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우리들은 여차저차해서 유이치(마코토)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 미나세가가 총 출동해서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유이치의 방…이전에 내가 쓰고 있던 방에, 나와 나유키와 유이치(마코토)가 모였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어려워…」
「저기…」
나와 나유키는,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좋은 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시험은 다음주. 그때까지, 유이치(마코토)에게 제대로 된 학력을 만들어줄 방법같은게…」
「역시 무리야」
「둘 다, 사람이 말을 하면 들으라구!」
나와 나유키가 고민하고 있는 옆에서, 유이치(마코토)가 말참견해 왔다.
「시끄러워! 지금,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 잠자코 있어!」
「벌써 잠자코 있잖아! 언제까지 마코토를 묶어둘 셈이야!?」
「시험 공부중엔 계속으로 결정되어 있어」
일단 설명을 해두자면, 유이치(마코토)는 양 손발을 묶인 체, 몸이 의자에 묶여 있다.
묶은 사람은 나와 나유키. 거기다 아키코 씨.
아키코 씨에게 부탁해 유이치(마코토)의 저녁밥에 약을 타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걸 먹은 유이치(마코
토)가 잠들은 틈을 타 재빠르게 묶었다.
「어째서 내가 묶여야 되는건데!」
「그치만, 방사해 뒀다간 너 날 덮칠거잖아」
그렇다. 이게 최대의 이유.
유이치(마코토)의 공부를 시키기 위해 미나세가가 총 출동하게 되었다고는 해도, 나유키는 자신의 공
부도 해야하고, 아키코 씨도 집안일로 바쁜 몸이다.
그렇게되면, 필연적으로 유이치(마코토)의 공부는 내가 혼자서 시키는 일이 많아지게 된다.
만약, 나와 유이치(마코토)가 한 방에 둘만 있게 된다면, 그야 말로 내 정조는 풍전등화다.
그런 이유로, 사전에 방지를 취해두자고 해서, 이렇게 묶은 것이다.
「아우우…」
유이치(마코토)는 불만스러운 얼굴이지만, 전과가 있는 만큼 강하게 나올 수 없는 것 같아, 투덜투덜
불만을 토해냈다.
「그럼 적어도, 나유키나 아키코 씨가 있을 때 정도는 풀어줘…」
「각하」
「에엣! 어째서야!」
「그 때마다 다시 묶는건 귀찮으니까」
「아우우…」
유이치(마코토)는, 푹 하고 어깨를 떨궜다.
그런 유이치(마코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나와 나유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어쨌든, 이렇게 고민하고 있어도 아무것도 안될테고…」
「그렇네…일단은, 시작해볼까」
나와 나유키가 고민해서 유이치(마코토)의 성적이 좋아질거였다면 얼마든지 고민할테지만, 그렇게는
안된다.
쓸데없는 노력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렇게 되서, 우선은 나와 나유키 둘이서 유이치(마코토)의 지금의 학력을 확인하기로 했다.
「저기, 너…지금 듣는 수업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어?」
우선은, 헛된 수고란걸 알면서도, 본인에게 확인해 보았다.
「전혀」
「………」
「………」
그에 대한 유이치(마코토)의 대답은, 매우 단순명쾌했다.
「전부냐?」
「전부」
「…………………」
「…………………」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곤 해도, 이렇게도 확실하게 말해버리면, 과연 괴롭다.
「역시, 조금씩 레벨을 낮춰가면서 문제를 풀게 해서, 지금의 학력 수준을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그래보이네…」
나유키의 제안에, 나는 마지못해하면서도 수긍했다.
무척 힘들지만, 그걸 하지 않으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다.
우선은, 스타트 지점을 명확하게 해야한다.
「나유키, 미안한데 작년이나 재작년에 썼던 교과서 가져와 주지 않을래?」
「알겠어, 만약을 위해서 중학교 시절의 교과서도 가져올까?」
「………그렇네. 그럼 나도 갈게. 제법 무거울거 같으니까」
그리고, 나와 나유키는 일어 섰다.
방을 나가기 직전, 일단 만약을 위해 다짐해 뒀다.
「알겠어? 절대로 도망가면 안돼」
「이 상태로, 어떻게 도망간다고 하는거야!」
「그도 그런가…」
손발의 자유를 완전히 빼앗긴 유이치(마코토)에겐, 확실히 무리스런 이야기였다.
그걸 확인하고, 나와 나유키는 일단 우리들의 방으로 돌아가, 대량의 교과서나 참고서를 끄집어 냈다.
그리고, 그걸 들고 유이치(마코토)가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그럼, 우선은 고2 문제부터 가볼까」
그렇게 말하고, 나는 작년 나유키가 썼던 수학 교과서를 펼쳤다.
팔락팔락하고 그걸 넘기면서, 적당한 문제를 찾았다.
그러던 중, 한 개의 문제에 눈이 멈췄다.
뭐, 이걸로 좋을려나.
「좋았어, 우선 이 문제를 풀어봐」
나는, 그 페이지를 펼친 교과서를, 유이치(마코토) 앞의 책상에 놓았다.
하지만 유이치(마코토)는, 픽하고 옆으로 돌아섰다.
「어이! 무슨 짓이야!?」
내가 말하자, 유이치(마코토)는 나를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
「어째서 내가 유이치 같은걸 위해서 공부를 해야하는거야!」
무으…그런 소리를 하는건가, 이녀석은.
하지만 뭐, 이 정도의 저항은,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당연히, 거기에 대한 대책도 완벽♪
「그래? 아쉽네~ 모처럼 1문제 맞출때마다 고기만두 1개씩 줄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나의 그 말을 들은 유이치(마코토)의 귀가, 움찔하고 반응했다.
「그…그런 말에 넘어가지 않을거야」
「그럼, 그 줄줄하고 흐르는 침은 뭘려나? 설득력이 없네」
「에…………와앗!」
말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건지, 유이치(마코토)는 황급히 소매로 침을 닦았다.
드럽게~
「어때? 할 생각이 들었어?」
「누, 누가!」
다시 물어보자, 아직도 그런 허세를 부렸다.
「오기 부리는건 좋지 않아. 자~아, 고기 만두 먹고 싶지~」
「아우우~…그치만 유키도 나유키도, 고기만두 안 가지고 있잖아. 분명,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곤, 안줄
게 뻔하잖아」
과연, 그런걸 걱정하고 있었던건가.
「알았어. 그럼 지금부터 고기만두 사 올게. 나유키, 유이치(마코토) 상대하는거 부탁해」
「응, 괜찮긴 한데…」
나유키는 뭔가 말할 듯한 모습이였지만, 나는 딱히 신경 쓰지 않고 방을 나가기 위해, 문의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때, 딸깍하고 문이 열리며, 쟁반을 든 아키코 씨가 들어왔다.
「어라, 유키. 어디에 갈려구요?」
「아, 아뇨………잠깐 편의점에 고기 만두 사려구요」
「편의점인가요? 그치만, 벌써 밖은 어둡답니다. 그만두는편이…」
「문제 없어요. 그렇게 안 멀기도 하고」
「안돼요. 어두운 밤길에 여자아이 혼자서 걷는건 위험해요」
「그치만…」
걱정해주는건 기쁘지만, 역시 지금은 고기만두가 필요하고…
「유키…」
그러자, 나유키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쩌면, 키타가와군 같은게 유키를 노리려고 어두운 곳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죄송합니다 더 이상 고집부리지 않을게요 가는 건 포기하겠습니다」
나는, 그 한마디에 편의점 가는 것을 포기했다.
나유키 녀석, 무슨 그런 무서운 소릴 하는거야.
계속
----------------------------------------------------------------------------------------------
번역하다가 문득 깨달은 건데...
마코토는 분명 묶여 있을텐데 흐르는 침을 소매로 닦아....?
그치만 분명 원분에는 소매라고 써져 있었고...OTL...뭐가 뭔지.
100화까지 앞으로 1화!
으쌰! 달려 봅시다!......는 내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