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모르게 네타가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우월한 중년포스 영웅 짐 레이너 아저씨]
네. 드디어 다 끝냈습니다.
모든 이벤트 다 보고 느긋하게 전력을 왕창 모아가면서 했더니 플레이 타임이 가볍게 10시간을 넘어버리네요.
일단, 다른거 안보고 게임 자체만 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만들었습니다. 수작이에요. 영상면도 그렇고 중간중간 이벤트나 미니게임도 꽤 괜찮았고 무엇보다 스토리라인이 좋았습니다.
일단 설치 파일은 7기가 이며 설치시 필요한 용량은 12기가로 설치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19기가나 필요한 엄청난 대용량의 게임입니다. 뭐, 설치파일이야 뒤에 지우면 그만이긴 하지만요.
설치할 때 좋았던건 설치 도중 스타1에서 부터의 모든 스토리를 간략하게 줄여서 다 들려주는데[글로도 보여줍니다.] 스타2 미션을 바로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스타 2 의 미션은
이런 식으로 어딘가의 장소가 있고 그곳에 있는 것을 클릭하면 반응[영상 같은것]을 하는 방식입니다.
2번째 사진에 잘 보시면 우주지도라고 화살표 같은게 삐져 나와 있죠?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대면 첫번째 그림의 하얀선 같은게 생기죠.
그렇게 해서 플레이어는 제 3인칭의 시점으로 짐 레이너의 발자취를 쫓으며 게임을 진행하는 형태가 되지요.
총 미션 수는 26개라고 뜨던데 제가 완료한 갯수는 25개 입니다.
[이유를 모르겠네요. 빼먹은 이야기는 없는 것 같고 엔딩 크레딧도 확실하게 봤는데 말이죠.]
캠페인의 구성은 테란편으로 나왔으니 대부분 테란입니다만...그래서야 사람들이 심심해 하겠죠. 그래서 그런지 저그는 없습니다만 프로토스 미션은 3개인가 4개 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과 비슷하게 영웅 유닛을 이용해 특공대 형식으로 어딘가에 도달하거나 영웅 유닛과 함께 일반 전투를 하는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작과 다른 점이라면 영상과 이펙트, 자잘한 유닛의 차이이겠죠. 그리고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야 영웅 유닛의 고유 스킬이 생겼습니다. 워3 같이 말이죠.
그래서 그 스킬을 이용해 대량 일반 유닛의 대량 학살을 유도하거나 그 스킬들을 이용해서 진행하게 만드는 미션 같은 것들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그 외 플레이 도중 선택지(?)와 같은 비슷한 개념으로 행동 방향을 바꾸는 것도 있어서 유저들의 조금 더 적극적인 개입을 돕고 있다고도 할 수 있네요.
탄탄한 스토리로 스타1의 뒤를 이어 나온 스타2 미션은 아주 괜찮았습니다만 밀리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캠페인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스타2에서 기대되는 맵 에디터 기능으로 여러 형식의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그걸 최소화 시킨 점입니다. 아마 이 부분은 뒤의 확장팩이나 후의 오픈베타가 끝난 뒤
배틀넷 유즈맵을 위해 안 넣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덕분에 유즈맵은 상당히 기다려 지네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 점은 바로 스타 2의 가격.
사실 스타2 자체의 완성도만 놓고 보면 69000원은 크게 비싼게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패키지를 공급하지 않지요. 오직 다운로드를 통해서만 공급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오픈베타에 와우 유저 혜택등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사실 와우 혜택이야 와우 플레이어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오픈베타도 영원하지는 않은 것이니 말이지요.
뭐, 오픈베타 해주는게 어디냐! 라고 말하신다면야 할 말 없습니다. 오픈베타 해주는 것도 대단한거죠.
하지만, 저같은 뭐랄까...소장감(?) 같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없으시지는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스타2의 가치는 한없이 추락합니다.
보통 패키지와 다운로드판을 다 운용하는 경우 다운로드판의 가격이 패키지의 가격보다 낮은게 정상입니다만 스타2에서는 그게 적용되지 않았지요. 그런 소소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만.
일단 스타2 자체가 자유의 날개인 테란편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 되네요.
그럼 간단하게 마친 스타2 포스팅은 스타크래프트2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판 영상을 찍어 올리고 싶었지만 왠지 저작권 법에 걸릴듯한 기분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