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52화
이 소설은 TS물 입니다. TS물을 혐오하시거나 싫어하시는 분은
펼치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나유키 두명
제 52화 : 최후의 밤?
「정말이지 두 사람다………남의 물건을 마음대로 열어보려고 하니까 그렇게 되는거에요」
「네에, 죄송합니다.…」
「우뉴…죄송해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키코 씨는, 거실 구석에서 끌어안고 떨고 있던 나와 나유키를 발견하고, 바로 사정을 알아차린 것 같다.
「하지만, 큰일이 없어서 다행이야. 만약, 아무것도 모르고 상자를 열었다면, 돌이킬 수 없게되니까」
「………에!?」
지금, 말도 안되는 소릴 하신게 아니신지?
「저기, 아키코 씨………돌이킬 수 없게 된다는게?」
「기업비밀이에요」
「………………」
역시, 가르쳐 주실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듣고 싶으신가요?」
「………아뇨, 역시 관둘게요」
결국 나는 그만뒀다.
뭔가, 무섭기도 하고…
「어쨌든, 이걸로 드디어 유이치 씨를 원래대로 되돌릴 잼을 만들 수 있게됐어요」
「………그렇네요」
「왜 그러세요? 별로 기뻐보이지 않네요」
「아, 아뇨………그런건 아니에요. 기쁜게 당연하잖아요」
그래. 확실히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은 기쁘다.
하지만, 『저것』을 재료로한 잼을 먹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그건 그렇고 유이치 씨. 무척 귀여운 옷을 입고 계시네요」
아키코 씨가, 낮, 나유키가 골라준 옷을 입은 내 모습을 빤히 보면서 말했다.
「이상한가요?」
부끄러워서, 조금 얼굴을 붉히면서 물어봤다.
「아뇨, 그렇지 않아요. 잘 어울리고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역시, 이런 모습이라도 칭찬 받으면 기쁘구나.
그러고보니, 남자였을 때, 옷차림을 칭찬 받아서 기쁘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구나…
「그래서 말이죠,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러자, 아키코 씨가 품에서 한 장의 메모를 꺼냈다.
「여기에 쓰여 있는 물건을, 지금부터 사와 줬으면 해요」
「………」
「………」
그 메모를 건네 받은 나와 나유키는, 그걸 보고 굳었다.
거기에는, 대략 평범한 사람으로선 다 먹는데 보름은 걸리지 않을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대량의 식재료가 쓰여져 있었다.
돼지고기 20kg이라던가, 양배추 50포기라던가, 치어5kg이라던가, 그 외 여러가지…
「…엄마, 이거, 뭐야?」
「설마, 이것도 잼의 재료인가요?」
「아뇨, 틀려요. 하지만, 유이키 씨가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건 사실이에요」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필요…」
그렇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사러 가지 않으면…
「그런데, 이거 혼자서 옮길 수 있는 양은 아닌 것 같은데요…」
「내가 도와줄까?」
「안돼, 나유키. 또 다리가 악화된다고」
「우뉴…」
나유키의 제안을, 딱 잘라 끊었다.
또, 대역을 하게 되는 일을 부탁받게 되면 곤란하니까말야.
「물론, 배달을 부탁해도 상관 없어요. 오늘 중으로 도착하면 문제없으니까요」
「그런가요」
「그러면, 전화로 주문하는게 빨라~」
「그렇구나, 그렇게 할까…」
「그리고, 딱히 세심하게 사지 않아도 상관 없어요. 예를 들면 돼지고기가 아니라면 쇠고기라도 좋고, 양배추 대신에 배추도 괜찮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키코 씨에게서 지갑을 건네 받았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뭔가요?」
「저는 지금부터 부엌에 틀어박혀서 잼 만들기를 시작할테니까, 저녁은 세 명이서 아무거나 적당히 끝내 주세요」
「네. 그럼 시켜 먹던지 할게요」
「그래 주세요. 그럼 마지막으로…」
아키코 씨는, 왠지 거기서 어조를 바꿔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잼을 만들고 있는 동안, 절대로 부엌을 훔쳐보면 안되요」
「네, 네에엣!」
「으응! 절대로 훔쳐보지 않을게!」
나도 나유키도, 그렇게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키코 씨가 부엌에 틀어박힌 후, 나는, 상점가의 정육점이나 채소 가게, 생선 가게에 모조리 전화를 걸었다.
물론, 아키코 씨에게 부탁 받은 재료를 주문하기 위해서다.
어느 가게든지, 그 상식을 웃도는 양에 처음엔 놀랬지만, 아키코 씨의 이름을 말하자, 바로 납득해주었다.
………아키코 씨는, 평소부터 이런 일을 하고 계신걸까?
저녁밥은, 간단히 라면을 주문했다.
사실은, 어딘가의 길거리 연예인이 좋아할 것 같은 대자 라면 셋트로 하고 싶었지만, 조금 다 먹을 자신이 없으므로 그만 뒀다.
그 대신, 만두 한 접시를 주문해서, 3명이서 나눠 먹었다.
주문한 라면을 다 먹었을 무렵엔, 주문해놨던 식재료가 거의 다 도착했다.
「엄청난 양이네………」
「아아………」
현관에, 산처럼 쌓인 식재료를 보며, 나와 나유키는 어안이 벙벙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정도의 양의 식재료를, 도대체 어디에 쓰는걸까?
생각해봐도 방도를 알 수 없어서, TV를 보고 있던 마코토를 끌어내, 그 식재료를 아키코 씨가 있는 부엌으로 옮겼다.
우웃, 여자 몸으로 육체노동은 힘들어…
그래서, 그 후 목욕 후, 자게 되었다.
오늘 밤도, 나유키의 방에 자게 되었다.
「저기, 유이치…」
내 옆에 누워있는 나유키가 말을 걸어왔다.
「왜?」
「카오리가 두고 간 그 옷, 어쩌지?」
「어쩌지라니………나유키가 입으면 되잖아. 나는, 내일 남자로 돌아가니까 말야. 이젠 못 입어」
「부끄러워어~」
「그 부끄러운 옷을, 희희낙락거리면서 내게 입히고 있던건 누구야?」
「우뉴…」
「안심해. 네 부끄러운 모습은, 내가 확실하게 즐겨줄테니까」
「싫어어어어어어엇!」
후후훗. 남자로 돌아간 뒤의 즐거움이 늘었다고.
그래. 모든건 내일이다!
내일이 되면, 나는 남자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
………………………정말로 돌아가는거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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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그런 이유로, 이걸로 제 2장 종료입니다.
으아, 길었다…
당초의 예정으로는, 제 2장은 짧게 해서, 본편이라 할 수 있는 제 3장을 빨리 시작 할 생각이였습니다만…
정신을 차리고보니, 제 1장 이상의 길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 1장의 4배 입니다 (땀)
제 1장에서부터 모아보면, 5800줄, 245킬로바이트.
이렇게나 썼는데, 내용에선 3일 밖에 지나지 않았네요…
도대체 뭐한거야…
그럼, 다음 53화에서는, 드디어 제 3장으로 돌입입니다.
덧붙여서 제 3장은, 어느정도의 길이가 될지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질리던지, 글 쓸 재료가 떨어질 때 까지 쓸겁니다 (웃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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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치 너는 정말로 돌아갈 수………………(이하 생략)[네타 금지]
블로그를 옮기고 이제 좀 제정신 상태로 올리는 제대로 된 첫 화네요.
뭐, 그렇다고는 해도 블로그도 대충 꾸며놨고……
자, 여기서 생각나는 대로 천천히 하나 둘씩 고쳐 나가면 되는 거겠지요.
그럼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오타, 오역, 돌팔매질 다 받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지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