본으로 고정시켰다.

「이걸로 어때?」

전신 거울에는, 언제나 나유키가 운동할 때와 같이, 장발의 포니테일로 정리한 내 모습이 비쳐 있었다.

「아프지 않아?」
「특별히 그런 일은 없지만………조금 머리카락을 끌려가는 느낌이 들어」
「익숙해지면 아무렇지 않아」
「몇번이나 말하게 하지 말라고………그래도, 움직이기 쉬운 것은 확실하네」

조금 머리를 흔들어보면, 내 머리의 뒤로 묶었던 머리카락이 흔들흔들하고 흔들리는 모습이 전신거울에 비추어졌다.
목덜미에, 시원함을 느낀다.
거기다, 뭐니뭐니해도, 시야의 구석에서 팔랑팔랑 하고 있던게 없어진 것이 좋다.
경기를 위해서 정신집중 하기위해서도, 이 쪽이 편의가 좋다.

「응. 문제 없지 않을까?」

외관은 완전히 체육복을 입은 나유키다.
아키코 씨가 말 했던 대로, 지금이라면 일단 발각 될 일은 없겠지.

「그렇다면은 유이치 , 가자」
「아아, 그렇네」

여자탈의실을 나온 우리들은, 나유키의 발을 걱정하며 다른 육상부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응원석으로 서둘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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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모두 , 거북해 하지 않으려나,  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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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갈아입기가 끝났네요.
분량이 적은 편이라곤 해도 갈아입는 것 만으로 이렇게 길게 쓰다니….
뭐 앞으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으니 말이죠. 빨리 빨리 넘어갑시다~[어?]
오타, 오역 지적 다 받습니다. 댓글로 이상한 부분에 대해서 마구마구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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