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49화 : 백화점
끼익! 하고, 브레이크음을 울리면서, 택시가 멈췄다.
「도착이야~♪」
「요금 낼 테니까, 먼저 내려」
나는, 뒷좌석에 앉은 3명에게 그렇게 말하고, 택시기사에게 요금을 줬다.
「근데, 택시로 집 앞에서 백화점까지 오다니………사정이 사정이라곤 해도 좀 그렇네…」
카오리가, 조금 쑥스러운 듯한 얼굴로 말했다.
확실히…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도, 일제히 무슨 일인가 싶은 표정으로 우리를 보고 있으니까…
「뭐, 좋잖아. 이런 사치가 막 가능한것도 아니고」
「그것도 그렇네…」
「있잖아, 그런 곳에서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들어가자~」
「둘 다~, 뭐 하고 있어~」
그러자, 백화점 입구에서 나유키와 마코토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렇네, 슬슬 가볼까」
「응, 그러자」
그리고, 우리들도 나유키와 마코토의 뒤를 이어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딸랑딸랑♪
문에 달린 벨이 울렸다.
「어서오세요」
바로, 웨이트리스 언니가 말을 걸어왔다.
가게 안에는, 역시 하교 하는 여자아이들이 아직이여서, 비교적 비어있었다.
「둘 다, 여기여기」
먼저 자리를 확보한 나유키와 마코토가 손을 흔들며 부르고 있었다.
「주문 하시겠습니까?」
우리들이 앉자, 웨이트리스가 바로 왔다.
「나는 딸기 선데이~!」
「마코토도 그거!」
「나(俺)도 딸기 선데이로」
「모두 그거네…그럼, 나도 똑같은걸로 좋아」
「딸기 선데이 4개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우리들의 주문을 받고, 웨이트리스는 카운터 쪽으로 걸어갔다.
「있잖아, 유이치…」
웨이트리스가 떠나자, 그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나유키가 말을 걸어왔다.
「왜?」
「일단은 여자애니까, 밖에서 『나(俺)』는 그만두는 편이 좋아」
「무우…」
확실히, 이 모습으로 남자말투를 쓴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생각할지도…
「별로 괜찮지 않아? 최근엔 남자말투를 쓰는 여자애도 흔하고」
그러자, 카오리가 그런 소리를 했다.
「방금 전의 웨이트리스도, 딱히 이상하게 생각한 모습은 없었어」
「그러고보니…」
「그것보다도, 나유키 쪽이 문제가 아닐까. 그 모습으로 『유이치』는 없을거라고 생각해. 뭔가 부르는 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이름인가아…」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네~에! 마코토는 『나유이치』가 좋다고 생각합니다~아!」
「각하다!」
「어째서야!」
바로 불만을 토하는 마코토는 놔두고…
「일단, 나는 『아이자와양』으로 갈게」
카오리는, 재빠르게 정한 모양이다.
원래, 카오리는 나를 성으로 부르고 있었으니까, 그다지 위화감은 없을 것이다.
「우리들은 어떻게 할까, 마코토…」
「아우우, 유이치 이외의 이름같은건 상상도 안돼…」
「별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차피 오늘 뿐이고」
「우~응, 그럼, 간단하지만 『유우짱』으로 좋아?」
「아아, 그걸로 해줘」
유우짱인가…
그러고보니, 어렸을 무렵엔 그렇게 불렸었지…
「그럼, 나는 『나유짱』이네~」
「뭣!?」
「그럼, 마코토는 『마코짱』이 되는거야!?」
「딱히, 일부러 맞추지 않아도…」
「그 법칙에 따르면, 나는 『카오짱』이 되는걸까?」
「그거, 엄청 이상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딸기 선데이 4개 입니다」
잠시 후, 우리들의 테이블에 딸기 선데이가 4개가 올라왔다.
「와~이! 딸기 선데이!」
나유키는 바로 눈을 빛내고 있다.
「이게…딸기 선데이………」
마코토는, 처음 보는 그 모습에 주시하고 있었다.
「언제 봐도, 크네…」
카오리는, 매우 평범한 리액션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눈 앞의 딸기 선데이를 먹고 싶어 어쩔 수 없었다.
항상 나유키에게 사줬을 때는, 전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어제 낮도 그렇고, 나는 딸기를 좋아하게 된 모양이다.
「그럼, 바로 먹을까」
「응!」
「잘 먹겠습니다~아!」」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4명은 각자의 딸기 선데이를 먹기 시작했다.
「우뉴…언제 먹어도 맛있어~」
매번 그렇지만, 나유키는 정말로 기뻐보였다.
「와앗! 엄청 맛있어!」
마코토도 꽤 마음에 든 모양이다.
나유키에게 지지 않을 기세로 먹고 있다.
카오리는, 역시 평범하게 먹고 있다.
그럼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도, 스푼을 손에 들고 딸기 선데이를 먹기 시작했다.
「………맛있다!」
입 안에서, 딸기의 단 향기가 퍼져나간다.
나는, 정신 없이 딸기 선데이를 입으로 옮겼다.
「………응? 왜 그래?」
문득 정신이 들자, 세 명이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다.
「유우짱이, 딸기 선데이를 맛있다는 듯이 먹고 있어…」
「아우…믿기지 않아…저 유우짱이 단 것을…」
「그렇지? 나도 처음 봤을 때는 정말로 놀랐어」
「…그렇게 이상해?」
「아니, 안 이상해. 단지…」
「단지?」
「나,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유우짱이랑 함께 딸기 선데이를 먹어보고 싶었어. 그래서…」
「그런가…나는 항상 보고 있을 뿐이였으니까」
남자 였을 때는, 내가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딸기 선데이를 두 명분을 주문할 돈도 없었던 것도 있었지만…
「뭐, 오늘은 아키코 씨가 한턱 낸거니까, 좋을 만큼 먹으라구」
「응!」
나유키는 정말로 기쁜듯이 말했다.
「하지만, 2개 째는 그만 둬줘. 또 저녁밥을 못 먹게 되니까」
「우゛~…」
아픈 곳을 찔린건지, 나유키가 뺨을 부풀렸다.
그런 우리들을, 카오리는 마치 흐뭇한 것을 본 듯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아우?」
그 사이 계속, 마코토는 흠뻑 딸기 선데이를 먹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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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최초로 쓸 예정이였던 유이치와 나유키의 러브러브 이벤트는, 제 3부로 미룹니다.
빨리 제 2부를 끝내고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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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역 소설을 읽고 계신 분 정도라면 아마 저 위에 나(보쿠)에 관한 이야기는 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일단 대충 이야기 하자면 저는 일단 우리나라식에 가깝게 번역을 하다보니 와타시나 보쿠에 관계 없이 상황에 따라 나, 저로 번역하고 있습니다만 본문에서는 유이치가 계속 남자 말투를 쓰고 보쿠를 쓰고 있어서 저런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끄응 그리고 조금 고민했던 유우짱. 사실 이 짱을 어떻게 할까하다가 그냥 붙여버렸습니다만
많이 어색할려나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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