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난이였네」
「정말이야…」
체육관의 구석에 앉으면서, 나는 카오리와 떠들고 있었다.
우리들의 눈 앞에는, 클레스의 여자아이들이 체육 수업의 배구를 하고 있다.
6명 씩 팀을 짜서 시합을 하는데, 전부해서 4팀이 되므로, 나머지 2팀은 휴식을 취한다.
나와 카오리도 같은 팀이되어서, 지금은 조금 휴식의 시간이다.
우리들은, 다른 여자아이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물론, 여자아이는 전부 부르마 모습이다. 나도 포함해서…
수업중이기도하고, 누군가에게 들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여자말투를 가능한 쓰도록 마음을 다잡았다.
아까전 사건에서는, 급하게 달려온 카오리에 의해, 나와 유이치(마코토)는 남자탈의실에서 데려나가져,
사건의 열기가 식을 때까지 교실에 가만히 있었다.
결과, 우리들 세명은 수업에 늦고 말았지만, 담당교사에게는 우리들의 사정(물론 변신에 대한게 아니
라 아이자와 유이치의 병)에 대한 것이 전해져 있었던 것 같아서, 딱히 화를 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저기, 유키…」
「그러고보니, 있잖아…아이자와군은 어째서 그런 비명을 지른거야?」
「그게말야, 아무래도 남자애의 맨몸을 보고 놀란 것 같아」
「유키~」
「맨몸?」
「응, 우리집은 원래 『아이자와 유이치』를 빼고는 남자가 없잖아. 지금만해도, 나랑 나유키도 아키코
씨도 여성이잖아? 그러니까, 남자뿐인 공간, 그것도 반라라고 하는 상황을 마주하는데 면역이 없었던
것 같아…」
「유~우~키~」
「과연….만약, 내가 같은 상황에 던져진다면, 역시 졸도할지도」
「이것 만큼은, 집에서 특훈을 할 수도 없으니까…」
「여보세요 유키씨~유키~♩♪~」
「힘내서 익숙해지는 것 이외엔 방도가 없는 것 같네」
「꽤나 가혹하네」
「후~응, 유키가 무시해에~」
「시끄러워, 나유키」
적당히 무시하는 것도 번거로워 졌으므로, 그렇게 말했다.
참고로, 나유키도 같은 팀이기도 하다.
「유키, 차가워…」
「내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완전히 보기만 하고 넘어가버린 누구씨와, 어느쪽이 더 차가운걸까나?」
「우우~…」
그렇게 말하자 괴로운듯이, 나유키가 풀이죽었다.
「훌쩍…」
그런 나유키를 보고 있자니, 어쩐지 우스웠다.
「그럼, 딸기 선데이 3개」
「에?」
「그걸로 용서해줄게」
「우~…알았어」
마지못해 승낙하는 나유키.
「너희들, 완전히 입장이 역전되어 있네」
카오리도, 재미있는걸 봤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 저기……….유키?」
「…에?」
그때,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걸어오는게 들렸다.
뒤로 돌아보니, 그곳에는 아까 탈의실에서 나에게 장난을 했던 클레스메이트의 여자아이.
아까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얌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으음, 왜그래?」
「그으…………..아까 전엔 미안해. 설마 그런 일이 될거라고는…」
그렇게, 나에게 머리를 숙여왔다.
아무래도, 상당히 신경쓰고 있었던 것 같다.
「딱히 괜찮아. 나는 이제 신경쓰지 않으니까. 거기다, 당황해서 뛰쳐나간 나도 잘못은 있고.」
「그, 그래도…남자에게 보여져버렸잖아」
「뭐, 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릴게. 그러니까, 이제 신경쓰지 않아도 되」
「그럼, 용서해주는거야?」
「용서고 뭐고, 처음부터 화내지도 않았어」
그렇다. 보여져버린것에 대한 부끄러움은 있었지만, 그걸로 딱히 그녀의 대해 화내고 있는 것은 아니
다.
「유키는, 대단해…….우리들이라면, 상대방을 2~3번 때릴지도」
「아하하…」
때, 때리는건 조금…
「역시 유키. 나 같이 속이 좁은 여자와는 달리 넓은걸~. 아메리칸 사이즈도
여유롭게 삽입!1) 이라는 느낌?」
「뭐뭣!?」
방금전까지 얌전한 분위기와는 전혀다르게 엄청난 농담을 하는 그녀에게, 과연 나도 놀랬다.
「미안~. 조금 상스러웠나. 그치만, 질려하지 말고 앞으로 잘부탁해~」
그렇게 말하고는, 그 아이는 친구로 보이는, 대여섯 정도의 여자아이 그룹으로 돌아갔다.
「저런 애가 클래스에 있었다니. 몰랐어」
그 애가 떠나간 쪽을 바라보며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모두들, 바보같은 소리나 그런 소리를 하면서도, 남자애들 앞에서는 숨기고 있으니까」
내 말에, 카오리가 그렇게 말했다.
「그런 것 같네. 남자였을때 가지고 있던 인상과는 완전히 달라서 깜짝 놀랐어」
「나유키뿐이야. 아무 생각도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누구에게든지 내보이는건 말야」
「아하하, 동감이야」
「우~, 둘 다, 혹시 심한 이야기 하고 있는거야?」
조금 토라진듯한 표정으로 나유키가 말했다.
「아니야, 그건 오해라구, 나유키」
「맞아. 나유키는 속과 겉이 같다고 칭찬하는거야」
「그런거야~?」
역시 납득이가지 않는듯한 모습으로 고개를 갸웃하는 나유키.
그런 나유키를 보고, 나와 카오리는 쿡쿡하고 웃었다.
「그치만, 역시 걱정되네」
「걱정이라니, 뭐가?」
「아니, 유이치에 대한건데….」
「그렇네…」
나는 운동장에서 남자애들이랑 섞여서 축구를 하고 있을터인 유이치(마코토)가, 너무나도 신경쓰였다.
여기, 체육관에서는, 교사의 뒤쪽이라서 운동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 녀석이니까, 그야말로 성대하게 구르고있지 않을까?」
「구르는 정도로 끝나면 다행인데…」
「무서운소리 하지말라구, 나유키…」
유이치(마코토)는, 몸을 움직이면 무척 의욕이 넘치니까 말이야.
그야말로 힘이 너무 넘쳐서, 골대로 돌진한다던지, 공을 있는 힘껏 얼굴로 받거나 하지는 않겠지?
애당초 구기종목 같은거 가능한걸까?
마코토였을때는,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서투른 편 이였을터다.
내 몸이 되었다고 해서, 서툴렀던게 좋아지거나 하는걸까?
「무척 걱정되네, 아이자와」
「그거야, 유이치의 실패가, 나중에 전부 나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말이지…」
후우, 하고 한숨을 쉬면서 내가 말했다.
「괜찮을거야. 무슨일이 있으면 분명 부르러 올 테니까」
「무슨 일이 있고나서는 늦다니까…」
나유키의 위안은, 완전히 위안이 되지 않았다.
삐이이이익!
그때, 호각이 울었다.
아무래도, 시합이 끝난 모양이다.
「그럼, 둘 다, 가자. 다음은 우리 차례야」
그렇게 말하고, 카오리는 일어서서,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었다.
「드디어네~」
나유키도, 이어서 일어났다.
「그렇네. 이럴 때는 몸을 움직여서 개운하게 하는 편이 좋겠네」
나도, 일어서면서 부르마의 옷자락을 고쳤다.
「그럼, 한번 가볼까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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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문은
「さすがは祐雪ちゃん。あたしみたいな尻の穴の小さい女とは違って尻の穴がおおきいわね~。アメリカンサイズも楽々挿入って感じ?」
라고 합니다.
여기서 尻の穴の小さい 이게 직역하면 엉덩이의 구멍이 작다라는 뜻이 되는데, 일본에서는 속이 좁다. 옹졸하다
라는 뜻으로도 씁니다.
그러니까, 저 애가 유키보고 자기는 속이 좁은데 너는 무척 속이 넓구나! 라고 하는 말을 저런 식으로 야한 농담으로 바꿔서 한겁니다.
오타, 오역,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
바인더 감사.
중간 부분 조금 고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