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2:59

나유키 두명 제 3화


나유키 두명

제 3화 해결법

나는, 아키코 씨의 너무나도 엉뚱한 대사에, 무심코 멍한 대답을 해버렸다.
내가? 나유키 대신에 달린다?
어떻게?

애당초 나는 육상부 부원이 아니고, 거기다, 남자인 내가 여자 100미터 경기에 나갈 수 있을리가 없다.
그렇다기 보다, 설령 여자 육상부 부원이라고 해도, 나유키 대신 경기에 나가는게 허락 될리가 없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아키코 씨. 그런 일이 가능할리가 없잖아요.」
「어머나, 어째서인가요?」
「어디까지나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사람은,  나유키 본인뿐 이라구요? 다른 사람이 대신 나가다니 무리입니다.」
「괜찮아요.」

나의 설명에도 아키코 씨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유이치 씨가 나유키가 되면 좋네요.」
「………………………네?」

또,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내가 나유키가 된다니, 어떻게?
나는, 우연히 옆에 서 있던 육상부 여자애에게 말해 봤다.
「있잖아, 나…최근 귀의 상태가 나쁜 것 같아………아키코 씨가, 내가 나유키가 된다던지,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들렸는데………」
「그………그, 저에게도 똑같이 들렸습니다만」
「………」

가능하면 내가 잘못 들었으면하는 희미한 기대를 박살내는데 충분한, 그 아이의 말.
아무래도, 아이코 씨는 확실하게 그렇게 말한 것 같다.
『내가 나유키가 된다』라고…
설마 아키코 씨, 이렇게 젊은데 알츠하이머!?

「유이치 씨, 저는 아직 바보가 아니에요」
「쿨럭! 죄, 죄송합니다」

흐~음, 위험해 위험해.
그런데, 어떻게 알아차린거지?

「확실히, 유이치 씨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군요………하지만, 결코 나는 익살 떨거나 농담으로 말하는게 아니에요」

평소와 다르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아키코 씨.
아무래도 진심인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내가 나유키가 된다고 하는 엉뚱한 이야기를, 쉽사리 믿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정말로, 그런 일이 가능합니까?」

나는, 조심조심 물어보기로 했다.
아키코 씨의 입에서 「실은 농담이었어요」라는 말이 들려오는 것을 기대하면서…
그러나, 그런 나의 마지막 희망은 시원스럽게 배신당했다.

「네, 물론 할 수 있어요」

아키코 씨는, 그렇게, 확실하게 말했다.

「설마, 나에게 나유키로 가장해서 나가라고 말하고 계신건 아니겠지요? 그런건 절대 무리라구요. 나와 나유키는 체격이 너무 차이납니다」
「예, 알고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네, 이걸 쓸거에요. 이걸 쓰면, 유이치 씨가 나유키가 될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고, 유키코 씨는 가방 안에 있던 물건을 꺼냈다.
그, 투명한 병 안에 들어 있는 그건………

「저, 저기…아키코 씨. 그건 혹시………」
「네. 제가 직접 만든 잼이에요」

크아악! 역시…

아키코 씨의 수제 잼.
KanonSS계에서, 이것만큼 작가가 형편 좋게 쓰고 있는 아이템은 없을것이다.
적어도, 개그계의 SS를 쓰시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소재로 쓴 적이 있지는 않을까?
지금, 그런 궁극의 아이템이 내 눈앞에…
딱히, 아키코 씨가 만든 잼 전부가 흉악하다는게 아니다.
평범하게 만든 잼은, 그야말로 시판의 잼보다 맛있다.
나유키도, 매일 아침마다, 아키코 씨가 손수 만든 딸기잼을 맛있게 먹고 있다.
그러나, 한번 보통이 아닌 방법으로 만들면, 그때 그것은 최종병기화한다.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이것도, 아마도 그 한 종류 일것이다.
아키코 씨가 말하는 『내가 나유키가 된다』라고 하는 농담 같은 효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색이 않좋다.
어째서 잼이 형광 핑크색이 됩니까, 아키코 씨………

「그래서, 이걸로 저에게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요?」

조심조심 아키코 씨에게 물어본다.
뭐, 물어보지 않아도 대답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물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역시」
「이 잼은요, 먹은 사람의 유전 정보를, 사전에 결정된 다른 인물의 것으로 염색체 레벨로 바꾸는 효력이 있어요. 지금, 이 잼에는 나유키의 유전 정보가 기록되고 있기 때문에, 이걸 먹으면 유이치 씨의 몸은 염색체 레벨로 나유키와 같아져요. 그러니까, 설령 성별 검사나 DNA 감정을 했다고 해도, 절대로 발각될 리가 없으니 안심해 주세요」

그런, 터무니 없는 설명을 태연하게 하는 아키코 씨.
그런걸로, 전부 안심 할 수 없습니다만…
애당초, 어째서 한낱 잼에 그런 힘이 있습니까…

「어, 엄마………내 유전 정보는 언제?」

지금까지, 이야기를 멍하니 듣고 있던 나유키가 말했다.

「응, 네가 자고 있는 동안에 머리카락을 조금…」
「우∼………」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이런 일에 이용된 나유키는, 불만스럽게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러니까, 자, 유이치 씨. 어서 드세요」
아키코 씨가, 기쁜듯이 그 잼을 내게 내밀었다.
우웃…먹는건가?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역시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여기 까지 왔는데, 유이치 씨, 체념이 느리네요」
「싫은 건 싫습니다!」

하지만, 그 때, 육상부의 여자아이들이 일제히 다가 왔다.

「아이자와 선배, 부탁드려요!」
「앞으로 한 경기, 준결승만으로도 좋아요! 준결승만 통과하면, 부장은 현 대회에 갈 수 있어요!」
「부탁드려요! 부장의 마지막 여름을 이런 일로 끝내고 싶지 않아요!」

필사적인 표정으로 나에게 호소하는 여자부원들.
윽… 어쩌지……

「유이치………」

그 때, 나유키가 부원의 어깨를 빌려 일어서며, 내 쪽을 보았다.
「나도 부탁할게! 역시 나, 아직 달리고 싶어!」
「큿…!」

가만히 나를 응시하는 나유키의 진지한 눈동자.
그녀에게 이렇게 까지 말해지면, 거절 할 수는 없는건가…

「아아아악! 알았어! 먹으면 되잖아!」
「해냈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부원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런 도중, 나유키가 미안한 듯한 얼굴로 다가왔다.

「유이치, 미안해…」
「신경 쓰지마, 스스로 결정한 일이야」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럼 유이치 씨, 빠르게…」

기다렸다는 듯이, 아키코 씨가 잼을 들고 왔다.
그러나, 나는 먹기 전이, 어떻게든 묻지 않으면 안될게 있다.

「저기, 아키코 씨. 이거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습니까?」
「예, 문제없어요.」

그렇게 말하고, 아키코 씨는 나에게 다가와서, 머리카락 몇 개를 뽑아 냈다.

「이렇게, 사전에 유이치 씨의 유전 정보를 확보해 두면 괜찮아요. 집에 돌아가면, 이것을 재료로, 조속히 원래대로 돌아오기 위한 잼을 만들게요」

뽑은 나의 머리카락을 작은 유리병에 넣으면서 아키코 씨가 말했다.
어째서 그렇게 까지 잼에 구애받는겁니까?
그것보다, 설마 그 머리카락이 없어지면 돌아 갈 수 없는건가요?

「저기, 조금 더 넉넉하게 취해 두지 않나요?」
「그렇네요.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아키코 씨는 좀 더 내 머리카락을 뽑았다.
진짜 아팟…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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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아뿔사, 잼의 설명이 너무 길었습니다.
다음에야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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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화 번역 완료
아….그렇게 변신씬은 날아갔습니다.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대하고 계신 분이 있으셨다면 으엉…
어쨌든 상황을 보아하니 다음에는 확실히 변신이군요!
계속 해서 말하는 것이지만 번역에 대해서 태클, 돌, 욕 안가리고 받으니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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