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하고 얼굴에서 핏기가 가는걸 알았다.
내가………생리………?
확실히 이전부터 들어왔었다.
듣기는 했었지만, 한 켠으로는 설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것은 사실이 되어서 내 눈 앞에…아니, 가랑이 사이에………
똑! 똑!
방심하고 있던 내 마음을, 갑작스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잡았다.
「유키!? 왜그래!? 유키!」
그리고,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을터인 나유키의 목소리.
아무래도, 아까전의 내 비명은, 밖까지 들리고 만듯하다.
패닉이 된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체, 어떻게든 팬티와 스커트를 올리고, 칸에서 뛰쳐나갔다.
「왓!」
그리고, 문 바로 앞에 있던 나유키에게 달라붙었다.
「…나유키이~」
「에? 으음…유키?」
그 때, 나유키는 문득 빨갛게 물든 내 손가락에 주목했다.
「그런가…오늘 아침, 엄마가 말한대로 되어버렸네」
「………에?」
아키코 씨가 말했던대로?
그건, 무슨………
손수건으로, 피로 더러워진 내 손가락을 닦는 나유키에게 물으려고 했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나유키가
말하기 시작했다.
「으응…어디서 처치를………여긴 좀 그러니까, 한번 양호실에 가볼까?」
「………!?」
듣고나서 깨달았지만, 주변에 있던 여자아이들이, 도대체 무슨일인가 하는 눈으로 우리들을 보고 있었
다.
화장실에서 갑자기 소리치고 나서, 똑 닮은 여자아이끼리 끌어안고 있으면, 누구라도 이상하게 생각
할 것이다.
확실히, 이곳에서는 오랫동안 있는건 주눅이 든다.
「응, 가자…」
이렇게 해서 나는, 나유키에 의해 양호실로 데려가졌다.
「놀랬어. 설마 이 나이가 되어서 처음이라니…」
양호실에 도착한 우리들은, 양호 선생님에게 사정을 말하고, 거기서 조치를 받는걸로 했다.
조치라고 해도, 내가 완전히 모르기 때문에, 모두 나유키와 양호 선생님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어떻게든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나는 커튼이 쳐진 침대에 걸터앉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키, 기다렸지~」
거기에, 뭔가 본적도 없는 것을 들고 나유키가 왔다.
「으음, 내가 없어도 괜찮지?」
「아, 네」
양호 선생님은, 나유키가 그렇게 대답하자 커튼 너머로 나가버렸다.
그리고, 그곳에는 나와 나유키 둘만이 되었다.
「그럼 유키, 거기에 앉아서 팬티를 벗어」
「으, 응…」
나유키의 말대로, 팬티를 벗었다.
자신의 소중한 곳이 나유키에게 보여지고 말아, 무척 부끄러웠지만, 이것 만큼은 어쩔 수 없다.
「역시 팬티가 더러워져 버렸네. 유키, 여분의 팬티 가지고 있어?」
「아침에, 아키코 씨가 말해서 들고 왔긴 한데, 가방 안에 있어서 교실에 가지 않으면…」
「그런가…그럼, 일단 이걸로 참아」
그렇게 말하고는, 나유키는 한장의 익숙하지 않은 팬티를 꺼냈다.
「그건?」
「생리용 팬티야. 갑자기 와버린 사람을 위해 항상 준비해둔데」
「후응…그럼, 그걸로 갈아 입으면 되는거야?」
「응. 아, 그전에…」
나유키는, 화장지를 꺼내들고, 그걸 찢었다.
「유키, 조금 미안해」
「에?」
화장지를 손에 든 나유키의 팔이, 내 소중한 곳으로 벋어왔다.
「햐앗!」
「금방 끝나니까 참아~」
「그, 그런 소릴….해도………」
나유키가 피로 더러워진 내 그곳을 닦아주고 있지만,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데 한층 더 만져지
다니…
정직, 얼굴에 불이 난 것 같다.
나유키로서는, 자신과 별로 다르지 않은 감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잠시간 그곳을 쓰다듬는 감촉에 견디고 있자, 드디어 나유키의 손이 떨어졌다.
「이걸로 됐을려나? 그럼, 다음은…」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본적 없는 것을 꺼냈다.
「그거, 뭐야?」
「생리대야」
「………」
말로는 들어본적이 있었지만, 보는건 처음이다.
「이걸 말야, 이렇게 해서…」
나유키는, 역시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걸 준비했다.
생리대를 팬티에 고정하고, 그걸 입는 것이라고 말해줬다.
들은 대로 입어보니, 사타구니에 지금까지 없던 위화감을 느꼈다.
내가 입자, 나유키가 사이드 가이드를 정리해주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그건 참는거야」
「그래도…」
「그것보다, 생리대는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안되니까」
「아, 응…」
나유키에게서, 몇 장의 생리대를 얻었다.
「나도 몇 장 가지고 있으니까, 만약 모자라면 말해」
「………알았어」
「그럼, 나는 교실에 돌아갈건데, 유키는 조금 더 여기서 쉬고 있어. 어떻게 해도 아픈게 심해지면, 선생
님에게 약을 받아」
그렇게 말하고, 나유키는 양호실에서 나갔다.
나는, 그대로 침대에 누워, 후우…하고 한숨을 쉬었다.
「설마, 정말이 되어버릴줄이야…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이 생리를 하고 말았다는 것이 역시 쇼크였지만, 그래도 드디어 침착해졌다.
변함없이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서, 몸상태가 최악이였지만, 이게 생리라는 걸까?
그렇다고 한다면, 남자로 돌아갈때까지는, 이것과 같이 지내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된다.
「어떻게 다른 여자아이들은, 그렇게 태연히 있을 수 있는걸까나?」
나유키도 카오리도 아키코 씨도, 전혀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나유키는, 나와 똑같은 몸이라는건, 이 아픔도 똑같은 정도라고 생각해도 좋을터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전혀 몰랐었다.
「다들, 대단하네…」
과연 자신은 가능할것인가?
나는 새삼스래, 여자아이의 고생을 몸으로 느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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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역시 이런 신을 쓴 SS는 거의 없을거 같은데…
뭔가 이번화는, 성희롱 같은 기분이 드네요(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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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빵먹으면서 번역하고 있었는데..도중에 식욕이 팍 떨어지네요.
확실히 작가분의 말씀대로 이렇게 자세하게 파고드는 경우는 잘 없긴 했죠 ㄲ
그나저나 근래 분위기가 뒤숭숭 해서,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도 고민입니다...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