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24화 잠에서 깨어나
어둠 속에 있던 의식이, 천천히 밝은 장소로 부상했다.
희미하게 열은 눈으로는, 아직 멍~한 풍경 밖에 보이지 않지만, 적어도 날이 밝은 것 같지는 않은것 같다.
그런가, 이제 아침인가………
하지만, 언제나의 아침과는 뭔가가 다르다.
반쯤 자는 머리로는, 그게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르다.
「우뉴………」
쓱쓱 눈을 비빌 때, 나유키와 똑같은 소리를 내 버렸다.
………뭐, 상관 없나. 신경 쓸 정도의 일은 아니다.
이것저것 하는 동안에 점차 시야가 트였다.
그러자 눈앞에는, 나유키가 자고 있었다.
어라?
어째서?
어제밤, 나유키랑 했던가?
문득, 방 안을 둘러보면, 이곳은 내 방이 아니였다.
밝은 색의 커튼에, 여자아이의 방 같은 인테리어의 여러가지.
그리고, 무엇보다, 방안이 비좁을 정도로 깔려있는 다수의 알람시계.
여긴, 나유키의 방이다.
아직,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풀 가동 시켜서, 상황을 정리했다.
결론, 나는 나유키의 방에서 잤다.
그러니까, 어째서?
「어?」
그 때, 자신의 얼굴에 걸리는 파랗고 긴 것을 깨달았다.
옆에서 자고 있는 나유키의 머리카락인가………
그것을 때어 낼려고 했던, 나는, 그것이 자신의 머리에서 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
더욱이, 나는, 남자라면 매일 아침 맛보는 아침의 생리현상…툭 터놓고 말해, 아침 발X…의 감각이 없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신의 하반신에 손을 대어보면, 그곳에는, 언제나 아침이라면 건강하게 우뚝 솟아 있어야 할 소중한 아들이 사라져있었다
「어, 어째서………앗!」
거기에까지 도달해서, 드디어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내 머리가, 어제의 사건을 생각해냈다.
「그런가, 나, 지금은 여자아이였지」
문득 시계를 보자, 언제나 내가 일어나는 시간이였다.
나유키의 방은, 어느 방향을 봐도 반드시 한 개 정도는 알람시계가 눈에 들어오므로, 이런 때는 편하다.
「…어떻게 하지?」
나는, 오늘과 내일은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
수요일 아침, 잼이 완성될 때 까지는, 학교를 쉬기로 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일부러 이런 시간에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지만…
「평소의 습관인가?」
이런 시간에 자연히 눈이 뜨였다는 것은, 나유키의 잠꾸러기 버릇까지는 이어받지 않은 모양이다.
뭐 좋아, 일어날까.
나 한 사람이 너무 늦게까지 자고 있으면, 아키코 씨에게 폐를 끼칠뿐이다.
「응………」
나는,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키고, 발돋움을 했다.
이 때, 나는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바깥쪽으로 열고 엉덩이를 아래에 딱 대는, 이른바 『여자아이 앉기』를 하고 있었지만, 그걸 깨닫지는 못했다.
「그럼…나유키라도 깨울까」
그렇게 생각하고, 옆에서 깊게 자고 있는 나유키의 몸을 흔들려고 했을 때…
『지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우와앗!」
갑자기, 방 안의 알람시계가 일제히 울기 시작했다.
그, 엄청난 음량에, 방안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이건 심장에 나쁘다…
가슴에 손을 대어보면, 아직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있다.
언제나, 처음은 벽 너머에서만 들려올 뿐이고, 나유키를 깨우러 방에 들어올 때도, 각오를 하고 난 뒤라서 그다지 데미지는 없었지만, 갑자기 이것은…
「나유키는, 도대체………」
변함없이 눈을 뜰 낌새도 보이지 않는 나유키에게 무심코 감탄하고 말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방 안의 알람시계를 한 개씩 끄기 시작했다.
드디어 조용해지자, 나는 다시 나유키를 깨우기로 했다.
「나유키, 아침이야. 일어나!」
흔들흔들…
「쿠울…」
역시 나유키다. 이 정도로는 꿈쩍도 안한다.
그럼, 오늘은 어떤 방법으로 일으켜 볼까…
「………!?」
좋은 게 생각났다.
이 몸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금단의 필살기를.
「나유키.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체중계에 올라갈거야. 지금의 나는 나유키랑 같은 몸이니까∼. 한방에 나유키의 체중이…」
나는, 침대에서 내리면서 그렇게 말했다.
벌떡!
그러자, 갑자기 눈을 뜬 나유키가, 나에게 달라붙으면서 울상이 되었다.
「효과만점이네」
「유이치, 심술쟁이야…」
「순순히 일어나지 않는 나유키가 나빠」
「우″~…」
「어쨌든, 일어났으면 빨리 갈아입고 내려와. 나는 먼저 가 있을 테니까」
「응, 알았어…」
아직 조금 토라져 있는 나유키를 뒤로하고, 나는 1층으로 향했다.
「저기, 유이치…」
방을 나가려는 나에게, 나유키가 말을 걸었다.
「뭐야?」
「올라가면 안돼」
「알았다니까…」
그렇게 나에게 체중이 알려지는게 싫은건가…
하지만, 정말로 대단한 효과였네.
좋았어, 내일은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쓰리 사이즈를 측정하겠어』로 해야지.
계속
□□□□□□□□□□□□□□□□□□□□□□□□□□□□□□□□□□□□□□□□
뒷말
제2부는 매일 갱신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지 얼마됬다고…
뭐, 써버린 이상 어쩔 수 없잖아?
------------------------------------------------------------------------------
음………몸무게와 쓰리 사이즈군요.
음…………음……………
풋.
'번역 박스 > 나유키 두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유키 두명 제 26화 (0) | 2010.07.08 |
---|---|
나유키 두명 제 25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23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22화 (0) | 2010.07.08 |
나유키 두명 제 21화 (0) | 201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