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키 두명 제 36화
나유키 두명
제 36화 방과후
딩~ 동~ 댕~ 동~♪
나와 카오리가 학생식당에서 돌아오자마자, 점심시간의 마지막을 알리는 수업종이 울렸다.
또, 따분한 수업이 시작된다.
아~, 귀찮아.
「후아…」
자리에 앉자, 앉기 무섭게 큰 하품이 나왔다.
그 뭐야. 어째서 배가 부르면, 이렇게 졸려지는거지.
주위를 보면, 나 이외에도 많은 녀석들이 똑같이 하품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오후 교과 담당의 교사가 들어와, 수업이 시작되었다.
역시 따분하다.
뭐, 좋아.
여긴, 자연스러운 욕구에 순응하도록 하자.
나는, 책상에 푹 엎드려, 그대로 눈꺼풀을 닫았다.
「자, 잠깐, 나유키…」
어쩐지, 카오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 아무래도 좋아.
잘자…
「쿠울―…」
………………………
………………
………
흔들흔들.
…응?
누군가가 내 몸을 흔들고 있다.
누구야, 내 안면[安眠]1)을 방해하는 녀석이…
질까보냐.
나는 잘거다.
저런, 재미없는 수업은 지긋지긋하다.
「저기, 나유키! 이제 방과후야!」
………에?
…방가후………방가호………방과후?
…벌써, 수업이 끝난건가?
그렇다면, 일어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우뉴…」
나는, 아직 졸린 눈을 비비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드디어 일어났네」
「………카오리?」
「그래」
주변을 둘러보면, 이미 귀가 HR도 끝난 것 같고, 클래스의 반 정도는 돌아간건지 클럽[동아리]에 간건지, 이미 교실에 없었다.
「으으~~~읏!」
졸음을 깨기 위해, 기지개를 폈다.
「정말이지, 오후수업 전부 앉아서 졸다니, 역시나구나」
「칭찬하지 않아도 괜찮아」
「칭찬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거야?」
「………아니요」
카오리, 눈이 웃고 있질 않아…
「저기, 미나세 부장 있습니까?」
「응?」]
그 때, 교실 입구 쪽에서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머리를 향하자, 그곳엔 삿짱이 서있었다.
「삿짱. 이쪽이쪽」
「아, 부장」
나를 알아차린 삿짱은, 교실에 들어와, 뚜벅뚜벅 내(나유키)자리 앞까지 다가 왔다
「무슨 일이야, 삿짱?」
「네. 오늘 있는 반성회, 혹시 잊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서 마중 나왔어요」
「잊지 않았어. 오늘은 그것 때문에 온 것이기도 하고」
그래. 이것만 아니였다면 나는 집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을텐데…
뭐, 이제와서 푸념해도 어쩔 수 없지만.
「그것보다 일부러 미안해」
「아, 아니요………신경쓰지 마세요」
「그래? 그럼, 슬슬 가볼까?」
내가 가방을 들고 일어서자, 삿짱이 말을 걸었다.
「그렇네요. 이제 모두들 모여있을 무렵이고」
그리고, 나와 삿짱은 교실의 출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 참. 카오리」
「왜?」
「아까 전 키타가와군의 건, 잊지마」
일단, 다짐을 받아두지 않으면…
「알고있어. 별로 썩 내키지 않지만말야…」
엄청 싫은 듯이 카오리가 말했다.
뭐, 여기선 참아달라고 할 수 밖에 없네.
「……그쪽이야말로, 내일 방과후에 잘 부탁해」
「알고 있어∼. 그럼 내일 봐, 카오리」
「아, 응. 내일 봐」
카오리에게 인사한 나는, 삿짱과 함께 교실을 나왔다.
「그런데 말야, 삿짱」
「네. 왜요?」
여자육상부의 부실에 향하는 도중, 나는 삿짱에게 어떻게해서든 듣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나, 잘 모르는데, 도대체 반성회에선 뭘 하는 거야?」
그래.
나유키가 그만큼 가고 싶어했던 반성회란건, 도대체 어떤 모임인 것인가?
나는, 자세한 것은 전혀 듣지 못한 것이다.
뭐, 오늘 아침엔 허둥지둥 거렸던 탓도 있지만서도…
「저기 그러니까………어제 대회의 반성을 해요」
「………그대로잖아」
「뭐, 가보면 알아요. 그것보다도………」
「응?」
「교실에서의 아이자와 선배. 상당히 자연스럽게 부장의 흉내를 내고 있었어요」
「………그런가?」
「네. 분위기도 비슷했었고」
「뭐, 카오리에게 여러가지로 들어서말야…」
거기다, 자고 일어나자마자 였던것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아침과 상당히 분위기가 달라서, 조금 놀랐어요」
「으응, 기뻐해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반성회가 끝나면, 뒤엔 돌아가기만 하면 되니까…
이제, 이 모습으로 학교에 올 일도 없을 것 같고, 이제 와서, 나유키의 흉내를 잘 내게 되고말이지…
「그것보다 선배, 서둘러요」
「아, 아아. 그러자」
나와 삿짱은, 부실로 향하는 다리를 서둘렀다.
계속
□□□□□□□□□□□□□□□□□□□□□□□□□□□□□□□□□□□□□□□□
뒷말
이번은 완전한 연결.
발전이 없다…
-------------------------------------------------------------------------------
1)안면[安眠] : 편히 잠을 자다 란 뜻입니다. 이런 단어도 있었군요;ㅅ;..이래서 한자는 어렵습니다.
-------------------------------------------------------------------------------
우후. 업로더가 자고 있어!
안돼!
내 시험이!
발번역이!
업로드가!
약속이!
[system : moonwind는 ‘적당히’ 혼란 상황에 빠졌습니다]