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운봉 파트는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만, 첫 시작에서 구룡치라는 곳까지 산길을 오르기 때문에 감안하셔야 합니다만 대략 해발 520m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쉽게 오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주천-운봉 코스에서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며 밭과 옛 마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분들도 친절하시더군요.
그리고 지도에 보면, B가 표기 되어 있는 부분은 버스가 다니는 마을이니 그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 하실 수도 있으십니다.
그리고 구룡폭포 순환코스는 자가용이 있으신 분들이 가기 편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그쪽은 계속 아스팔트길이라 걷기도 힘들고 구룡폭포를 빼고는 크게 볼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천-운봉 코스는 대략 14.3km라고 하며, 넉넉하게 6~7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운봉읍은 나름대로 제대로 된 읍이라서 여기서 물이나, 과일등을 구입할 수도 있고, 은행 같은 것도 있으므로 물자보급이나 이동 하시려는 분은 운봉읍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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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운봉-인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정말 걷기 좋습니다.
시기를 잘 맞춰간다면 제방길 가쪽으로 잔뜩핀 코스모스나 꽃들을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없었지만요 ㄲ
아! 제 일행은 약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이 코스에서 기침하고 콧물을 흘리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이런 류의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마스크나 손수건을 준비하는것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옥계저수지를 넘어가면 흥부골 자연휴양림이 있는데, 거기서 잠깐 쉬어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운봉-인월 구간은 길이도 약 9.4km 정도 밖에 안되므로 가족들과 나들이 와서 가볍게
걸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시간도 저정도면 빠르게 걸으면 3시간도 안걸리지만 느긋하게 주변을 구경하면서 걷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코스의 단점이라면 햇빛을 가려줄 만한 큰 나무 같은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모자 준비가 필수 입니다!*
그리고 인월은 읍이 아니라 면이기 때문에 피자가게나, 치킨 가게도 있고 마트도 있어서 숙박을 하실거라면 인월면에서 하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버스도 다니므로 이동시에도 인월면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인월은 숙박 시설도 생각보다 엄청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가격은 방 하나당 30000원에 식비(주문할 경우)는 개인당 5000원 정도 입니다. 이정도면 싼편입니다. 시설이 나름대로 괜찮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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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월-금계 구간은 제 팀은 이틀을 걸었습니다.
거리도 꽤 될 뿐더러 산행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꽤나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월-금계 구간은 산행겸 트래킹 코스가 많아서 등산회 같은 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시는거 같더군요.
도중에 있는 수성대는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저도 거기서 잠시 멈춰서 신발을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었지요.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인월-금계 구간은 너무 길기 때문에 보통 하루 걷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은 매동마을에서 출발하셔서 금계 마을까지 가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혹은 금계에서 매동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등구재를 넘어 내려가보면 창원 마을로 가는 부분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바로 창원 마을로 내려갈 수도 있고, 빙 둘러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빙 둘러서 가는걸 추천하는데, 아스팔트길이라 조금 발이 아플 수도 있지만, 고지가 높은 곳이라 천왕봉등 앞의 산이 훤히 보이고 하늘이 탁 트여서 꽤나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동은 제가 가보지 않았으므로 잘 모르겠습니다만, 금계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한쪽에 민박들이 모여있고 작은 마을 옆에 붙어 있습니다만, 여기서 마천이나, 함양으로 가는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이쪽에서도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이쪽의 민박들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사실 거의 펜션 수준이라 다른곳보다 가격대는 만원 더 높은 40000원을 요구하긴 했습니다만, 가난한 학생인지라 자비를 내려주시옵소서! 라는 저희의 부탁에 펜션 주인장님이 3만원으로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광고 해드릴려고 했는데 펜션 이름이 생각나지 않다는게 함정......
인월-금계 코스를 다 걸으시려면 좀 단단히 준비를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거리도 무려 19.3km나 되는데다가 도중 산을 3개 이상 넘기 때문에 남원-함양 코스중에서는 가장 힘든 코스 입니다.
그래서 하루 코스 잡고 오시는 분들은 매동에서 금계나 금계에서 매동을 추천해드립니다!
이렇게 남원-함양 코스가 끝났습니다. 3코스를 들어가면서 사실상 함양으로 넘어가게 됩니다만, 이 금계까지가 남원 코스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비록 이번엔 완주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다른 코스들도 가봐서 완주하고 싶네요.
그럼, 비록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혹시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열심히 기억을 떠올려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