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86화
나유키 두명
제 86화 : 남자들
l 이번화는 키타가와 시점입니다.
「덥다…」
어째서야! 어째서냔 말이다!
어째서 이 빌어먹게 더울 때, 축구 같은걸 해야 하는거냐고!
애초에, 어째서 이렇게 매시간마다 축구인거야!
어떻게 된거아냐, 우리 학교!
보아하니, 이놈이고 저놈이고 할 생각도 없는 얼굴을 하고 있다.
「선생니이임. 더워서 못하겠는데요오오」
「좀 더 시원해질듯한 걸 하자구요……」
「웃기지마! 여름은 더운게 당연한거다!」
이 녀석…귀여운 학생들의 비통한 호소를 딱잘라 각하해버리다니!
「이놈들. 불만만 토하고 있으면 운동장 10바퀴다!」
「아무도 불만같은건 한적이 없습니다. 네!」
젠장…두고보자!
첨벙첨벙!
「꺄아꺄아♪」
바람 실려, 풀장이 있는 쪽에서, 물장구의 소리와, 여자들의 앳된 소리가 흘러왔다.
「좋겠다~ 여자는…」
「즐거워보이네…」
모두, 입을 모아 불만을 토해냈다.
모르는건 아니지만.
우리들 남자가 땡볕 아래에 축구를 하고 있는 시간에, 여자는 시원한 풀장에서 수영.
어떻게 생각해도 불공평하다.
「선생니임. 어째서 여자들만 수영장인가요오오…」
반 녀석중 한명이, 남자전원의 의견을 대표해서 말했다.
「어쩔수 없잖냐. 우리 학교의 풀장은 좁으니까 말이다」
「그런건 알고 있지만요…」
선생이 말한 대로, 우리 학교의 풀장은 딱 잘라 말해 좁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선 남녀가 번갈아가며 풀장을 쓰는게 보편화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래도 작년엔 남녀 혼합으로 수영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까, 할 수 없는건 아닐터이다.
「그리고 말이다, 네놈들처럼 굶주린 짐승을, 여자랑 같이 풀에 들어가게 해줄 턱이 없잖아. 어차피, 문
제를 일으키기로 확정되어 있으니까」
윽…어찌 저런 편견을.
우리들은, 단지 여자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팔다리를 빌려 눈의 보양을 하고 싶을 뿐인데.
운 좋으면, 그 매끈매끈한 엉덩이나 부풀어 오른 가슴의 감촉을, 수영복 너머로라도 좋으니까 조금 느
껴보고 싶을 뿐인데.
그게 어디가 문제라고 하는거냐(자각없음).
훗, 뭐 좋아. 그렇다면 그거대로, 이쪽에도 생각이 있다.
빌어먹게 재미 없는 근력 트레이닝을 하면서, 나는 옆에 있던 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나의 계획은 이러하다.
우리들의 수업은, 언제나 전반 20분이 근력 트레이닝, 그 뒤 홍백전이 되는게 평소의 패턴이다.
근력트레이닝 중에는 선생의 눈이 있지만, 홍백전이 되어버리면 2명이나 3명정돈 운동장에서 없어져
도 눈에 띄지 않는다.
거기서, 홍백전이 시작되면, 5분 교대로 3명씩 빠져 나가서, 물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적어도 여자의 수
영복 차림을 보고 오자는 것이다.
어째서 5분 교대이냐면, 최초는 희망자만 가서, 충분히 보고 즐긴 후 오는 거였지만, 결국 반의 거의
대부분이 희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무래도 모두, 전학생인 『아이자와 유키』의 수영복 차림이 목적인 것 같다.
정체를 알고 있는 자로서는, 조금 복잡하지만…
뭐, 그런 이유로, 희망자가 그렇게나 많았기 때문에, 한사람 당 가질 수 있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아
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말 걸지 말고 혼자서 가면 좋았을것을…
나중에 원망받는게 싫어서, 한번 말해본게 실패였다.
뭐, 어쨌든 작전개시다.
제 1진은, 나 이외 2명. 그리고 아이자와.
그나저나 이 녀석은, 겉모습은 아이자와지만, 그 정체는 아이자와와 함께 미나세가에서 식객 노릇을
하고 있던 사와타리 마코토라고 하는 여자아이였을터.
어째서, 여자아이가 여자아이의 수영을 몰래 훔쳐보려는 걸까?
물어보아도, 「그런건, 아무래도 좋잖아」라고만 해서, 대답해주지는 않았다.
뭐, 딱히 상관은 없지만…
근력트레이닝이 끝나고, 홍백시합이 시작되면 행동개시다.
운동장에 반 녀석들이 흩어져서, 1개의 공을 쫓는다.
그 틈에, 우리는 운동장을 살짝 빠져나왔다.
목적지는 당연 풀장.
그곳에 가면, 어떤 소원도 이루어진다고…가 아니라, 수영복 차림의 여자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자, 어서 가자! 눈의 보양지에.
우리들의 학교 풀장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높이 높이 2미터 미만의 높아진 장소에 만들어져 있다.
더욱이 주위를 펜스로 둘러져 있어서, 딱 봐서는 못 엿볼거 같지만, 고등학생의 체격이라면 못 엿볼 것
없다.
풀장에 도착한 우리들은, 바로 콘트리트에 기어올라, 풀장의 사이드를 훔쳐봤다.
근처에 있는건 누굴려나~?
그런 우리들의 시계에, 갑자기 형태가 좋은 두개의 엉덩이가 뛰어들어왔다!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똑 닮은 두명의 여자가 풀 사이드에 앉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건………미나세랑 아이자와인가?
우~음, 수영모를 쓰고 있는 탓으로, 거의 구별을 못하겠네…
(오옷! 이런 행운이!)
(갑자기 유키짱의 엉덩이를 보게 될줄이야!)
(아우~, 유키이~)
………………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녀석들이, 아이자와 유키의 정체를 알면, 어떤 반응을 보여주는 걸까?
하지만, 이 녀석들의 기분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아이자와 녀석, 정말로 맛있어보이는 몸매가 되어버렸으니…
엉덩이는 형태가 좋고, 가슴도 딱 정당한 정도다.
몸은 육상을 한 미나세와 똑같이 탄력이 있어서, 무척 예쁘다.
언제 어디서든 이런 좋은 여체를 볼 수 있다니, 얼마나 부러운가!
분명, 매일 밤, 자신의 여자의 부분을 괴롭히며 즐기고 있는게 틀림 없다.
혹시 어쩌면, 미나세와 둘이서 즐기고 있다던지!?
크읏! 치사하다고, 네놈만!
움찔!
그 때, 아이자와가 갑자기 뭔가를 알아차린듯한 반응을 보였다.
큰일이다! 설마 알아차린건가?
(어이! 숨어!)
(어, 어어…)
서둘러서 머리를 숙이자, 머리 위에서 두 명의 이야기 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래? 유키…」
「아니…지금,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이상한 느낌?」
「응. 일순간이였지만………뭐였을려나?」
………………
아이자와 녀석, 우리들의 시선을 알아챈건가?
으음, 얕볼 수 없구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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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참!
여성에겐 특히 남자 시선을 알 수 있는 센서가 있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아, 역시 이정도로 적당히 즐거운 패턴이 번역하기 좋네요.
오타, 오역 및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