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10

나유키 두명 제 20화


나유키 두명

제 20화 목욕

저녁도 다 먹고, 우리들은 거실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다.
아키코 씨가 타준 홍차를 마시면서, 제 각각의 시간을 보냈다.
으음, 평화롭네.

「목욕물 받아놨어∼」
거기에, 욕실 쪽에서 나유키가 왔다.

「어떻게 할래? 마코토, 먼저 들어갈래?」
「나중에 들어갈래………」
TV에 열중 하고 있는 마코토가,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이건, 이 방송이 끝날 때 까지 움직이지 않겠구만.

「아키코 씨는요?」
「저도 나중에 할게요」
홍차를 마시면서, 아키코 씨가 말했다.

「유이치, 먼저 들어 가는게 어때?」
「그렇구나………그렇게 할까」
「…그런데, 나유키………미안하지만 또………」
「응.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가 꺼낸 것은, 희미한 그린 색의 팬티였다.

「벌써, 준비해놨던건가」
「응. 필요할꺼라고 생각했으니까…」
「미안」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왜냐하면 유이치인걸」
「무슨 소리야………그런데, 브래지어는?」
「잘 때에는, 보통 브래지어는 안 입어」
「그래?」
「응」
「그런가. 그럼 빌릴게」
나는, 나유키에게 속옷을 빌리고, 2층의 자신의 방으로 가서, 파자마와 타올을 챙겼다.
방에 들어갔을 때, 아까전과 똑같은 위화감을 느꼈지만, 역시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그대로 욕실로 갔다.
역시, 자신을 몸을 보지 않도록 하면서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그것을 탈의 바구니에 넣었다.
딱히, 차분히 봐도 상관 없겠지만, 어쩐지 나유키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고, 그게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자신이라고 생각하니, 별로 봐도 즐겁지 않은 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그 때, 식사 후 나유키에게 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머리카락이 긴 경우는, 욕조에 들어갈 때 머리카락을 올렸었지」
나는, 나유키에게 들은 대로 긴 머리를 올리고, 머리에 타올을 감았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데다 이상한 모양이 되어버렸지만, 일단 당초의 목적은 달성했기 때문에 그대로 뒀다.
욕실에 들어가, 욕조의 뚜껑을 열자, 순식간에 김이 자욱해졌다.
세숫대야에 데운 물을 떠, 가볍게 몸에 뿌렸다.
데운 물은, 딱 좋은 온도였다.
나는, 천천히 욕조에 몸을 담갔다.

「후우………기분 좋다」
느긋하게 욕조에 들어가 있으니, 기분이 안정되었다.
문득, 욕조 물에 흔들흔들하고 흔들리는 자신의 유방이 눈에 들어왔다.

「떠 있어, 어이………」
이야기로 들은 적이 있지만, 따뜻한 물 안에서는 정말로 가슴이 가볍게 느껴졌다.
내 가슴은 거유는 아니므로(작지도 않지만), 어깨가 뻐근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량감은 느끼고 있었다.
뭐, 브래지어로 꽤 경감되어 있었을테지만.

당분간, 그런 감촉을 즐긴 후, 나는, 몸을 씻기 위해 욕조에서 나왔다.
의자에 앉아, 거울을 봤다.
눈 앞에는,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한 나유키를 쏙 빼닮은 여자애의 모습이 비쳤다.

「………어쩔 수…없는 것 같네………몸을 씻지 않을 수도………없고 말야………」

나유키에게 죄악감을 느끼면서, 나는 스펀지를 들었다.
스펀지에 비누칠을 해, 몸을 씻기 시작했다.
일단은, 팔.
오른손에 스펀지를 들고, 항상 하던 것 처럼 왼팔을 문질렀다.

「…아얏!」
그러자, 왼팔에 고통이 느껴졌다.
보면, 비빈 곳이 붉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힘을 너무 준 것 같았다.

「여자의 피부는, 이렇게 약하구나…」
이건, 힘조절을 조심하지 않으면 곤란하겠네.
나는, 가능한 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스펀지를 움직였다.

「그렇지만, 살짝 쓰다듬어선 제대로 안 씻기는데…」
그, 미묘한 힘조절이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왼팔, 오른팔도 끝나고, 이번에는 가슴………은, 나중에 하도록 하고, 양 다리로 향했다.
적당히 근육이 붙은, 그래도 여자다운 부드러움도 겸비한 다리다.
여기도, 팔과 같이, 세심하게 씻었다.
발끝부터, 장딴지, 정강이, 무릎, 허벅지 순서로 씻어 나간다.
그리고, 드디어…

「꿀꺽…」
자신의 침 삼키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린다.
아까, 나중에 하기로 했던 가슴, 그리고, 다리 안쪽…
이른바 『여자』의 부분…

「여기는, 어떻게 씻으면 되는거지?」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다른 곳과 같이, 평범하게 씻어도 괜찮을까…
특히, 아래는…

「흐음, 무엇보다도 소중한 곳이니까…」
하지만 『여기는 어떻게 씻으면 돼?』라니, 그런 걸 나유키에게 묻기엔 너무 부끄럽다.
안돼, 이대로는 데운 물이 식어버린다…

「어쩔 수 없나…」
내가, 각오를 하고 스펀지를 거기에 대려고 했을 때…

「유이치∼, 들어갈게∼」
갑자기, 욕실 문이 열려, 나와 똑같이 머리를 올리고, 몸에 타올을 감은 나유키가 들어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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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12시에 나가서 9시에 들어온데다가
잘 놀고 들어왔더니 급 감기 기운이 퍼져서 어젠 그냥 죽었었습니다.
늦었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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