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32

나유키 두명 제 48화


나유키 두명

제 48화 :  외출

방에 도착해, 나유키는 재빠르게 장롱을 뒤지기 시작했다.

「잠깐 기다려, 마코토. 안 입던 옷은 안쪽 끝에 넣어놨으니까」
「응!」
그렇게 말하고, 장롱에 머리를 넣고,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나유키.

「아, 찾았다~」
잠시 후, 나유키는 장롱 안쪽에서 1개의 의상 케이스를 끄집어냈다.
그 안에는, 나유키나 내가 입기엔 약간 작은 여자용의 옷이 가득 차 있었다.

「우와아…」
그걸 본 마코토는, 눈을 빛내고 있다.
호우…
언제나 만화나 고기만두 밖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마코토도 여자애구나.
조금, 의외였다.

「어떤거든 좋아하는 옷을 골라도 좋아」
「정말!?」
나유키의 말에, 마코토의 표정이 화악하고 밝아졌다.

「응. 물론이야~」
「어디…그러엄………」
마코토는, 의상케이스의 안에서 옷을 끄집어내 보고는, 다시 다음 옷을 끄집어 내는 짓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코토는, 몇 벌의 옷을 골라 꺼냈다.

「저기, 나유키이…이거, 전부 입어봐도 되?」
「괜찮아~. 어차피 나는 더 이상 못 입으니까, 마음에 든다면 그 옷 마코토에게 줄게」
「정말!? 와~이!」
나유키의 제안에, 마코토는 말그대로 날아갈 것 같이 좋아했다.

「그럼, 갈아입고 올게!」
그리고 마코토는, 나유키에게 받은 옷을 손에 들고 방을 나갔다.

「있잖아. 마코토는 골라주지 않아도 괜찮은거야?」
「마코토도 여자애라구. 자신의 센스가 있어」
「그런건가…」
「그래~. 그럼, 다음엔 유이치네」
그런 이유로, 마코토가 일단락 됬으므로, 다음엔 내 옷을 고를 차례다.

「유이치는, 어떤 옷이 좋을려나?」
「아침에도 말했지만, 나유키에게 맡길게. 역시 여자애 옷은 모르기도 하고」
「어렵네…」
나유키는, 잠깐 곤란한 얼굴을 했다.

「적어도, 어떤 분위기의 옷을 입고 싶다 정도는 말해줘…」
「분위기?」
「응. 예를 들면 보이시한 옷이 좋다던가, 좀 더 여자아이 같은 옷이 좋다던가…」
「그렇군…」
듣고, 나도 고민하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 아까전의 옷 갈아입기 대회 덕분에, 여자애의 옷을 입는데 완전히 익숙해지고 말았다.
내성이 생겼다고나할까, 조금 태도가 바뀌었다고 할까…
역시 바니걸같은건 아직 저항이 있지만…이 아니라, 이건 보통 여자애라도 저항이 있겠지.
나유키의 성격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화려한 옷은 가지고 있지 않을 테니까, 나유키가 준비해 주는 옷이라면, 우선 저항 없이 입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말야. 나유키는 나에게 어떤 옷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나는, 반대로 나유키에게 질문해봤다.

「흐음…그렇네………활발한 분위기의 옷 같은게 어울릴 것 같아」
「그런가. 그럼, 그걸로 부탁해」
「괜찮아?」
「아아. 나는 나유키의 센스를 믿어」
「우~응………그럼, 잠깐 기다려봐」
「아아」
나유키는, 자기 옷장이나 클로젯 안을 부스럭부스럭 뒤지기 시작했다.

「어~디…이건 어떨려나………조금 이미지가 아닌가…」
그런 소리를 중얼거리면서, 옷을 고르고 있었다.
아무래도, 꽤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활발한 나유키 같은건 상상도 되지 않고, 그런 인상의 옷을 나유키가 입고 있던 것을 본 적이 없다.
어쩌면, 없는거 아닌가?

「…이런거 일려나?」
내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 나유키의 선택이 끝난 모양이다.

「유이치, 잠깐 입어 볼래?」
「아아」
나는, 나유키가 골라준 옷을 몸에 대었다.
하얀 라운드넥의 셔츠에, 데님 스커트.
소매가 팔꿈치 위까지인, 역시 데님 상의.
옆 줄무늬 무늬의 니삭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선, 확실히 활발한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보이시하게 묶은 머리카락 덕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내 머리는, 역시 미묘하게 나유키와는 인상이 다른 것 같다.

「마지막 마무리로…」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내 머리에 리본을 달아주었다.

「유이치, 어울려~」
「그런거 같네. 역시 나유키야. 근데, 잘도 이런 옷 가지고 있었네? 나유키의 이미지랑은 조금 맞지 않는다구」
「응. 예전에, 카오리가 사준거야. 『안그래도 얼빠져 보이니까, 너도 이 정도는 입고 활발하게 보여봐』라면서 말야」
「그 녀석은…그렇게 까지 말하는거야? 아무리 사실이라곤 해도」
「우゛~, 역시 유이치도, 날 얼빠졌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듯이 나유키가 말했다.

「사실이니까말야. 그래도…나는 그런 나유키가 좋아」
「와, 와, 유이치, 부끄러운 소리 하지마~」
나유키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하지만, 기뻐…」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가 나에게 얽혀왔다.
………………………
이게, 내 원래 모습이라면, 정확히 내 가슴에 나유키가 머리를 묻는 모습이 됬을테지만, 지금으로선 체격이 똑 같은 여자애가 안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역시, 여자애끼리는 그림이 안되네」
「응. 그래도, 어떤 모습이라도 유이치는 유이치니까」
크읏, 기쁜 소리를 해준다.

「나유키…」
「유이치…」
지그시 바라보던 나와 나유키.
천천히, 서로 머리가 다가간다.
그리고…

여자애가 되고 난 뒤의 첫 키스는, 평상시와는 조금 다른 맛이 났다.

 

「…그래서, 러브러브한건 좋은데, 나는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는걸까?」
「꺄앗!」
「카, 카오리………어느세」
나와 나유키가 키스의 여운에 잠겨 있자, 갑자기 카오리가 튀어나왔다.

「너, 너…어째서 여기에?」
「너희들이 언제까지고 내려오지 않으니까, 상태를 보러 온거야. 설마 키스하고 있을거라곤 생각 못했지만…」
카오리의 말에, 나와 나유키는 새빨갛게 되고 말았다.

「뭐, 다 갈아입었으면 빨리 내려와. 사와타리 양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
「아, 아아…」
그렇게만 말하고, 카오리는 방을 나갔다.
카오리가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작게되자, 나유키가 아직도 빨간 얼굴을 내게 향했다.

「…보여지고 말았네」
「…뭐, 괜찮은거 아닐까?」
「후훗, 그렇네~」
「그런데, 나유키는 갈아입는거 어쩔거야?」
「응. 이미 입고 갈 옷은 정해놨어」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클로젯에서 한 벌의 옷을 꺼냈다.
그건, 청량한 감이 있는 하얀 원피스였다.

「어떨려나?」
「응. 괜찮은거 같은데? 시원해 보이고」
「유이치도, 이런 옷이 좋았어?」
「…아니, 이걸로 좋아」
「그럼, 갈아입을테니까 조금 기다려줘」
「아아」
나는, 방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잠시 후, 아까전의 원피스로 갈아입은 나유키가 방에서 나왔다.

「오오, 어울리잖아」
「에헤헤…고마워, 유이치」
나유키가 활짝 웃었다.

「그럼, 갈까?」
「그러자~」
나는, 나유키의 손을 잡고, 천천히 1층으로 내려갔다.
거실에선, 카오리와, 역시 갈아입은 마코토가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둘 다 늦어!」
「미안해~」
「나참…밖에 벌써 택시 대기하고 있어」
「미안미안, 그럼, 다 됬으니까 나갈까?」
「응!」
그리고, 우리들 4명은 백화점으로 향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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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번화, 유이치가 입은 옷은, 청향한 내 옷의 이미지 입니다.
과연 프로펠러는 달려있지 않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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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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