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보가!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그 날 점심, 백화점 최상층에 있는 찻집에서, 우리들은 늦은 점심 식사를 먹기로 했다.
그 뒤, 브랜드숍을 도망치듯 나온 우리들은, 잠시 다른 플로어를 맴돌며 집중된 이목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당초의 예정과는 매우 늦게, 평상복이나 신발 같은 것을 구입했다.
그래서, 드디어 침착 됬으므로, 그 이야기가 된 것이다.
「뭐야! 마코토를 혼자서 놔둔 두명도 나쁘긴 마찬가지잖아!」
「웃…!」
확실히, 마코토에 대한걸 완전히 잊고 있던 우리들에게도 잘못한 점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시 속옷 차림을 만천하에 공개하고만 몸으로써, 그런 걸로 납득 가능할 리도 없다.
아, 생각해낸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빨갛게 되었다.
「뭐~, 옷 가격도 깎아서 샀고, 그걸로 샘샘으로 해」
나유키가 중재해왔지만, 그런걸로 내 기분은 좋아지지 않는다.
그 뒤, 브랜드 숍에서 사죄의 의미로 옷을 반액으로 팔아 줬었다.
공짜가 아닌 것은, 애당초 원인이 마코토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히, 고가인 그 가게에서 반값 할인이라는 것은 컸지만………
「그럼 뭐야? 내 나신은 옷의 반값의 가격 정도 밖에 안된다는거야?」
「아니. 옷 하나야」
「에?」
「에헤헤, 나도 사버렸어」
그렇게 말하면서, 나유키는 내가 산것과 색상만 다른 섬머 드레스를 보여줬다.
내 것은 엷은 블루지만, 나유키 것은 엷은 핑크였다.
「이것도 반액이였으니까, 합쳐서 옷 한벌이야」
「어이…(화남)」
「하, 하지만…정말 예쁜 옷이였고…한동안은 그 매장은 못가는걸…」
내 분위기에 눌린건지, 나유키가 허둥지둥거리며 말했다.
뭐,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내 표정이 느슨해진 탓인지, 나유키가 다시 들떴다.
「유키랑 커플룩이야~」
「뭘 기뻐하는거야…」
「저기, 유키. 이번에 같이 이 옷을 입고 놀러가자」
그러자, 이번엔 그런 소리를 꺼내기 시작했다.
「싫.어.」
「에엣~, 어째서? 커플룩이야~」
「그게 부끄러운 거라고!」
「나는 부끄럽지 않아」
「내가 부끄러운거야! 거기다, 나랑 나유키가 색만 다른 똑 같은 옷을 입고 있으면, 마치 내가 2P캐릭터 같잖아」
「우뉴?」
나유키는, 잘 모르겠다는 듯한 얼굴을 했다.
「아우…마코토도 커플룩이 좋아」
이번에는, 마코토가 옆에서 그런 소리를 했다.
「각하야! 그 모습으로 이 옷을 입을 생각이냐!?」
「그치만, 둘이서만 커플룩이라니 치사해…」
「문답무용! 거기다, 절대로 너와는 같이 외출 안해! 너는 계속 집지키기다! 아니, 지금 당장 돌아가!」
「아우~웃! 어째서야!」
「시끄러워! 이 부끄러움을 네가 아냐고!」
「둘 다 그만둬~」
나유키가 전혀 박력 없는 목소리로 우리들을 말리려고 했을 때, 웨이트리스가 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주문해 뒀던 요리가 옮겨져 왔다.
「………일단, 식사가 먼저네」
「아우…」
일시 휴전으로 하고, 식사하기로 했다.
내가 주문한 것은, 나폴리 스파게티에 딸기 파르페. 거기에 블랙 커피.
나유키는, 프렌치 토스트에 딸기 파르페, 밀크 커피.
마코토는 어린이 런치 셋트에 오렌지 주스.
「둘 다…여기 까지 와서도 딸기야? 어제도 먹었잖아」
마코토가, 질린듯한 얼굴로 말했다.
「상관 없잖아, 좋아하니까」
「맞아! 딸기의 맛을 알지 못하다니, 마코토 이상해!」
「맛있는건 알겠는데, 너희들 같이 매일 같이는 못 먹는다구…」
맥이 빠진듯한 표정의 마코토.
「이상한 녀석. 이렇게 맛있는데………그렇지, 나유키?」
「맞아, 유키」
「(진성 딸기 바보…)」
마코토는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어린이 런치를 먹기 시작했다.
나와 나유키도, 거기에 이어 먹기 시작했다.
딸기 파르페는 디저트니까, 먼저 스파게티를 해치우기로 했다.
「그런데 유키, 이젠 뭘 살거야?」
토스트를 볼이 미어지게 먹으면서 나유키가 말했다.
「음~, 그렇네…옷은 대충 다 샀고, 신발도 샀고…남은 건………」
지금까지 산 물건을 생각하면서 확인해보았다.
으음, 여자애로서 한동안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은, 대부분 다 산거 아닌가?
최초의 한건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 이후 순조롭게 살 물건을 다 샀으니까 말이지…
「대충 다 끝났어. 남은건 자잘한 물건을 찾아보면…」
「유키, 속옷은?」
「………!?」
그 나유키의 한마디에, 나는 번득 깨달았다.
그러고보니, 속옷을 아직 안 샀었다…
「그럼, 다 먹고 나서 속옷 매장이네♪」
「역시, 역시 안사면 안되는거야?」
「당연해~. 언제까지나 내 것을 빌릴 수도 없다고 한 건 유키야」
「뭐, 그렇긴 한데…」
확실히 여성용의 매장에는 익숙해졌지만, 역시 속옷매장은…
뭐라고 할까, 눈 둘 곳이 없어서 곤란하다.
나중엔, 그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가능하면, 그렇게 되기 전에 남자로 돌아오고 싶은데…
나는, 후우, 한숨을 쉬며, 주변에 있던 커피에 손을 늘였다.
평소 처럼, 마셨다.
「…………………」
그 순간, 내 움직임이 멈췄다.
「…? 왜그래, 유키」
「써…」
남자 였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블랙 커피가 어째선지 이상하게 쓰게 느껴졌다.
이런건 도저히 못 먹겠다.
「설탕 넣는게 어때?」
「응, 그렇게 할게…」
나는, 테이블에 놓여져 있던 슈거 스틱을 들고, 그것을 커피에 1봉 넣었다.
확실하게 섞고, 시험으로 한 입.
「………조금 더 단 편이 좋겠네」
슈거 스틱을 한봉 더 들고, 그것을 전부 넣었다.
「음, 먹을 수 있게됬다」
「유키는, 단거 싫어 했었지…」
「그랬었는데…」
나유키의 의문도 당연하다.
나도 놀랬다.
딸기가 좋아졌을 뿐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어쩌면 미각의 기호 자체가 단 것으로 바뀌어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먹거리의 기호가 변하거나 한게 아닐까?
「뭐, 상관 없겠지. 딸기는 맛있고」
「우뉴?」
나는,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디저트인 딸기 파르페를 먹기 시작했다.
미각이 변했다고 해도,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상관 없기도 하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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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캐릭터에서 육성으로 뿜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나유키는 뭐 단걸 좋아하는 편이죠.
그리고 저도 단걸 좋아합니다만, 보통 여자들이 단걸 좋아하던데
저는 쓴건 잘 못 먹겠고 단게 좋더군요. 케이크라던가, 케이크라던지, 케이크 같은것 말이죠.
중요하니까 3번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