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23:17

나유키 두명 제 30화


나유키 두명

제 30화 친구

그 후, 나는 사야카짱과 수다를 떨면서 학교로 향했다.
혼자 있을 때는, 그렇게 불안하게 느꼈었는데, 거짓말 같이 기분이 편해졌다.

「그렇지만, 삿짱은 제대로는 사야카짱 이라고 하는구나. 몰랐어」
「왓! 아이자와 선배, 그건 너무해요. 지금까지 제 이름 몰랐었나요?」
「하지만, 나유키도 육상부의 아이들도, 모두 삿짱이라고 부르고 있으니말야」
「확실히 그렇지만………」
「그럼, 사과할게, 지금부터는 사야카짱 이라고 부를까?」
「아니요, 이제 와서 그렇게 불러져도 이상하니까, 지금처럼 삿짱으로 괜찮아요. 그렇지만, 제 이름만큼은 확실하게 기억해 주세요」
「알겠어. 이치노타니 사야카짱 이잖아?」
「넷. 잊지 말아 주세요」


「응? 저건?」
잠시 후, 통학로의 앞에 본 적이 있는 얼굴을 찾았다.
나와 같은, 우리 학교의 여자 교복.
약간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카락.
카오리다…
자, 어떻게 할까?
과연 무시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말을 걸자 마자 걸려버릴 가능성도 있으니말야.
하지만, 교실에 가면 싫어도 얼굴을 맞대지 않으면 안되고…
내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자, 곁에 있던 삿짱이 말을 걸었다.

「아이자와 선배, 왜 그러세요?」
「…응? 아, 아니…아는 얼굴이 있어서」
「아이자와 선배가 아는 사람인가요?」
「아아. 좀 더 보태자면 나유키의 친구야」
「부장의…」
「그래, 서투른 짓이라도 하면 반드시 들킬꺼야」
「이건………위기군요」
「무엇이 위기인 걸까?」
「우와앗!」
「꺄앗!」
어느 사이엔가, 우리들을 알아차린 카오리가 바로 옆까지 와 있었다.
전혀 기척을 못느꼈다구…

「…카, 카오리. 어느새?」
「어느새라니…네 소리가 들렸으니까」
「아…그, 그래」
나로서는, 꽤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지옥귀(地獄耳)1)인가, 이녀석은…

「그것보다 나유키, 안녕」
「아, 안녕…」
「그런데, 아이자와군의 모습이 안보이는 것 같은데, 왜 그런거야?」
크앗!
갑작스럽게 핵심을 찔러왔다.

「에, 그게………나…가 아니라, 유이치는 조금 감기를 악화시켜서」
일단, 아키코 씨가 그렇게 연락 해 놨을 것이기 때문에, 똑같이 대답해 뒀다.

「헤에∼, 아이자와군도 감기에 걸리구나. 아, 그래도 여름 감기이니까 괜찮겠지」
「잠깐 기다려, 카오리. 그건 어떤 의미야?」
「말그대로야………라기보다, 나유키?」
「겍! 아차!」
위험해, 무심코 평소의 내 리액션을 해버렸다.

「왜 그러는 거야, 나유키. 방금전 리액션, 마치 아이자와군같았어」
「그, 그건………」
위험해. 바로 들켜버릴 것 같다.

「그게…그……유이치가 있었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비슷했어?」
「응, 무척 비슷했어. 말투부터 분위기까지, 아이자와군 그 자체라는 느낌이였어」
「………………」
그거야, 본인이니까.

「역시 교제하고 있으면 서로 닮게 되는 걸까. 좋겠네, 러브러브라서」
「………무!」
러, 러브러브라니…
카오리 녀석, 백주대낮에 길 한가운데서 무슨 부끄러운 짓을.

「카…카오릿!」
「왜 붉어지는거야. 사실이잖아?」
「그, 그것은 그렇지만…」
굳이, 이런 장소에서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그런데, 드문 일이네. 아이자와군이 없는데, 나유키가 지각할 것 같은 빠듯한 시간이 아닌 시간에 등교해 오다니」
「그렇게, 드문가?」
「그래. 왜냐하면, 아이자와군이 오기 전에는, 조련이 아니고서야 거의 매일 지각이었잖아」
「………그랬던가?」
「그래. 벌써 잊었어?」
「………………」
잊었다기보다, 모릅니다만…
하지만, 그건 무리가 아닐지도.

「그런데, 이 아이는 누구?」
카오리가, 내 옆에 있던 삿짱을 가리켜 말했다.

「에에, 이 아이는 육상부의…」
「여자 육상부의 부부장을 맡고 있어요, 이치노타니 사야카라고합니다」
카오리를 향해, 삿짱이 꾸벅, 하고 인사를 했다.

「그렇구나. 나는 미사카 카오리야. 잘 부탁해」
카오리도 가볍게 인사를 했다.

「육상부라고 하면, 어제 분명히 대회가 있었구나」
흠칫!
카오리가, 갑작스럽게 꺼내기 싫은 화제를 꺼냈기 때문에, 나도 삿짱도 무심코 숨을 삼켰다.

「확실히, 나유키도 나간다고 했었지. 어땠어?」
「그게, 그………」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나유키 본인은 예선까지 밖에 달리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말해야 할 것인가?
하지만, 나중에 『미나세 나유키』가 결승까지 달렸다는 것을 누군가에게서 듣는다면…
거기다, 사퇴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면 좋은것인가…

「저기, 잠깐 괜찮을까요?」
내가 고민하고 있자, 삿짱이 내 손을 당겼다.

「왜 그래?」
「그러니까, 잠깐 상담할게. 아, 미사카 선배는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삿짱은 나를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끌어갔다.

「상담이라니?」
「저기, 미사카 선배는 부장의 친구죠?」
「아아, 본인은 친구라고 말했었어」
「덧붙여서 클래스는?」
「나와 나유키랑 같은데」
「입은 무거우신 편인가요?」
「잘 모르겠지만, 여동생이 있는 것을 꽤 최근까지 나유키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 같아」
「신용 할 수 있는 인물인가요?」
「어떨려나? 학년 주석이긴한데………그게 왜?」
「네. 그 분에게 사정을 설명 하고, 클래스에서의 도움을 부탁한다는 것은 어떨까요?」
「엣!?」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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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옥귀:じ-ごくみみ라고 해서 여기서는 남의 비밀 등을 재빨리 알아내는 귀 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에 좀더 맞게 하자면 귀가 밝다 라고도 할 수 있는데 본문의 의도를 살려보고자 그대로 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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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30화. 그리고 학교생활의 시작입니다.
지금도 느리지만 학교가 막 시작되고 난 뒤에는 정신이 없는 관계로 더 더뎌질지도 모릅니다. 안 그럴 수도 있구요[어?]
하여간 다들 새로운 학교 가시는 분들은 그곳에서 열심히 하시고 학년이 올라가시는 분들도 열심히 힘냅시다.[어어...?]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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